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종말의 날이 다가오는건지
하루전엔 날씨가 이게 맞어? 하며 반팔로 돌아다니다
다음날엔 어? 춥네? 쬐금 많이 춥네? 하며 패딩을 꺼내입고 다닙니다.;;;;;
날씨도 쌀쌀하니 생각나는 음식이 있습니다.
굴짬뽕
너무나 좋아하는데
맛있는 굴짬뽕 먹기란 너무너무 어렵습니다.
ㅠㅠ
먼저 서빙된 탕수육.
사실 아들녀석 아니면 고기튀김을 시켰을텐데......
아쉽지만 이집 탕수육도 맛있으니 넘어갑니다.
튀김옷 부드럽고 포슬포슬한 전형적인 옛날 탕수육
우선 고기가 좋으니 고기맛도 좋고 두툼한게 부드럽습니다.
소스는 식초향이 아주 강하게 치고 들어오는 새콤한 맛.
먹다보면 어느새 바닥이고
맨 마지막 바닥에 남은 한조각
소스에 절여진 너덜너덜한 튀김옷을 겨우 걸친 탕수육 맛이 또 매력적이죠 ㅋ
저한테는 주인공인 메뉴
굴짬뽕 입니다.
크~ 맛이 좋습니다.
사실 예전의 맛에 비하면 뭔가 진득함이 약간 사라진 기분이지만
이정도 굴짬뽕만 해도 충분히 맛이 좋습니다.
굴향도 좋고 부들부들한 면에 약간의 칼칼함.
빨간 짬뽕에 굴을 추가한 굴짬뽕 말고
요런 스타일의 굴짬뽕이 점점 사라지는 듯한 분위기라
자주 못 먹는게 아쉬운 메뉴 입니다
ㅠㅠ
이집도 이제 50년이 훌쩍 넘은듯한데
있을때 많이 먹어둬야겠습니다.
화교분들이 운영하시던 오래된 식당들이 슬슬 문을 닫는 일이 늘어나니
아들녀석은 나중에 이맛을 맛 볼 수 있으려나 싶기도 하네요.
겨울엔 굴짬뽕.
혹시 탕수육 빠삭빠삭하던가요?
이집은 포슬포슬 스타일 입니다~
울동네는 수타에서 이제 기계면 되고 ㅠ.ㅜ 굴짬뽕은 매년 가격이 올라서 13000원이고 ㅠ.ㅜ 굴도 작음 ㅠ.ㅜ 근데 맛남
근데 맛나면 최고임요 ㅎㅎ
허우 굴짬뽕 너무 맛잇겠네여
속 깊은곳에서부터 으어~하게 되는 맛이죠 ㅋ
와 좋네요
겨울에 이만한게 없다구요 정말 ㅎㅎ
역시 겨울에는 뜨끈한 게 좋져ㅠㅠ
마침 어제부터 딱 추워져서 더 맛나게 느껴지더라구요
맛나겟다
한그릇 하시죠~
굴짬뽕 시켰는데 빨갛게 나오면 진짜 빡침...
맛까지 없으면 더 빡침
역시 겨울에는 굴 음식을 먹어줘야 제맛~
아이도 언젠가 고기튀김에 소금후추해서 먹는맛을 알게될겝니다
일반짬뽕에 굴추가해서 굴짬뽕이라고 나오는건 듣지도 겪어보지도 못했는데 만약에 그렇게 나온다면 진짜 배신감 클듯...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