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라면 느긋하게 조지아 전역을 돌아다닐 생각이였지만
맥쪽이가 밥을 안먹어서 급히 애플스토어가 있는 이스탄불로 향하게 됐습니다.
덕분에 육로로 이동해 튀르키예 동쪽부터 여행하려던 계획도 어그러졌네요.
조지아 여행은 끝까지 조졌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가려고 예매한 비행기가 7시간 연착됐네요.
결항이 아니라 럭키비키 할지도..?
긴 시간 지연되다보니 근처 카페에서 쓸 수 있는 바우처를 두 번이나 받았네요.
평소같으면 절대 안사먹을 퀄리티와 가격의 음식들..
원래라면 저녁쯤 도착했어야 할 비행긴데
도착하니 야심한 새벽이라 울며겨자먹기로 유심을 구매했습니다.
공항에서 사니 1490리라. 한화로 65000원정도네요.
시내에서 사면 비싸야 400리라인데 너무 비쌉니다.
지칠대로 지쳐서 택시에 몸을 맡기고 자고 싶지만..
튀르키예는 앱으로 불러도 미터기 계산이라
쉼없이 올라가는 숫자에 맞춰 심장박동도 같이 올라갑니다.
공항에서 숙소까지 46000원.
튀르키예 물가 싸다고 했는데 직접 경험하니 살벌하네요.
다음날 본격적인 관광에 앞서 제일 궁금했던 카이막을 조지러 왔습니다.
환상의 맛일거란 생각을 하고 먹으면 물음표가 띄워지는 맛.
우유를 50배쯤 농축한듯한 유지방의 맛입니다.
맛이 있냐 없냐를 물어보면 무조건 맛있는 맛이지만
큰기대를 안고 먹으면 실망핫 맛.
튀르키예가 꿀로도 유명한데 카이막의 고소한 맛과 달콤한 꿀의 조합 자체가 맛있네요.
이스탄불의 명동같은 느낌의 이스티클랄 거리를 주욱 따라 걸으면
어느샌가 보게 되는 갈라타 타워.
지금은 공사중이라 올라가진 못하고 사진만 찍고 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길의 끝은 갈라타 다리입니다.
튀르키예 경제가 안좋으면 이 다리에서 낚시하는 사람이 많아진다고 하는데
낚싯대가 꽤나 많이 드리워져있었습니다.
관광객이나 현지인이나 힘들긴 마찬가지인가봅니다. (나만 힘들지도..?)
갈라타 다리 근처 고등어 케밥 노점상.
위생도 안좋고 유명한 곳이랑 가격 차이도 별로 안나서 구경만 했습니다.
한글이 박혀 있는것만 봐도 한국인이 얼마나 많이 올지 짐작이 됩니다.
라바쉬에 말아서 다시 굽고 각종 소스를 또 뿌립니다.
그러다보니 사실 고등어의 맛은 많이 안느껴지고 소스맛만 나네요.
가시도 수작업으로 뽑다보니 복불복.
비린내도 없고 맛은 있는데 한번이면 족할 맛입니다.
여기 바클라바를 먹기 위해 유럽에서 비행기타고 온다는 얘기도 있는 곳.
카라쿄이 율루올루입니다.
이젠 한국에서도 인터넷으로 살 수 있지만요.
주문한건 하우츠딜리미에 돈두르마 추가한것과 기본 바클라바입니다.
달달한 바클라바 사이 차갑고 달달한 돈두르마를 입에 넣고
바로 따뜻하고 약간 쌉쌀한 차이 한입하니 미쳤네요.
왜 유명한 곳인지 알 수 있는 한입이였습니다.
튀르키예하면 빠질 수 없는 케밥.
아다나 케밥입니다.
고기를 다져서 꼬치에 뭉친뒤 구운 음식입니다.
맵다고 하는데 한국인 입엔 전혀 안맵네요.
쭉 찢은 빵에 고기 샐러드 양파 고수 대충 넣고 싸서 먹으면
다 흘립니다.
결국 반찬처럼 따로 먹는게 더 편하네요.
볼이 터져라 넣고 잘넘어가게 아이란 한입하니 역시 잘어울립니다.
마지막 다저트로 퀴네페 조지러 왔습니다.
요즘 두바이초콜릿때문에 유명(?)해진 카다이프.
바삭하게 구운 탄수화물 사이에 쭈욱 늘어나는 치즈.
그리고 시럽을 폭포처럼 쏟아붓는데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긴 합니다.
막상 먹어보면 시럽양에 비해 그렇게까지 달진 않아서
차이랑 같이 먹기 딱 좋네요.
이스탄불은 계획에도 없이 갑자기 왔는데 이때까진 마냥 좋은 도시였습니다.
맥쪽이 상담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두달을 갇혀있기 전까진 말이죠.
🐶같은 🍎.
맥북이 맥쪽이가 된 영상입니다.
누가 얘기했는진 모르지만 괜히 세계 3대 음식 중 하나가 아니긴 합니다. 케밥 종류나 다른 음식 조리법도 다양하고 디저트도 다양해서 여행하는 재미가 있네요.
인도는 죄다 커리 튀르키예는 죄다 케밥!
구운 고기면 케밥이라.. 전부 케밥!
와 튀르키예 음식도 진짜 맛있어 보이네요. 으.. 먹고 싶다
누가 얘기했는진 모르지만 괜히 세계 3대 음식 중 하나가 아니긴 합니다. 케밥 종류나 다른 음식 조리법도 다양하고 디저트도 다양해서 여행하는 재미가 있네요.
튀르키예는 이슬람 국가인데도 히잡을 쓴 여성들이 많이 안보이네요? 같은 이슬람 국가여도 다 다르군요......
나라를 세속화시킨 국부 케말파샤 아타튀르크 덕분이죠.
하지만 에르도안의 근본주의 정책으로 압박이 가해진다고합니다...
튀르키예에 그렇게 고양이가 많고 온순하다는데 진짜인가요..
이슬람 국가들이 대체로 고양이에 관대해서 거리마다 길냥이 먹으라고 사료도 뿌려놓습니다. 그래서인지 냥이들도 스스럼없이 다가오는 편입니다.
도로위에 새가 둥지지었네요 ㅋㅋ
이스캔데르 케밥을 조지고 오셨어야죠 부어주는버터를 직접느끼고오시징ㅜㅜ
비행기 지연하니까 생각한건데 몇개월전에 부산에서 후쿠오카가는 부산에어 항공기가 진짜 탑승 시작 30분도 안 남긴 상황에서 기약없이 딜레이됨... 설명으로는 기체 안전 결함 이슈가 있어서 그 비행기를 지금 아예 쓰지를 못 한다고....그럼 어떻게 하냐고 하니까 방법 강구중이라고 바우처 만원짜리 하나주는데 이게 웃긴게 만원 넘게 써야 바우처를 쓸 수가 있었음...결국 내 돈 더 써야됨....참고로 뱅기는 2시간?좀 넘게 지연됐는데 마쓰야마에서 복귀중인 뱅기 컨택해서 그걸로 실어줌..
음식 맛있기로 소문난 터키
바클라바 비주얼 대박~~진짜 맛있을듯...역시 음식은 터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