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떤 요리에 꽂히면 꽤 집요하게 먹을 만하다 싶을 정도로 연구하듯이 만들어 먹는 편입니다.
음갤에 자주 올리는 볶음밥 짬뽕 탕수육같은 요리들같이 말입니다...
요 근래 냉동 자숙 가리비살을 버터간장에 볶아 먹는데 꽂혀서 진짜 엄청 자주 만들어 먹었습니다.
500g짜리 냉동 자숙 가리비살을 적어도 5kg 이상 요리해 먹었을 정도로요.
냉동 자숙 가리비살을 찬물에 짧게 해동해줍니다. 냉동 자숙이라는 의미는 이미 익힌 가리비살을 냉동시켰다는 의미입니다.
익혀서 냉동시킨 조개살이라 그런지 보통의 냉동 해산물같이 그냥 실온이나 냉장실에서 장시간 걸쳐 해동해 버리면 조개안의육즙(?)이 다 빠져 버리더군요. 그리고 냉동해산물들은 보통 물을 코팅? 시켜서 냉동시키는데(해산물의 말라버리는 걸 방지) 그 코팅된 얼음을 녹이기 위해서
보통 찬물에다가 짧게 10분 정도 담궈서 해동시킨 다음에 바로 사용해줍니다.
불을 올리지 않은 팬에다가 버터를 나름 듬뿍? 넣어줍니다. 팬을 오래 사용했더니 코팅 상태가 구리네요.
조만간 다시 구매해야 할듯 합니다.
불을 올리지 않은 상태의 팬에 그냥 겉의 얼음이 살짝 해동된 가리비살을 넣어줍니다.
불을 켜서 강불에서 버터가 다 녹으면 중불로 줄여서 서서히 가리비살을 익혀줍니다. 가리비살에서 빠져나온 즙이 증발되면서
버터와 함께 합쳐지면서 가리비살에 잘 흡수됩니다.
중불로 서서히 익혀주면 저런 상태가 됩니다. 이쯤 되면 버터오징어 냄새 비슷한 냄새가 풍겨요.
가리비살서 빠져나온 즙이 다 증발되었을 때 간장이랑 맛술 소금을 적당랑 넣어서 약불에 살살 볶아주다 보면
어느순간 가리비 관자의 섬유질이 딱 풀리는 느낌이 드는데 그러면 완성!
보기에는 정말 볼품 없습니다. 그래도 가리비살이 간장이랑 버터의 감칠맛을 잔뜩 흡수해서 맛있어요.
술안주로 아주 끝내줍니다.. 버터와 간장맛을 잔뜩 흡수한 가리비 관자를 씹으면 입안에서 살살 풀리면서 맛있어요.
아 참고로.. 솔직히 한국에 수입되는 자숙가리비살은 중국산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일본산이라 합니다.
일본산 가리비를 중국에서 수입한 후에 가공해서 냉동한 것을 한국에 수입하는 것이라 하더군요..
그리고 지금 사서 먹는 제품도 냉동제품이라서 꽤나 예전에 가공된 거라 그냥 먹고 있긴 합니다.
저는 일단.. 사이즈가 작은 가리비라서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지만.. 신경 쓰이는 분은 참고하셔야 할듯 합니다.
버터 + 간장은 맛보장 아니냐는 ㅎ
버터간장은 진리죠!
캬아 이거 꿀맛 보장
맛있습니다.
노릇노릇 한게 때깔이 좋네요
나중에 간장을 넣어서 볶아야 골고루 노릇노릇하게 만들수 있어요.
조개살은 빠다와 간장 조합이 좋더군요ㅎㅎ 전 저기다 화이트와인 남은거 있음 좀 넣슴다ㅎㅎ;
아 예전에는 만원 안하는 화이트와인들 제법 팔았는데 요새는 만원 이하 와인들이 거의 없어요 흑흑
으잉 요새 왜케 와인이 물량이 없는지..에이 그래도 미림이나 청주넣으시면 되쥬ㅎㅎ
와 .. 이거슨 그냥 무조건 맛있는 +ㅁ+.. 요리연구가셔 ..ㅎㅎ 술안주로 최고일 듯 합니다 !!
술안주로 짱!
와 진짜 술안주 각
술안주 특화입니다.
와 텍스트만으로도 너무 맛있어보이네요 술이 땡깁니다
술안주 짱!
저는 가리비 철일 때 10kg정도 사서 술찜 다 하고 남은거는 내장 떼고 얼리는데 진짜 진이 쪽 빠지더라구요 다음엔 저런거 한번 사봐야겠네요
재호식품의 500g짜리 제품입니다. 웹에서는 보통 9000원 정도에 파는데 저는 그냥 집근처 식자재마트에서 10900원에 사다 먹고 있습니다. 저도 비단가리비나 홍가리비 주문해서 손질해서 먹고 올려놓고 그랬었는데 훨 간편하고 좋아요 ㅎ
제품설명 감사합니다. 깨끗하고 깔끔해보이네요 다음에 저도 한번 해보겠습니다
전 가리비도 좋지만 냉동키조개?관자로 해먹어도 맛있더라고요 간장버터조합이면 뭔들맛없겠냐만은요 ㅋㅋㅋ
생물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손질/조리 방법에 따라 꽤나 맛있을 것 같습니다.
으아~ 술안주도 완전 좋아 보이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