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스나이더 감독의 영화 [배트맨 vs 슈퍼맨]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아이맥스 70mm 필름을 사용한 영화다.
다만 놀란 감독도 그렇듯이 기술적인 문제, 비용 등으로 전 장면을 70mm로 찍지는 못했고.
일반적인 영화필름인 35mm와 혼합하여 촬영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아이맥스버전 배트맨 vs 슈퍼맨은
아이맥스 파트 1.43:1과 일반파트 2.35:1 화면비가 혼재된 이중화면비 버전으로 제작되었다.
이렇게 화면비가 혼합된건 흔하다, 놀란영화도 다 그렇고.
1.9:1로 확장비가 최대제한되긴 하지만 다수의 마블영화 등의 영화들이 그렇게 화면비가 변환된다.
문제는 티비, 모니터의 홈미디어의 영역으로 왔을때이다.
티비, 모니터의 표준 화면비는 다들 알다시피 16:9 = 1.78:1이다.
이러한 화면비에서 1.43:1 파트 영상을 틀려면 좌우 블랙바가 발생하는 그림을 만들수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좌우 화면이 남는다는 점에서 아쉽지만 뭐 미학적인 의도다 하면서 받아줄수는 있다만
가변 화면비일 경우에는 2.35:1도 혼재되어있는데 일반적인 아이맥스 극장버전을 수록하는 것은 16:9 화면비에서 사실상 힘들다.
그래서 놀란감독도 그렇고, 대다수의 홈미디어 작품들은 아이맥스 화면비를 16:9 풀스크린으로 제한하거나,
아니면 그냥 아이맥스 비율을 죄다 삭제통일시키는 식으로 출시를 한다.
처음 출시된 [배트맨vs슈퍼맨] 블루레이도 그렇게 16:9까지만 확장되는 화면비로 정리해 출시되었다.
하지만 잭 스나이더는 [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컷]을 작업하면서,
조스 웨던이 크롭한 화면비율을 복구하며 4:3 화면비의 멋에 상당히 경도되었고
배트맨vs 슈퍼맨 블루레이 얼티밋 버전 (일반판-확장판에 이은 재작업 재출시다)을 작업할때
그러한 미학적 의도를 반영하고자 마음먹은것같다.
그러나 위에 말했듯, 4:3 티비모니터가 출시되지 않는 한 온전하게 만들수 없다.
16:9 디스플레이를 표준으로 잡고 만들어야만 한다.
그래서 잭 스나이더의 선택은........
16:9를 표준으로 잡고.
아이맥스 파트는 4:3 좌우블랙바
일반파트는 2.35:1 상하블랙바
이렇게 수록했다.
이는 구매자, 팬덤의 갑론을박을 일으켰는데
티비화면으로 보는데 좌우 블랙으로 텅 비게 만드는건 무슨발상이냐, 이게 무슨 아이맥스냐! 라는 불호와
16:9로 맞추면서 잘려나갔던 화면이 전부 살아나면서 보게된 온전한 4:3 화면구도의 압도적인 그림은 볼 가치가 있다! 는 호로 나뉘고 있다.
그 장면에서 마사 말고 save my mother 라고만 했어도 개연성은 충분했을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