오사카 많이도 갔는데...
예전부터 가고싶었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못갔던 가게에
이번에는 꼭 가보려고 일정을 잡았습니다.
오후 1시 출발이라 그런지 출국장에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스마트패스인지 뭔지 안면인식 자동출국 해봤는데 좋더라구요...
계몽치 높아질만한 오브제는 여전히 있었고
PP카드를 가지고 있으니
라운지에서 휴식이 가능해서 좋네요..
제육맛집입니다.
제육 진짜 존맛
무려 4시간 연착하기에 화가나서 전화하니 앞 비행기로 바꿔주는 패기...
근데 바꿔준 앞 비행기도 1시간 30분 지연됨 ㅎㅎㅎㅎㅎㅎ
언제나 지나가는 간사이 공항 to 난카이 전철의 브릿지..
싸고 가깝고 시설도 꽤 좋아서 저는 좋아합니다.
일단 체크인을 하고
저녁은 닭꼬치에 맥주 빨러 갑니다
종류가 여러가지 있는데
한번에 5꼬치씩 나오는게 특징이더군요
일단 맥주는 아까 마셔서 레몬 츄하이로..
사실 이런 꼬치튀김이 아니라 가라아게라고 생각해서 시킨건데
뭐..이것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좋게 말하면 쫄깃쫄깃하고 씹는 맛이 있고
나쁘게 말하면 질긴 그런 느낌인데 술안주로는 제격이네요
시그니처 메뉴 2라는 대창구이인데
솔직히 이게 제일 맛있었습니다.
아무튼 잘 먹고 근처 마트로 야식사러 갑니다
타베로그에서 엄청 유명하다고 하는데 가본적은 없습니다...
굳이 줄 서는게 귀찮기도 하고
서민의 친구 라이프
음, 존맛
---- 2일차 ----
오늘은 계속 가려다가 귀찮아서 못갔던
돈까스집으로 출발합니다..
타베로그 전국 2위 돈까스
이번이 아니면 평생 못먹을거 같아서 갑니다...
아침 7시에 목표한 역에 도착
6시쯤 기상하니 시간이 딱 맞네요
역 앞의 성지
사실 이 동네는 돈까스집 아니면 그냥 평범한 시골이에요
볼거 별로 없고 있을데도 별로 없고 놀만한데도 별로 없고...
경치는 한적하니 좋았습니다.
왠지는 모르지만 예약하고 나온 사람들이 이 구도로 다 간판을 찍길래
저도 그냥 따라서 해봤습니다
8시 30분부터 대기표를 발권하고
20번째로 간신히 오전에 세이프해서 12:30분 예약완료..
아무튼 이제 4시간 기다려야하니 역 앞의 카페로 가봅니다
저는 커피도 먹고 아침도 먹고 편하게 있고싶어서
걍 카페로 갔습니다.
근처 사시는 분들이 놀러와서 경마 이야기 하고 수다도 떨고 하시더군요
모닝세트 - 햄치즈토스트(커피포함) 600엔
진한 아이스크림에 커피젤리+생크림+초코무스
흠, 존맛!!!
아무튼 이제 시간이 되서 입장합니다
일단 맥주(대) 한잔
..보통 일본에서는 중 시키면 너무 적어서 대 시킨건데..
어 음..좀 많네요 ㅎㅎㅎㅎ
츠케모노+가쓰오부시 / 수제 드레싱을 끼얹은 야채 샐러드 / 특제 돈까스 소스 A,B / 올리브 오일
맛있더군요
지고의 돈까스 모듬 - 도쿄X 브랜드 포크
등심과 히레까스를 같이 먹을 수 있는 메뉴를 골랐고
토요일 한정으로 20개만 나오는 도쿄X라는 고기를 선택했습니다
품절되었을거라 생각했는데 딱 제가 마지막 오더라서 세이프...ㅎㅎㅎ
달큰한 지방질의 감칠맛과 기름에 튀겨진 탄수화물의 폭력적인 맛
존!! 맛!!
저는 보통 뻑뻑해서 히레까스를 싫어하는데
이 히레까스는 부드럽고 하나도 뻑뻑하지 않고 그저 고기의 육즙이 쭉쭉 나오는 개존맛이었습니다.
트러플 소금을 주는데
거기에 저렇게 고기를 툭 찍어서 무심하게 한입 배어물면 크.....맛이썽ㅇㅇ!!!
추가로 시킨 시푸드 튀김 플래터
오징어튀김/게크림고로케/가리비튀김/새우튀김 모듬인데
게크림고로케가 제일 맛있더군요
근데 사실 돈까스집에서는 돈까스를 먹는게 더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건 굳이 안시켜도 될 것 같네요
아무튼 이 돈까스집을 감히 평가한다면
반나절~하루 정도는 버려야 하지만 그 시간을 버릴 가치가 충분히 있는 집
백화점 가서 야식 삽니다
상큼하니 맛있고
솔직히 난 가리비가 더 많을줄 알았는데 대부분 브로콜리라서
뭔가 속은 느낌이었습니다
맛은 있었어요
술안주로 해장하려고 산 편의점 오뎅
잘 먹고 잘 마시고 잡니다
---- 3일차 ----
식었어도 진짜 맛있어서 홀라당 다 먹었습니다.
울트라맨 존잼!
슈왓!!
보고나서 점심은 모츠나베를 먹습니다
해장이 좀 필요할거 같아서...
크어어어 뻑예
역시 한국인은 국물의 민족이야
약간 부족해서 규탄 스테이크도 시켜서 같이 먹었습니다.
밥먹고 할게 없으니 PC용품이나 씹덕굿즈 구경하러 갑니다
진짜 벽돌.
진짜 변태새끼들임...
이전에 왔을때는 아직 코로나 여파가 남아있어서 휑했는데
덴덴타운에도 사람이 많이 늘었네요..
살까 말까 고민했는데...눈으로 봤으니 걍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호텔로 가다가 배고파서 호라이에서 새우슈마이를 좀 사서 먹습니다.
중도로/광어/줄전갱이
방어/연어타다끼/대게
구성좋고 가격도 좋고 맛도 좋고
본점에서 줄 서기는 싫고.. 백화점에 분점이 있다고 해서 그쪽으로
대기 없이 바로 입장했는데 제가 막차였는지 입장하자마자 대기열이 쭉 생기네요..
일단 맥주부터
와....오코노미야끼 먹으면서 맛있다는 생각 한적이 별로 없는데
탄수화물+양배추+해산물+고기 맛에
정크한 소스+마요네즈가 합쳐지니 감칠맛의 폭력..
타베로그 랭킹이 높은데는 높은 이유가 다 있네요...
밤의 난카이 난바 역
---- 4일차 ----
오늘은 무료숙박권이 있어서
호텔을 다른데로 이동했습니다.
평소라면 가지 않을 호텔이지만 뭐...공짜니까
로비도 비싸보이고
로비 바로 옆에서 파는 디저트도 비싸보이고..
먹지는 않았지만 가격은 4~500엔대라서 꽤 리즈너블 하더군요
나름 룸 업그레이드까지 받아서 들어온 킹룸
넓고 크고 깨끗하고 좋습니다.
단점이라면 비지니스용으로 유선랜포트가 있는데..이게 고장났는지 연결이 안되고
TV가 작고...해상도가 720p까지밖에 안된다는거?
근데 이 클래스에 묵는 손님이 굳이 TV 크기를 중요하게 볼까? 라는 생각도 드네요..
밤에 야경 보면서 술마시는데 "사람이 쓰레기같구나 하하하핫" 하면서 놀았네요
일단 어메니티와 커피도 무료로 제공됩니다.
아무튼 체크인하고 밥먹으러 갑니다
어제 술마시고 잤으니 해장하러..
크어어어어 뻑예
아무튼 해장하고 또 예정되어 있던 일정이 있으니 극장으로 갑니다
아카데미상 수상이라는걸로 밀어붙이며 광고하나 보군요..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저녁먹으러 갑니다.
오늘의 저녁은 호텔에 딸려있는 고-급 중식당
이 중식당에서는 월요일/화요일 저녁 한정으로 프리미엄 오더 바이킹을 합니다.
한마디로 메뉴판에 있는거 주문하면 90분동안 다 공짜로 준다 그겁니다.
기본적인 상차림
대충 99개 메뉴가 시간내 전부 공짜
**찜/튀김류는 조리시간이 있기에 주문하고 10~15분정도 걸립니다**
우선 스타트로 오목스프 라고 다섯가지 재료로 만든 탕이 나옵니다.
평범한 에비마요맛
소룡포는 좀 그저 그랬고, 새우만두 2종이 존맛이었는데 뭘 시켰는지 까먹어서 다시 오더를 못했고..
존-맛
엄청 맛있었고 신선했고 기름지고 으어 맥주 들어간다!!
그냥 건두부 무침이었고
홍콩요리에서 자주 보이던건데 어떤 맛인지 궁금해서 주문했습니다.
맛은 평범하게 전병 먹는 그런 느낌인데 맛있었네요
유바 새우 튀김 만두 / 새우 창펀
새우가 많은건 제가 그냥 새우만두를 좋아해서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로 차가운 창펀을 더 좋아하는데 뜨거운건 좀 별로였고
튀긴건 맛있었습니다
일본의 팔보채는 허여멀건하구나 라는 생각
그냥 매콤하지 않은 팔보채구나 라는 느낌
그냥 가라아게랑 에비미소풍이 있었는데
신기해보이는걸로 시켰습니다
맛은..에비미소는 잘 모르겠고 그냥 맛있는 가라아게였네요
아까 별로라고 했었지?
그건 거짓말이다
평범한 챠오미엔
평범한 볶음밥
느낌함 없애는데 최고였음
...평소에 먹던 밀크 판나코타 같은 안닌두부가 아니라
진짜 살구향 나는 안닌두부라 깜짝 놀랐습니다
맛있었네요.
전체적인 평가는 이 가격에 이정도 퀄리티의 중식이면
충분히 선택지에 들어갈만 하다 입니다.
---- 5일차 ----
오늘은 귀국일이라 느긋하게 체크아웃하고
근처에서 간단하게 먹습니다
음, 존맛
특히 보리멸이 맛있었습니다.
새우 가키아게 - 가지튀김
가지튀김이 맛있었고
맛은 있었는데 뭔가 내가 원한건 이런게 아닌거같다는 느낌..
밥도 먹었으니 공항으로 가서
오후 비행기라 좀 둘러봅니다
..??? 여긴 어디..??
내가 아는 간사이 공항은 이런곳이 아닌데..
알고보니 최근 3개월동안 면세구역부터 출국장까지 싹 리뉴얼중이더군요..
덕분에 들어가서 뭔가 어디가 어딘지 몰라서 헤맸습니다..
아무튼 저녁은 먹어야하니 밥 먹습니다
무난하게 이것도 맛있었고
솔직히 체인점 되게 무시했는데..
이거 먹고 생각이 좀 바꼈어요
역시 무난하게 맛있으니 체인점이 되는거구나...
---- 마무리 ----
아무튼 이렇게 먹고 놀고 마시고 4박 5일동안 놀고
잘 귀국했습니다.
이번 여행도 뭐 재미있었고
다음에도 아마 또 신나게 먹겠죠.
저도 4월에 오사카 가는데 참고 하겠습니다.
알차게 드시고 오셨군요..식당에 7시반 줄서는건 좀 무섭네요 ㄷㄷ....
일단 무시무시한 소화력에 경의를 표하면서, 카메라로 찍었나요? 폰이었나요? ^^ 부럽습니다.
사진은 아이폰15pro로 찍었습니다. 생각보다 괜찮더라구요
저도 4월에 오사카 가는데 참고 하겠습니다.
알차게 드시고 오셨군요..식당에 7시반 줄서는건 좀 무섭네요 ㄷㄷ....
만제는 역시 대단하네요.
진짜 먹고 싶은 거 많이 드셨네요 ㅎㅎ 여행가고 싶다..
와 저도 4월에 오사카-고베쪽에 갈 예정인데... 스크랩 해두고 보겠습니다~
작년 11월말에 간사이공항갔을때 셔터내려놓은 매장이 많더만 리뉴얼중이었던거였군요.......코로나 여파가 아직 안 지나갈줄ㄷㄷㄷ
이야.. 사진 깔끔하게 잘 찍어주셨네요! 와이프랑 일본 한번 가보고싶은데 참 이게 쉽지가 않군요 ㅎㅎ
일단 무시무시한 소화력에 경의를 표하면서, 카메라로 찍었나요? 폰이었나요? ^^ 부럽습니다.
사진은 아이폰15pro로 찍었습니다. 생각보다 괜찮더라구요
제대로 즐기셨군요. 저도 혼자 여행하는데 익숙해져야 할 텐데 해외여행은 아직 혼자는 못 가겠습니다. ㅠㅠ 성격이 그래서인지 여행하면서도 뭔가 이 상황에 공감할 사람이 꼭 필요하더군요.
위장이 대단하신듯
만제는 정말 말씀하신 대로...최소 반나절에서 한나절 가까이를 날려야 하지면 그게 후회되지는 않는 맛이었습니다.
아 저기가 그 유명한 만제....대식가 부럽습니다
어우 칸사이공항이 한가하다니 믿을수가 없네요 전 작년 11월에 갔었는데 귀국날 출국장에 사람이 넘쳐서 진짜 고생했었거든요
크으 만제성공자님 멋지십니다... - 만제실패자-
저도 오사카 4/5로 놀러간게 엊그제같은데 벌써 6년지낫네요 아우 가고싶다 ㅠㅠ
체인점중에서 좋아하는 카무쿠라 라멘... 다음번엔 꼭 만제 가봐야겠네요
만제 정말 맛있긴하죠 3000엔쯤하는 가격은 아깝지않은데 여행중에 반나절을 날릴정도냐며는 고민되긴합니다 딴데 가기도 애매하고 진짜 근처 미스도에서 5시간쯤 죽치고있어야하니
카무쿠라의 저 배추(...) 만 봐도 가서 먹고싶단말이죠 정말 무시할게 못되는게 어지간한 라멘은 다 호불호가 갈리는데 카무쿠라는 거의 불호가 없더군요
아톨 체리..멍멍이..
제가 알기로는 수량제한은 없었고 시간제한(90분)만 있었는데 자세한건 가게로 문의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중식당 어딘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https://swissotelnankaiosaka.com/ja/offers/dim-sum-buffet-ja/ 스위소텔 난카이 오사카 호텔에 있는 "엠프레스룸" 이라는 중식당입니다.
맛있는 가게 많이 알아가네요. 다음에 오사카 갈 때 참고해야 겠습니다. 그나저나, 난바역 앞 경치가 좀 바뀌었다 생각했는데 도로를 다 없애버리고 인도로 싹 바꿨군요. 관광객들이 다니기 더 좋아지겠네요. 오사카 엑스포 준비한다고 오사카가 이것저것 많이 바꾸는가 보네요. 그나저나 스위소텔 안에서 보면 저런 느낌이었군요. ㅎㅎ
작년 9월 간사이 공항에 갔었는데 리뉴얼이 됐나 보군요
틀딱만 아는 그런걸 아는 당신은.....
오사카 자주 가시나봐요 프로시네요. 덕분에 눈호강 잘 했습니다^^
저는 오사카갔는데 사람들에 치여서 힘들엇는데 부럽네요ㅋㅋㅋ 인터넷에서는 다 거기서 거기만 소개시켜주고 이런데는 처음보네요ㅋㅋ
일본어를 잘 하시나바요? 극장에서 영화도 감사하시고 맛난 음식 정말 알차게 잘 드신거 같네요. ^^
제가 이런 식으로 해보고 싶은데, 일본어 못해서 못합니다 ㅠㅠㅠ
맨날 가는 라멘집 어딘지 혹시 알수있을까요?? ㅠㅠ
https://alcoholmemory.co.kr/134 "멘니히카리오 난바 별관" 입니다. 3가지 종류의 라멘을 팔며 제가 먹은것은 조개의 빛 이라는 메뉴입니다.
저도 여행때 참고해야겠습니다. 잘 봤습니다 ㅎㅎ
한끼에 2인분씩 드시고 간식까지...;;
야키토리집은 아키요시 같군요. 제가 지금으로부터 12년 전 쯤에 지금은 자리를 옮긴 아키요시 도톤보리점에서 친구랑 야키토리 먹고 돌아와서 야키토리집을 동업으로 열었다가 대차게 말아 먹었었죠. 아키요시가 작은 꼬치로 다섯개씩 주는것도 특이했지만 따듯한 철판레일위에 주는것도 신선했죠. 그리고 체인임에도 닭고기가 신선하고 맛있엇습니다. 오사카 가게되면 또 가보고 싶네요.
아키요시 맞습니다. 따뜻한 철판레일위에 주는게 신기하긴 신기하고 다섯개씩 나오니 안주로 먹기 좋더라구요. 물론 저는 난반테를 더 좋아합니다 ㅎㅎㅎㅎㅎ
엄청난 소화력 너무 부럽습니다... 덴덴타운은 거의 20년전에 댕겨온 거 같은데 거리모습이 변한 거 하나 없이 고대로네요. ㅎㅎ
호텔 중식당은 정말 굉장하네요 저도 참고해야겠습니다
카무쿠라 오이시 라멘인가 교토에서 먹어보고 진짜 감탄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