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 - 해당 사진은 2006년 해피선셋과 김석봉 기수 사고 때의 사진이라고 합니다. 참고한 자료에서 잘못 적힌 것을 그대로 가져왔기에 정정합니다)
2015년 8월 30일, 렛츠런파크 서울 6경주 다이긴다가 골라인에서 기수를 사출하는 모습
일단 일반적으로 말이 기수 없이 골라인을 통과할 경우는 당연히 인정이 안 됩니다.
왜냐면 기수와 기수가 달고 있는 추를 합쳐서 별정중량을 매겨, 말 간의 밸런싱을 하거든요?
그래서 직전 성적이 특별히 좋다면 더 무게추를 늘린다던가, 아직 어릴 경우 무게추를 줄인다던가 하는 게 다 규정에 있어요.
근데 그 무게를 떼고 달리면 당연히 더 잘 달립니다
기수를 게이트에서 내던지고 1위마를 철저하게 마크하고 달렸던 실버소닉의 사진
너무나도 완벽한 자율주행이었지만.... 당연히 2등 인정 안 되고 실격
근데 그러면 머리가 아파지는 게 뭐냐면요
"골 라인 직전에 기수를 사출하면 어떻게 되나요?"입니다.
이케조에 기수를 내던지는 오르페브르
경기가 끝나고 기수를 사출하는 케이스도 있는데요, 당연히 경기를 다 달렸기 때문에 이런 경우도 인정이 됩니다만
골라인 직전에 던지면 어떻게 될까,
맨 처음에 올라온 사진이 바로 그 케이스입니다.
의도한 건 아니고, 말이 결승선 바로 앞에서 발을 헛디뎌서 미끄러지면서 기수를 전방으로 사출한 경우에요.
한국마사회는 이 "다이긴다"의 기록을 인정했습니다.
근거는 다음과 같았는데요,
1. 골 라인에 말 코가 닿는 순간이 경기 종료로 치는 게 경마의 골 통과 시간 측정 규정이다
2. 그 타이밍의 캡처 사진에, 기수는 아직 땅에 닿지 않았고, 고삐를 쥐고 있는 상황이다
3. 마사회 기준으로 낙마는 기수가 울타리나 땅, 다른 말과의 접촉을 했거나, 고삐 등을 다 놓친 상황을 가정하고 있다
즉, 아직 고삐를 쥐고 있고, 땅에 닿지도 않았고, 일단 골라인엔 들어왔으니 인정된다(...)라는 논리로 인정됐어요.
(추가 - 해당사진은 해피선셋입니다만 역시 똑같이 인정되었습니다. 다이긴다도 마찬가지의 논리로 인정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마사회 기준 상 이러고 말을 타도 일단은 기승으로 인정된다는 이야깁니다
아 저기서 넘어진 "다이긴다"는 어떻게 됐냐면요
놀랍게도 찰과상만 입고 끝났습니다.
어딜 삐지도 않고 그냥 좀 까진 정도로 끝났고, 기수분도 완벽한 낙법으로 찰과상 정도로 다행히 무사하셨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후에 정밀진료로 입원했다가 사상충이 관측되어 수술하느라 경주마로써 은퇴하게 되는데요...
추가)
해피선셋도 2006년 11월 의료기록을 보면 단순 피부염(....)으로만 진료되어 있는 걸 보니 둘 다 건강한 것 같습니다!
참고자료 단계에서 두 말의 사진을 혼동한 점 죄송합니다!
사상충 ㄷㄷㄷ
생각도 못 해본 주제네요
아니 여기서 사상충이??
기준이 뚜렷하니 좋네 ㅋㅋㅋㅋ
해당 사진은 2006년 해피선셋 사진이라고 해서 사진 정정했습니다 그 쪽도 찰과상 정도로 끝난 것 같아요
사상충 ㄷㄷㄷ
생각도 못 해본 주제네요
아니 여기서 사상충이??
기준이 뚜렷하니 좋네 ㅋㅋㅋㅋ
말도 심장사상충이있어?
신기하네 ㅋㅋㅋㅋ 기수랑 말 둘 다 크게 안다쳐서 다행인듯
중간에 오르페브르 움짤이 웃기군 ㅋㅋ
오르페브르가 기수 던지는게 한두번이 아니라 던져지고 짓밟힐뻔한적도 있고..
...... 어캐 살았.....??
와 근데 저렇게 날아가는데 기수도 말도 찰과로 끝나네 다행이다
해당 사진은 2006년 해피선셋 사진이라고 해서 사진 정정했습니다 그 쪽도 찰과상 정도로 끝난 것 같아요
안닿았지? 안닿았네
이정도면 말과 기수 둘다 충분히 해피앤딩
다이긴다는 의미가 기수를 떨구기 직전이어도 다이기니까 지은 마명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저기선 3등인데 자빠진 거라...)
오 멋지다!! 전문적이야!!
다행히 둘다 무사했네요
생각보다 기준이 명확하구만
기수 사출 너뮤좋아!
아니 이거 진짜 기적적으로 별일 없던 거지 위험한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