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부터 어머니 급성 백혈병 때문에 항암 치료를 받았는데 11일 날
치료 불가에 3개월도 안 남으셨다고 연락을 받았어
하루 퇴원 하고 마지막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아침에 다시 입원해서 항암 들어가시는데 제발
관해 성공해서 골수 이식이라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퇴원하고 집에 오신 어머니 얼굴만 봐도 눈물이 나고 평생 아무것도 못해드려서
미치겠는데 제발 골수 이식이라도 해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잠들면 왠지 아침에 어머니 배웅도 못 할까봐 잠도 못자겠다.
지금 제일 후회되는 게 가족들이랑 찍은 사진도 하나 없다는 거야
어머니 사진이라도 많이 찍어놓고 영상이라도 많이 남겨둘걸
이대로 어머니 보내면 진짜 못 살거 같아
우리아버지 돌아가시고 남들이 한말이 떠오름 영상을 많이 남겨두라는 소리
아직 괜찮을 때 사진 찍어두고 식사줄고 잠 많이자면 예후가 나쁘니 더 자주보러가고 노인들 체력 꺾이면 하루하루 나빠지는게 보이기도함
힘내라 슬프더라도 이겨내시라고 옆에서 꿋꿋하게 버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