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재만화 사업 역사와 오늘 일본만화랑 차이나는 가장 큰 특징이
회사 자신의 자산인 작가의 작품보다 그 작품속의 캐릭터가 자신들의 자산이란거에
집중했다는 점임.
일본 연재만화는 캐릭터가 아무리 매력적이고 인기가 많아도
회사에선 그 만화의 극중인물 이상이 아님.
캐릭터는 작가가 작품을 연재하기 위한 장치이고
회사도 '작가의 작품'을 자산으로 취급하고
극중인물은 그 자산에 포함된 인기캐릭터정도로 인식하지.
원피스의 루피고, 드래곤볼의 손오공이지
이 둘이 같이 나오는건 진짜 이벤트같은 성격 정도의 콜라보지
그 캐릭터를 작품과 별개로 떼서 쓸 수 있다 생각을 안해왔던거야.
근데 미국 히어로코믹스란 장르는 시점이 달랐나봄
회사는 배트맨과 슈퍼맨이 나오는 각 작품이 우리꺼니
그 두 명의 캐릭터도 자신의 자산이란 거지.
작품단위로가 아니라 캐릭터 중심으로 자기 자산을 활용하는거임
오다가 그리지 않는 원피스를 원피스 제목달고 연재하지는 않지만
밥케인이 아닌 다른 작가가 배트맨이 등장하는 만화를 연재하고 있어도 사람들은
'이건 배트맨이 아니다'라고 하지는 않는거임.
그러니 회사가 소유한 캐릭터들을 더 적극적으로 쓰기위해
굳이 '다른 이야기'란 경계를 만들지 않기로 한거지.
이야기보다 인물이 위에 서니 인물중심으로 이야기의 설정이 우선되는거임.
결과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팀업뿐 아니라 심심하면 VS놀이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짐.
서로 다른 작품이라도 언제든 치고박고 싸울 수 있으니
심심하면 서로 치고박게 싸우게 만들었고 독자들은 좋아함.
더 극단적으로 비유하면 우리가 일제강점기로 고통받을 때
일본이 핵맞기도 전에 쟤들은
저런 스타일의 만화를 보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봐왔다는 거임.
얼마나 저런걸 좋아헀으면 '데드풀이 모든 히어로 죽이는 편.'
'퍼니셔가 모든 히어로 죽이는 편'등
저런게 잘팔리니까 학살 시리즈같은것도 심심하면 나옴.
쟤들이 VS놀이에 다른작품 끼리 가져다 쓰는건
그게 쟤들한텐 너무 당연한 민속놀이였던거임.
쟤들은 캐릭터를 작품단위로 나눠서 보는게 아니라
그냥 맘에 드는 캐릭터 자체를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들로 보는거지
그래서 일본만화/애니 보다는 일본특촬물 감성으로
미국인들이 작품 캐릭터를 보는 방식을 이해하는게
더 맞지 않나 생각이 들더라.
마지막 결론에 동의. 심지어 특촬도 형태는 달라도 기본 개념은 수퍼 히어로니까 더더 설명에 부합되는 것 같다
동의 서양쪽은 캐릭터 그 자체에집중하는 편인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