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내가 그림 그리는 걸 매우 좋아한다 쳐봐. 취미로도 하고, 실력도 아마추어 수준은 돼.
근데 내 직업은 일반 사무직이야.
근데 어느 날 누가 나한테 급한일이 있어서 그림 그리는 걸 맡겼어. 내가 걍 했어. 그리고 결과물이 괜찮게 나왔어.
그 후로 계속 그림을 그리라는거야. 난 사무직인데.
... 근데... 여기서 뭔가... 모순적인 거 같아...
난 진짜로 그리는 걸 좋아해. 내 취미로 할 정도로.
그리고 사무직을 달고 내가 좋아한다고 하는 걸 할 수 있으면, 돈도 안정적으로 들어오고, 하고 싶은 일도 하고, 일석이조... 여야 하는데...
... 현실은 그냥 불만만 존나 많음. 난 사무직으로 들어왔는데 왜 그림을 그리게 하는거지... 라는 불만.
... 모르겠다. 나 자신도 모순적이라 생각은 드는데... ... 하. 모르겠다.
결국에는 이건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이 드니까 그런 거 아닐까? 나도 내 컴퓨터에 애정을 갖고 자주는 아니지만 컴퓨터랑 키보드 청소를 하지만 회사에서 업무로 회사 컴퓨터 청소나 하고 있으면 '내가 여기서 왜 이러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