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이자카야를 가보셨을까?
첨 보내 가봐야지라며 사진 한장 찍어두고
친구들에게 저기 가보자 새로 생겼나봐라며
한참을 톡방에서 얘기하고 있었는데
문득 엄마가 한참 친구들 만나고 하시던 시절에는
이런 가게들이 있었을까 싶기도 하고
나는 꼬치를 좋아하는 편이라
여기 저기 자주 다니는 편인데
엄마는 드셔보셨을까 싶어졌다
그런 생각을 하며 며칠이 지나
오늘 일이 일찍 끝날 거 같아
엄마에게 전화를 했다
엄마 꼬치구이 드셔보셨어요?
길에 파는 닭꼬치?
아니 엄마 그거 말고 이자카야라고 일본식 술집에서 파는 거요
아니? 엄마는 그런데 잘 몰라
알았어 엄마 좀 있다가 다시 전화할게요
전화를 끊고 동생에게 전화했다
퇴근 시간에 맞춰서 엄마 모시고
경복궁으로 와
왜? 왜? 왜?
너는 엄마 이자캬야에서 꼬치도 한번 안사드리고 뭐했냐
니는! 니는! 니는!
역시 뭐라고하면 그대로 돌려받는다;;;
넓은 창이라 보는 맛도 제법 있어 좋았다
기본 상차림
동생과 나는 서로 맛있다고 생각하는
이런저런 꼬치들을 계속 시켜서
엄마에게 드린다
나가사끼 짬뽕도 추가
즐겁게 먹고 수다 떨다가 뭔가 허전해서 생각해보니
쯔꾸네를 안시켰다
맥주도 추가
맛있게 잘드신다
나는 뭐 때문에 젊은 사람들만 가는 곳이라고
생각했을까 이렇게 모시고 가면 되는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