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98년 월드컵, 주제파악 안되던 한국 축구

[무뇨뉴]

피파 올선 후보와

한국 체육기자 선정 MVP를

나란히 놓던 시절

[하즈키료2]

너무 얕본게 실수였지

특히 네덜란드 국대는 완전 깡패 국대 였고 엔트리만 봐도 선수들 이름도 대단했고

당시 감독이 히딩크였고

[하즈키료2]

히딩크도 우리나라 약점을 파악했지 체력이 약하다고

그 덕분에 훗날 우리 국대가 되서 체력훈련 빡세게 시켜서 4강이라는 업적을 이루었으니

[FinKLain]

02 월드컵 이후로 분야 가리지 않고 기초 체력다지는 것만큼은 매우 중요하게 여기게 됐으니 히딩크 업적이 크긴 함.

[하즈키료2]

정말 대단한 업적이었다

[포풍저그가간다]

이게 국내에서는 체계적인 훈련법없이 운동장 뻉뻉이만 돌리니까 ㅋㅋㅋ
체력 좋은줄알았던게 유머

[루리웹-8329133273]

히딩크 이전까지는 우리나라 자뻑이 '다른 건 다 세계수준인데 골 결정력이 아쉬울 뿐!'이라고 오만했는데..

히딩크 감독의 냉철한 분석으로는 '체력, 패스등 기본기 부족'으로 개쪽 다 팔음. ㅋㅋ

그리고 그 분석이 너무도 잘 맞았지.

[하즈키료2]

정밀 히딩크가 분석을 잘해서 우리나라에도 접목을 시켜서 월드컵 이전까지 평가전을 많이 해서

대단한 업적이었지

[루리웹-8329133273]

성과 나오기 전에는 체력과 패스훈련등 기본만 시킨다고,
프로들 데려다놓고 기초훈련 시키는 저게 무슨 전문가냐며
히딩크 감독님 욕하는 사람도 진짜 많았음.

[포풍저그가간다]

02 월드컵 이전 : 운동장 뺑뺑이, 등산만 하면 체력좋아지는 줄 앎
02 월드컵 이후 : 체계적인 체력훈련의 중요성이 증대됨

이렇게 됐는데 아직도 등산, 운동장 뺑뺑이 돌리는 종목 존재함

[하즈키료2]

당시에도 냄비들이 부글부글 끓어오른것도 문제였지 끝까지 지켜봐야 하는데

[하즈키료2]

이러니까 외국인 감독들이 우리나라에 오겠냐고

벤투도 자기 신념 관철시켜서 16강이라는 업적도 이루어냈고

[루리웹-8329133273]

외국인 감독 들이는 이유 중 하나인 '인맥 청탁'도 심하기도 하고 말이지. ㅎㅎ
히딩크 감독님이 선수 고르는 건 자기 권한인데 뭔 국회의원까지
이래라 저래라 참견하는 전화가 오냐고 존나 깠었던 게 기억난다.

[하즈키료2]

그건 기억난다 정치인들이 개입하면 안되는데 내가 그걸로 존나게 욕했던 기억나네

[구우울]

야구감독이 투수한테 타이어를 몸에 끼고 달리라는 이해불가 비과학적 훈련을 1년동안 시켜서 하다보니 오른쪽 어깨가 아래로 내려가는 비대칭 몸이 됨
오버핸드 던지던 투수였는데 강제로 언더핸드 투수 된 프로선수가 있었지

[굴희뭉]

저때 네덜란드 라인업은 우주최강 수준이라고 평가받아서
히딩크가 4강성적으로 마무리했음에도 저 멤버로 4강밖에 못갔냐고 욕먹을 정도였음

[하즈키료2]

만약에 저 라인업으로 우승했더라면 정말 후덜덜 했겠다

[Ezdragon]

네덜란드는 당시 우승 1순위팀이었으니 ㅋㅋㅋ 그래서 히딩크가 저때 4강 간 것은 업적이 아니라 실패 취급이엇음 ㅋㅋㅋㅋ

[리프모니카]

5:0 으로 끝 난 것도 그나마 자비롭다고 봐도 될 정도였죠.

[멧쥐은하]

멕시코에 네덜란드에 벨기에
지금 기준으로는 확실한 죽음의조인데

[aufrechtmelcher]

요즘 국대는 동남아에 개발리던가...

[쳇젠장할]

요즘 국대는 중국이랑 북한에게도 지지 않을까?

[살아있는성인]

그래서 축구는 감독놀음이구나 많이들 깨달음

[Capuozzo]

물론 말레이시아한테 비기고 U23 대표팀이 인도네시아 대 비겨서 올림픽 탈락 한 건 굉장히 큰 굴욕이긴 한데

’개발렸다‘라고 말하면 3대떡 4대떡 당한거 같자나..

[허어연곰]

쪼는것보단 낫다곤 생각하지만 주제파악이 전혀 안되는것도 맞지뭐 ㅋㅋㅋㅋㅋㅋ

[Cygnus X-1]

2010 남아공월드컵때 나이지리아전서 피터지다 겨우겨우 16강 진출 성공하고 나서

이영표 : 16강이 이다지도 힘들다는 것을 우리 국민들이 알아 주셨으면 좋겠다 ...

[하즈키료2]

김남일의 백태클만 안했으면 2:1 겨우 이기는데 그때 운도 많이 따라주었고

그때만큼 욕 무지하게 많이 했던 시절이었지

[퍼런곰팽이]

저때 네덜란드는 오렌지 군단 최전성기 시절아니던가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

[식신시츄]

지금 봐도 가슴이 웅장해지는 네덜란드 1군

[KC인증히어로즈오브스톰]

구스.. 하니까 거위같네

[티몬도]

해축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긴함

[원이]

저 당시에 해축을 보는사람들이 정말 극소수였던 시절이라

[Taurine powered]

방송에서 우리 ㅈ됐습니다 희망이 없어요 소리는 못하잖아
뭐라도 가져와서 할만하다 구도로 만들어야지

[문사이드]

그렇긴 하지만 저때는 눈뜨고 못볼만한게 최용수랑 베르캄프 비교하면서 뭔 하찮은 경력까지 갖고와서 최용수 우위 이 ㅈㄹ하고 자빠졌었음.

[루리웹-9910119310]

몰랐으니까

[rollrooll]

뽈을 예술로 차는 베르캄프

[하즈키료2]

대단하다

[난이도]

98년도에 개발려서 그 나비효과로 히딩크도 오고 2002년 성과도 올리고 잘 박살난 98년인듯

[고장공]

당대 네덜란드 전성기였는데, 라이트 축구팬들이 알던 브라질, 이탈리아, 독일, 아르헨티나 같은 전통강호는 아니었으니까. 당시엔 축구 골수팬 아니고서야 해외리그 안봤고, 그래서 무시당한거.

[안해시ㅂ]

그래도 지금보다 나아보이는 국대

[살아있는성인]

어느정도였냐면 네덜란드 주전선수가 우리나라경기에 후반에 교체로 나왔는데(↗밥이라)
후보선수한테 골먹었다고 지랄했고

상대팀 분석이 1도 안되고 언론도 본문처럼 저럴때라
꼬꼬마였던 나랑 대부분의 그나이떄 애들은 정말 네덜란드랑 해볼만 하고
나머지는 이길수있다고 믿음

그래서 누군지 기억안나느데 혼자서 다 강팀이고 유일하게 벨기에만 어떻게 해볼만하다 햇던사람
욕 존나 먹음

[문사이드]

그게 시사저널이었나 그랬음

[꼬랑]

그게 아마 반후이동크 였던걸로 기억이 나네요

[Necro Fantasia]

https://youtube.com/watch?v=vHv8blcFghY?t=410

차: 그때 정말 저를 힘들게 하셨어요 ㅋㅋㅋㅋ

[원이]

당시에 차범근이 노트북 들고 다니면서 전력 분석한다고 하니까
겉멋들었다. 무슨 노트북이냐. 허세다 그러면서 욕 엄청 먹음

결국 네덜란드에 지면서 월드컵 본선 중에 감독이 경질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짐

[하즈키료2]

그 경기만 생각하면 이야기 해보는데

적어도 벨기에까지 지휘했는데

축협도 정말 추한짓을 했지

[하즈키료2]

도중에 경질은 정말 추한짓이었지

[원이]

원래 당시 축협이 차범근을 매우 싫어 했던지라 이때다 하고 자른게 너무 보였었음

사실 따지고 보면 우물안 개구리였던게 당시 세계적 흐름은 4백을 활용해서 양쪽 풀백이 오버래핑하는게 대세였는데
우리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 홍명보라면서 그 홍명보를 어떻게든 써보겠다고 이미 바뀐 옵사이드에 취약한 리베로 시스템을 그대로 글고 갔다가 뒷공간 개털렸었으니까.

경기 단편적으로 봤을땐 하석주의 백태클이 심리적으로 크게 다가왔지만, 사실 구시대적 리베로 시스템을 사용하다가 대패한게 진실임

[하즈키료2]

하여튼 지금도 축협이 막장행보 보이는것 여전하다

[Elisha0809]

[파워2001]

근데 우리나라에서 하는 기사인데
응 그래 우리가 상대보다 약하고 절망적이고 안보는게 좋아

월드컵이란 축제에서 위같은 워딩 쓰는건 주제파악 잘한게 아니라 쿨찐이자나

[루리웹-8329133273]

그 '응, 너네들 월클은 커녕 기초 부족'을 대놓고 시전한 분이 히딩크 감독님이시라..ㅋㅋ

발전을 정말로 바란다면 자화자찬 보다는 냉철하게 자기자신을 돌아보는 게 중요하다는 걸 그분에게 많이 배움.

[기동전사오소리]

저 때 월드컵 예선 세계 최초로 확정 지었던 전력이라 다들 국뽕 차 올랐던 시절이라 그럼...ㅋ

[<소중한 사람>]

그런데 지단이 있는 프랑스가 우승, 호나우두가 있는 브라질이 준우승.
네덜란드 뿐 아니라 우승과 준우승국도 대단하던 시절.

[서비스가보답]

달라진거 없음 ㅋㅋㅋ

[하즈키료2]

저때는 국대가 완전히 개판난 상황인지라 기성용의 항명 파동도 있었고

홍명보가 와도 1년안에 팀을 만든는것 무리였다

[killermonkey]

근데 내가 알기론
98월드컵팀이 예선때까지
아시아 한정으로는 붙었을때
가장 압도적인 팀이었음

다 개관광시키고 월컵 본선 진출해서
정신이 잠깐 나갔던거지

[전장의 늑대2]

이제는 태국전도 마음 졸이면서 보는 ㅋㅋㅋ

[원이]

그당시 아시아 축구가 그만큼 당시 현대 축구와 동떨어져 있었었음

[전장의 늑대2]

요즘도 간혹 저러는 것 같음

[루리웹-3928705621]

정작 기자들은 대한민국 광탈을 예상했을걸?
근데 대한민국 광탈할거같다는 내용을 기사나 뉴스로 만들면 누가봐...

최근까지도 이런일이 발생한게 알제리 쇼크
다들 1승제물이라고 여겼지만....

[원이]

아님 당시에 진짜 국내 축구 전문 기자들도 해외 축구에 완전 문외안이었음
히딩크가 누군지도 몰랐던 시절임

[참치는TUNA]

저때 반니스텔루이, 클루이베르트가 베르캄프에 가려진 꼬꼬마 시절이었다구!ㅋ

[흔들흔들칼국수]

근데 저 떄 아시아예선 때 최용수가 진짜 다 뚜까팸
실제로 저 당시 '얼마나 해줄 수 있을까'기대하면서 봤다가 허탈해졌더 기억이 납니다

[원이]

공격쪽은 나쁘지 않았었음
문제는 수비 전술이었지, 리베로 한명이 처져서 수비하는 방식으로는 상대 풀백 오버레핑을 전혀 못막음
그러니까 개털릴수 밖에

[원이]

그런데 이 문제는 2002년까지 이어졌다는게 ㅋㅋㅋ
홍명보가 있는데 왜 4백을 쓰냐는 이야기가 계속 나왔었으니까..

[뮤즈오시]

클루이베르트,반니스텔루이,베르캄프,데부어,오베르맛,반데사르 저 멤버로 이길 생각을 했다는 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페르인자기]

어차피 둘 다 우승컵 없으니 공평한건가 ㅋㅋㅋㅋ

[MomoGom]

네덜란드 전은 김병지의 슈퍼세이브 똥꼬쇼, 고딩 이동국의 당혹스러울 정도로 패기넘치는 침투랑 중거리, 그리고 이 때의 악연이 180도 뒤집혀 소중한 인연을 맺은 히딩크 이 셋의 존재가 아니었으면 영원히 기억하기도 싫을 대패였지.

[나비향]

아 얕본건 아니고 가능성은 있었지.

미국월드컵 보니 좀만 하면 될거 같았거든.

실제 하석주 첫골 넣었을 때 이거 잘하면 되겠는데 했는데 아 그거 참.

문제는 우리가 축구 좀 한다고 생각했고 왜 자꾸 안되지? 우리랑 안 맞는건가? 했는데 우리가 축구를 잘못보고 있었더라고 그 잘못된 방향을 돌려 제대로 보게 해준 사람.

그가 히딩크지.

[하즈키료2]

정말 백태클이 치명적이었다 퇴장당하니까 경기의 흐름도 바뀌었고

[나비향]

하석주도 너무 들뜬거야.

거기서 잘해볼려다 그렇게 된거라고 생각해서 욕 못했음.

이래서 많은 경기를 뛰어야 한다는거 그리고 그게 어떠한 합리적 목표를 체계적 과정을 통해 완수해야 하는지 우리는 그냥 열심히 뛰어 댕기면 되는 줄 알았지. 그걸 몰랐지.

[하즈키료2]

멕시코전만 생각하면 첫골넣고 정말 이길거라고 생각했는데 결과는

헉~~~~~

[루리웹-27895812]

이게 네덜란드 98월드컵 멤버인데 ㅋㅋㅋ

주제파악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 되냐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