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2는 게임용 마우스랍시고 팔긴 했었지만.
게임용이라기엔 마우스가 좀 무겁고 배터리 지속시간이 굉장히 짧은데, 버튼음은 엄청나게 정숙해서 거의 소리가 안 들리는 수준이라.
아무리봐도 그냥 LED 달린 사무용 마우스인데 게임용이랍시고 잘못 파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
근데 말했듯이 사무용, 일상용으로는 오히려 꽤 괜찮은 마우스고 충전 독까지 같이 주는데 1만 6천원이라는 미치게 싼 가격에 팔았어서, 꽤나 만족스러운 물건이었다보니 어택 샤크라는 회사에 대해 꽤 좋은 인상을 받았는데.
그 뒤로 X3 모델도 팔길래 한번 사봤다가 처박아두고선, 오늘에서야 짐 속에서 찾아갖고 하루동안 써보고 있거든.
그랬더니 X3은 X2에 비해 배터리부터가 아주 정상적으로 바뀌어서 조루에서 벗어나갖고 이제 좀 무선으로도 쓸수 있게 됐고,
(다만 후술할 VGN 마우스들에 비해 여전히 배터리 지속시간이 짧음)
전용 프론트엔드 소프트웨어가 생겨서 폴링 레이트부터 시작해서 버튼까지 각종 설정들을 바꿀 수 있게 됐고,
내가 잘은 모르는데 저 마우스용 센서인 PAW 3395가 굉장히 좋은 센서라더라고?
그거 써서 만든 거니 게임용으로도 기민하게 잘 반응할 거 같다.
유선+2.4G 동글+블루투스 3가지 모드 연결도 물론 여전히 다 지원하는 점도 마음에 들고 말야.
그래갖고 이제야 좀 게임용 마우스답게 잘 만들어진 마우스가 됐다는 느낌이야.
내가 마우스에 대해 그렇게까지 잘 알지는 못해서 그런 거 겠지만,
가격이 싼데도 완성도가 굉장히 훌륭한 마우스를 만드는 회사로 유명하던 VGN(일명 잠자리 마우스 만드는 데)이랑 거의 비등비등하게, 값은 싼데도 물건은 상당히 괜찮은 거 같아.
그 뒤로도 개선판인 X6, 저가형 X11 등도 냈는데 평가가 꽤 괜찮은 걸로 보이더라고.
VGN이 워낙 여러 유튜버들이 리뷰해갖고 유명해져서 그렇지, 어택 샤크 얘네도 물건이 아주 괜찮아.
기깔나게 생겼네
X3 겉에 붙은 것들은 같이 준 그립 테이프긴 하지만. 원래는 그냥 통으로 허연 모델인데. X2가 이쁘게 생기긴 제대로 이뻤던 거 같음.
나는 무선마우스에서 클릭 무소음 장시간 무선 배터리 마우스 포인터 틱거리는 현상 없음 이정도면 유지되면 만족하는데 구매한것들이 전부다 한가지씩 문제가 있더라
그치, 사실 그것들만 다 갖춰져도 완전한 물건일텐데. 지금 내가 꽤 좋다고 얘기한 X3지만 얘는 X2랑 달리 클릭음은 그냥 평범하게 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