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와이프가 랭킹월드컵 질문을 하는데
면이냐 빵이냐 하는 질문에
무조건 빵이라 대답한 적이 있었는데요.
이런이런
당연히 면에 미친 인간인줄 알았는데 빵이라니! 하며
역시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라는 말이 딱 맞다고 하더군요.
아이고.. 이 와이프야....
이럴땐 내가 상처를 받아야지.......
아침마다 빵 먹는 사람한테 그걸 몰랐다고 말하면 듣는 내가 상처인데
ㅠㅠ
아무튼
이런 일이 있은 이후로 조금 기다리거나 돌아가더라도
맛있는 빵집을 가보자 하면 군말없이 따라와 줍니다 ㅋㅋㅋㅋ
이날의 메뉴는 베이글
맛있는 베이글이 뭔지 모르는 촌놈은 항상 궁금했습니다.
도데체 베이글이 어떻게 맛있다는 건데!
시골 사람은 사워도우가 뭐야 제대로 된 식빵하나 사서 먹기가 거의 불가능 합니다.
(그나마 깜빠뉴는 계속 만들어 주시니 살아갑니다;;)
ㅠㅠ
그러니 맛난 베이글이 뭔지 모르죠
그리하여 아침 첫 코스는 베이글집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화덕에 굽고 맛이 좋아
아침부터 줄을 선다던데.....
그냥 무난하게 입장해서 편하게 즐겼습니다.
다행이었죠 ㅋ
종류도 많습니다.
호오! 이거시 화덕!
베이글을 화덕에 굽는다더니
정말이군! 하며 기대감이 오릅니다.
왼쪽 솔티초콜릿은 갓 구워나온 녀석이고
오른쪽 플레인과 올리브는 아침에 구워서 포장된 녀석입니다.
이집은 따로 오븐도 있어
비닐로 포장된 베이글은 한번 더 구워서 먹을 수 있더군요
와.....
촌놈 눈 돌아가고 입 돌아가더군요
갓 나온 솔티초콜릿 베이글을 먹는데
쫄깃하고 폭신하고 짭짤하고 달고 부드럽고 고소합디다.
정신차리니 이미 하나 다 먹었고
나머지 오븐에 데운 베이글하고 커피랑 먹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ㅠㅠ
서울에 유명한 베이글은 더 맛있겠지? 하며
몇개 더 포장해서 나왔습니다.
맛난 빵 먹을 수 있는 도시피플들 너무 부럽읍니다.
ㅠㅠ
개인적으로 제일 베이글다운건 코스트코 베이글이라 생각하는데 가장 맛있냐? 라고 하면 또 그건 아닌거같아요 ㅋㅋㅋㅋ
저도 코스트코 베이글이 기준이다 보니 진짜 맛있는 베이글이 뭔가 싶었었습니다 ㅠㅠ 맛있은건 진짜 맛이 좋더군요 ㅎㅎ
크흐 전용 화덕에 구운 베이글맛보고 싶네요 ㅎㅎ
마당에 화덕하나 장만하시죠!
화덕에 구워서 그런지 더 맛있어 보이네요~ +_+
분위기 버프도 무시 못하죠 ㅎㅎ 맛났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