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기억나
밤에 산 타고 있었는데
정상 쪽이 정자로 깎아놔서 멀리서도 좀 보이거든.
그때 정자쪽에 누가 있었단 말야...
사람인가? 사람맞나? 하면서 그쪽을 응시하며 오르고 있는데
그게 살짝 움직였음.
그리고 딱 내가 받은 느낌이.
어? 이쪽을 바라보는거 같은데?
하고 나도 멈춰 섰거든.
근데 갑자기 펄럭펄럭펄럭펄럭펄럭
사람같은게 ㄹㅇ 펄럭거리면서 빠르게 내쪽으로 하산하더라고.
펄럭펄럭펄럭펄럭펄럭펄럭.
너무 무서워서 뛰어가듯이 도망침.
밤에 산을 왜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