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낙이입니다.
결혼10주년을 맞아 (시간 참 빠르다 ㅠㅠ)
고오급 식당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은 괜찮은거 먹자는 생각으로 상수역 근처의
가성비 좋은 오마카세를 갔습니다.
장모님이 떴다가 시선강탈을 하는군요..
ㅋㅋ2층에 위치해있는 곳입니다.
상호명은 이안정이구요.
디너 58,000원으로 오마카세집들 검색해보다보면 꽤 저렴한 가격이라고 생각드는데 (사바사)
대신 주류 1인당 1종 필수라서 (오히려 좋아!!)
가격이 저렴한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하루에 런치,디너 각1회씩만 진행하고 좌석을 봐서는 최대8인까지 수용되는듯 합니다.
그래서 조용하고 여유있게 느꼈습니다.
그리고 캐치테이블 어플로 예약해야 합니다.
사장님이 친절하게 맞이해주십니다.
처음은 살짝 낯을 가리시나 했는데
툭툭 개그섞인 말을 건내시고 단골로 보이는 사람들과 말하시는걸 보니
붙임성 있으면 잘받아주실거 같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대문자I라서 그냥 조용히 주시는것만 먹었네요ㅎㅎ
매장 안은 넓진않고 도구들이 다 훤히 보이는?
뭔가 살짝 복작복작한 그런 느낌입니다.
고급스러움과는 좀 멀지만 전 이런 느낌을 좋아해서 괜찮았네요.
처음으로 차완무시를 줍니다. 일본식 계란찜입니다.
안에 크림치즈가 들어있어서 부드럽고 새콤눅진 합니다.
위에서 말했던 인당주류1 필수..
어쩔수 없는척 화요와 맥주하나를 시켜봅니다.
전복에 내장으로 만든 소스를 얹은걸 줍니다.게우소스라고 했던거 같기도..
바다스러움을 느끼기 좋았고 전복도 내가 알던 전복인가?생각들정도로 부드럽네요.
앞으로 나올 음식들에 대한 기대감이 좀 커졌습니다.
다음 요리를 준비하는..
안키모라고 하는 아귀간입니다.
제가 절대 먹을일 없는 요리지만 - -;
돈주고 온 곳이기에 경험은 해야한다는 마음으로 먹었는데
읭? 녹진 고소 하고 딱히 거부감이 되는 비린맛이나 쓴맛이나
여타 다른 거슬리는맛이 없어서 놀랐습니다.
크리미하고 반숙노른자에 생크림을 넣고 농축시킨 그런맛?
삼치입니다.
숙성이 된건지 원래 이런건지 이것도 입에서 녹는군요.
원래 회를 안좋아하는편인데 입벌구 소리 듣겠습니다.
삼치회도 처음 먹어보는데 맛있더군요.
방어입니다.
방어는 크게 임팩트있진 않았습니다.
몇번 먹어봐서인지..
청어로 마끼를 돌돌~~
청어는 노인과바다에서 자주 나오는 생선이라
뭔맛인가~생각했는데 이것 역시 거슬리지않고 맛있게 녹더군요.
대체적으로 기름집니다.역시 생선은 가을, 겨울인가..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은 도미입니다.
무난했구요.
가리비에 석쇠를 달궈서 위에 살짝 눌러줘서 불향이 은은합니다.
가리비는 원래 먹는거라 부담없이 먹었네요.
계란,장어,조개류만 먹는 초밥애송이입니다.
정어리였나 기억이 잘안나는군요.
초밥잘아는 친구는 이걸로 초밥쥐는곳 보기 힘든데
좋은거라고 하나 더먹으라고 카톡하던데
미리 말하자면 앵콜은 없는 곳이었습니다.
설명해주시면서 쥐어주는데 먹다보면 다 까먹네요- -;
예상하기로는 참치가 아닐까 생각듭니다.
이것역시 기름지고 눅진하네요.
스지가 들어간 오뎅탕.
가스오부시맛이 진해서 느끼한 초밥의 기름진맛을 내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오뎅도 어육이 많이 포함된맛이라 포슬포슬하고 맛있네요.
무언가의 마끼위에 성게를 제법 올려줍니다.
성게맛을 몰랐는데 이런맛이구나 싶더군요.
상상하기론 바다향이 있을줄 알았는데 뭔가 에그타르트속의 노란부분이 응축된듯한 그런 맛입니다.
화요한병 클리어하고
사케 보틀로 먹기엔 금액부담이 되어 도쿠리로 하나더 주문.
이름은 길어서 기억이 안나는데 매장에서 가장 드라이한녀석이라고 설명되있더군요.
생각보다 드라이하지않고 제기준에선 달달한쪽이라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도쿠리도 용량별로 금액이 나눠져있어서 그건 좋은듯 합니다.
기억이 잘안나는데 생긴것만 보면 한치가 아닐까 생각드네요.
이건 소금을 찍어먹으라 추천하길래 간장이 아닌 소금을 찍었는데
무척 잘어울려서 신기했습니다.
고등어봉초밥입니다.
고등어회나 초밥은 다른분들 드시는건 음갤에서 제법 봤는데
전 처음 경험해보는거라 나름 기대가 되네요.
위에 가리비처럼 이것도 겉면을 석쇠로 살짝 그을려줍니다.
그래서 껍질부분의 지방질이 식욕을 자극하는 냄새를 뿌리고
시각적으로도 석쇠자국이 뭔가 맛있게 보이는 효과를 주더군요.
고등어초밥은 비리지 않을까 걱정했던게
무색하게 생선비린내는 없고 기름지고 고소했습니다.
서브해주실때 대체로 준비해두신 김에 이렇게 싸서 내어주시는데
먹기도 편하고 김향이 심한게 아니라 초밥맛에 거슬리지 않더군요.
이생선도 이름이 기억이 안납니다..
이때부턴 먹은 종류가 많아져서 슬슬 기억용량이 부족하달까요 - -;;
슬슬 배도 차오르고 다른 좌석의 여성분들은 샤리의 양을 조절해달라고 요청하기 시작합니다..ㅋㅋ;;
원래 쥐어주실때도 샤리양은 그리 많지 않은데 말이죠 후;
참치를 즈케로 만든 초밥으로 기억하는데
즈케라서 그런지 조금 짰습니다..ㅋㅋ
제가 아는 즈케는 미스터초밥왕에서 쇼타가 만들었던..'ㄱ';;
그래도 기름기가 없는살인데 불구하고 부드럽고 깔끔하며
짠맛은 원래도 싱겁게 먹어서 그렇지 다른분들은 맛있게 드셨을거라 생각합니다.
한번 더 나온 성게..
아..저 성게 좋아했군요.
이번에 알았습니다.맛있네요 ㅠㅠ;;
껍질봐선 도미살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이제 슬슬 사시미류는 끝이 난듯 하군요.
갈은무랑 퍽퍽살을 밸런스있게 먹어줬습니다.
굴튀김입니다.
씹을때마다 굴즙이 나오는게 맥주당기게하네요.
올 겨울엔 석화 한번 먹어야겠습니다..ㅎㅎ
불향입힌 장어초밥을 한번 쥐어주시고
장어는 원래 알던 맛과 크게 다르진않은데
좀더 살이많고 불향이 있는것말곤 비슷해서
무난하게 먹었습니다.
식사로 (여태한건 식사가 아닌가;)
도미솥밥과 생선무졸임을 내주십니다.
솥밥의 누룽지드실분 있냐 묻길래 바로 손들어서 받았네요.
그리고 드디어 후식으로 과일2종...후;
앵콜초밥이 없는 이유는 필요없어서가 아닐까요?(배불러서ㄷㄷ;;)
금액이 막 엄청 싼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류의 식당치고는 가성비가 무척 좋았고
한번 더 가보고 싶은 생각도 드는군요.
디너가격 찾아보니 너무좋은데요 그 가격에 저렇게 식폭행급으로 많이 나오다니.. 것도 서울한복판에서. 좋네요. 대신 디저트가 따로없는게 아쉽지만 충분히 이해할수있을듯합니다 삼치가 무척 땡기네요
디너가격 찾아보니 너무좋은데요 그 가격에 저렇게 식폭행급으로 많이 나오다니.. 것도 서울한복판에서. 좋네요. 대신 디저트가 따로없는게 아쉽지만 충분히 이해할수있을듯합니다 삼치가 무척 땡기네요
한번쯤 좋은 날에 가볼 법 하네요...잘 보고 갑니다.
주류필수여도 가격이 아주 좋네요. 가봐야겠어요.
우와 정말 가성비 넘 좋네요!! 가보고싶어요~!
우와 맛있겟어용 ㅎㅎ
가성비 괜찮네요 근처였으면 한달에 2번은 갔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