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전동 홈플미용실에 아들이랑 왔더라..
나랑 신경현은 큰 테이블에서 순서 기다리는데 장난기가 발동 한거임..
벨소리가 신경현 응원가가 있어서 그걸로 바꾸고 친구한테..
야 지금 나한테 전화해... 라고 문자 보낵 전화 오니까 응원가가 터지지...
신경현 고개 숙이고 눈만 위로 치켜뜨고 나 처다 보더라고...
그래서 나도 고개 옆으로 숙이고 계속 쳐다 봄.. 그러니까 고개 푹 숙이고 있길래
옆에 있던 A4 용지 같은거랑 카운터에 가서 매직 들고 와서 아무말 없이 내밀었더니.. 고개 숙이고 싸인 해 줌..
그리고 그 미용실은 통거울로 되어 있어서 내자리 신경현 자리 앉아 있으면 서로 다 보임..
미용 누나한테 야구 좋아해요..? 하니까 자주는 안 보지만 가끔 본다길래 우리나라 최고의 포수가 누군거 같아요?
하니까.. 조.. 조인성? 하길래
내가 버럭 혼냄.. 한화이글스 신경현이 최고의 포수 이지.. 어디 조인성을 말하냐고 하니까 그 누나가 죄송합니다.. 라고 하는데
신경현은 제발 그만 하세요.. 라고 하더라..
내 표정 끝까지 엄근진 표정 짓느라 나도 힘들었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