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磔刑の聖女 (책형의 성녀)
Zorn
분노
「参詣の途絶えた教会(Kirche)… 旅歩きのヴァイオリンの弾き手(Geige Spieler)…
「산케이노 토다에타 Kirche… 타비아루키노 Geige Spieler…
「참배의 발걸음이 끊긴 교회… 여로을 걷는 바이올린 연주자…
御像となった磔刑の聖女…
미조오토 낫타 하리츠케노 세이죠…
신상이 된 책형의 성녀…
君は何故この境界を越えてしまったのか…
키미와 나제 코노 쿄오카이오 코에테 시맛타노카…
너는 어찌하여 이 경계를 넘어버렸는지…
さぁ、唄ってごらん」
사아、우탓테 고랑」
자, 노래해보렴」
「さぁ、お父上がお待ちです」
「사아、오치치우에가 오마치데스」
「자, 아버님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鈍色の足取り 決意で進める
니비이로노 아시도리 케츠이데 스스메루
잿빛의 발걸음을 굳은 결의로 옮긴다.
背中に風を感じて 一度だけ振り返る
세나카니 카제오 카은지테 이치도다케 후리카에루
등 뒤에서 바람이 느껴져 한 번 뒤돌아 보았다.
宵闇の匂いは 不思議と懐かしく
요이야미노 니오이와 후시기토 나츠카시쿠
초저녁의 밤 내음은 묘하게도 정겨워서
背中を押してくれる そう そんな気さえしたわ
세나카오 오시테쿠레루 소- 소은나 키사에 시타와
등을 밀어주는, 그래, 그런 느낌마저 들었어.
押し寄せる 悲しみに 独り震えて 指でなぞる 遥か遠い約束
오시요세루 카나시미니 히토리 후루에테 유비데 나조루 하루카 토오이 야쿠소쿠
밀려오는 슬픔에 홀로 떨며, 손가락으로 그려보는 아득히 먼 약속
湧き上がる 憎しみの 脆く歪な 刻の果てに 闇を見つめ接吻
嗚呼 虚ろな儘 移ろう儘 歪な 嗚呼 罪を 集め接吻
와키아가루 니쿠시미노 모로쿠 이비츠나 도키노 하테니 야미오 미츠메 쿠치츠케
아아 우츠로나마마 우츠로우마마 이비츠나 아아 츠미오 아츠메 쿠치츠케
솟아오르는 증오의 연약하고 일그러진 시간의 끝에서 어둠을 발견하고 입을 맞췄어.
아아, 공허한 채로 옮겨다니며 일그러진 아아, 죄를 모으고 입을 맞췄어.
今 でも 忘れ られない……
今 尚 憶いだせない……
이마 데모 와스레 라레나이……
이마 나오 오모이다세나이……
지금 도 잊을 수 없어……
지금 역시 떠올릴 수 없어……
「殿下、お嬢様をお連れ致しました」
「덴카、오죠오사마오 오츠레 이타시마시타」
「전하, 아가씨를 모셔왔습니다」
「ふむ、【Elisabeth】。あははっ、喜べ。お前の結婚相手が決まったぞ!
「흠、【엘리자베트】。아하핫, 요로코베。오마에노 켓콘 아이테가 키맛타조!
「흠, 엘리자베트. 아하하하! 기뻐하거라. 네 결혼 상대가 정해졌다!
求婚して来たのは【Rhein Pfalz】だ。
큐-콘시테 키타노와 【라인 프하르츠】다。
구혼한 것은【Rhein Pfalz】다.
行き遅れには願ってもない相手だろう?」
이키오쿠레니와 네갓테모나이 아이테다로?」
혼기를 놓친 너에게는 분에 넘치는 상대지?」
「お言葉ですが、お兄様」
「오코토바데스가、오니이사마」
「죄송하지만, 오라버니」
「お父様と呼べと何度言ったら分かるんだ」
「오토오사마토 요베토 난도 잇타라 와카룬다」
「아버지라고 부르라고 몇 번을 말해야 알아 듣나」
「いいえ、お兄様。私はどなたの元にも嫁ぐ気は御座いません!」
「이이에、오니이사마。와타쿠시와 도나타노 모토니모 토츠구 키와 고자이마셍!」
「아니오, 오라버니. 저는 그 어떤 분에게도 출가할 생각이 없습니다!」
愛を偽って生きるくらいなら
아이오 이츠와앗테 이키루 쿠라이나라
사랑을 꾸며내며 살아가야 한다면
真実と共に死すことも厭わないわ
시은지츠도 토모니 시스 코토모 이토와나이와
진실과 함께 죽는 것도 나쁘지 않지.
二人で見つけた野ばらが
후타리데 미츠케타 노바라가
둘이 함께 발견한 들장미가
君を包むことを願って墓標の周りに植えたけど
키미오 츠츠무 코토오 네가앗테 보효오노 마와리니 우에타케도
너를 감싸줄 것을 빌며 무덤가의 주변에 심었지만
結局 遂の終まで咲く事はなかったね……
케엣쿄쿠 츠이노 츠이마데 사쿠 코토와 나카앗타네……
결국, 마지막까지 피지 않았어……
月光に恋をした鳥篭の白い鳥は、
게엣코오니 코이오 시타 토리카고노 시로이 토리와、
달빛을 사랑한 새장 속의 흰 새는,
地に堕ちると知りながら、最後まで羽ばたくよ。
치니 오치루토 시리나가라、사이고마데 하바타쿠요。
땅에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끝까지 날아오를거야.
だからこそ宵闇に唄うのは、憾みの唄じゃないわ……。
다카라코소 요이야미니 우타우노와、우라미노 우타쟈나이와……。
그렇기에 어두운 밤에 부르는 것은, 애석함의 노래가 아니야…….
「ヴァルカン。 お前と母上が身分を偽ってまで守ろうとしたものの結果がこれだ」
「봐르칸。오마에토 하하우에가 미분오 이츠왓테마데 마모로오토 시타모노노 켓카가 코레다」
「발칸. 너와 어머니가 신분을 속여 가면서까지 지키려 했던 것의 결과가 이거다」
「殿下…」
「덴카…」
「전하…」
「ふははははは! この馬鹿娘を磔刑にしろ」
「후하하하하하! 코노 바카무스메오 하리츠케니 시로」
「흐하하하하하! 이 멍청한 계집을 책형에 처하도록」
「殿下!」
「덴카!」
「전하!」
「なるほど…其れで君は磔刑にされた訳だね?
「나루호도…소레데 키미와 하리츠케니 사레타 와케다네?
「과연, 그래서 너는 책형에 처해지게 된 것이군?
一途な想いを貫くのも結構だ。
이치즈나 오모이오 츠라누쿠노모 켓코오다。
단 하나의 사랑을 관철시키는 것도 좋지.
果たして彼は、君の死と引き換えてまで、本当にそれを望むのかな? まあ、いい。
하타시테 카레와、키미노 시토 히키카에테마데、혼토-니 소레오 노조무노카나? 마아、이이。
그러나 과연 그는, 너의 죽음과 바꿔가면서까지 진정 그것을 원할까? 뭐, 됐어.
さぁ、復讐劇を始めようか」
사아、후쿠슈우게키오 하지메요오카」
자, 복수극을 시작해볼까」
「いいえ、私はそんな事を望んでなどはいないわ。
「이이에、와타시와 손나 코토오 노존데나도 이나이와。
「아니, 나는 그런 걸 원하지 않아.
人にはそれぞれ、背負うべき立場と運命がある。
히토니와 소레조레、세오우베키 타치바토 운메이가 아루。
사람에게는 각각, 짊어져야 할 처지와 운명이 있어.
貴方が会いに来てくれた… 私にはそれだけで十分。
아나타가 아이니 키테쿠레타… 와타시니와 소레다케데 쥬-분。
너가 만나러 와준 것… 나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해.
ねぇ、本当に覚えていないの?
네에、혼토니 오보에테 이나이노?
있잖아, 정말로 기억나지 않는거야?
今なお、眩いあの日々さえも」
이마나오、마바유이 아노 히비사에모」
지금 뿐만 아닌, 눈부신 그 날들조차」
「それより私、今とてもドキドキしているわ。
「소레요리 와타시、이마 토테모 도키도키 시테루와。
「그것보다 나, 지금 정말로 두근두근해.
닷테 모리와、세카이와 콘나니 히로인데스모노!」
왜냐면 숲은, 세상은 이렇게나 넓은 걸!」
「綺麗なお花」
「키레이나 오하나」
「예쁜 꽃이다」
「わぁ、本当!」
「와아、혼토-!」
「와아、정말!」
「つけてあげるよ」
「츠케테 아게루요」
「걸어 줄게」
「可愛くしてね?」
「카와이쿠시테네?」
「예쁘게 해 줘야해?」
「メル。絶対、絶対迎えに来てね!」
「메르。젯타이、젯타이 무카에니 키테네!」
「메르。꼭, 반드시 데리러 와야해!」
「ああ……約束さ」
「아아……야쿠소쿠사」
「응……약속할게」
「メル、そんなになってまで約束を守ってくれたのね」
「메르、손나니 낫테마데 야쿠소쿠오 마못테 쿠레타노네」
「메르, 그렇게 되어서도 약속을 지켜주었구나」
焔(ひかり)を無くした君を縛る 冷たい鎖は
히카리오 나쿠시타 키미오 시바루 츠메타이 쿠사리와
빛을 잃은 널 옭아 맨 차가운 사슬은
「おお、聖女様!」
「오오、세이죠사마!」
「오오, 성녀님!」
「なんと! 誠であったか」
「난토! 마코토데 앗타카」
「이럴수가! 진짜였단 말인가」
「これならばそなたの罪も…」
「코레나라바 소나타노 츠미모…」
「이렇다면 그대의 죄도…」
愛(ひかり)を亡くした 君を想う二人の愛憎
히카리오 나쿠시타 키미오 오모루 후타리노 아이조오
사랑(빛)을 잃어버린, 너를 사랑하는 두 사람의 애증.
鳥は空へ 死体は土へ 摂理(神)を裏切り続けた
토리와 소라에 시타이와 츠치에 카미오 우라기리츠즈케타
새는 하늘로, 시체는 땅으로. 섭리(신)을 배반해 온
夜は明けて 終わりの朝へ 次の離別こそ永遠――
요루와 아케테 오와리노 아사에 츠기노 와카레 코소 에이에은――
밤은 밝고 끝을 고하는 아침으로. 다음 이별이야말로 영원히――
でも ...
데모 ...
하지만 ...
後悔などしていないわ 嗚呼 これが 私の人生
코-카이나도 시테이나이와 아아 코레가 와타시노 진세이
후회는 하지 않아. 아아, 이것이 나의 인생이니.
《門閥貴族の令嬢(Von Wettin)》でも《七選帝侯の息女(Von Sachsen)》でもないわ 私は《一人の女(Elisabeth)》
《폰 베틴》 데모 《폰 작센》 데모나이와 와타시와 《엘리자베트》
《문벌귀족의 영애》 도 《칠선제후의 여식》 도 아니야. 나는 《한 명의 여인》
唯 君だけを愛した――
타다 키미다케오 아이시타――
그저 너만을 사랑한――
唯の【Elisabeth】
타다노【엘리자베트】
【엘리자베트】일 뿐.
「何ヨ、メル。先カラオカシイワヨ。ドウシチャッタノ?
「나니요, 메르。사키카라 오카시이와요。도우시챳타노?
「뭐야, 메르. 아까부터 이상해. 왜 그러는거야?
アンナ女ノ言ゥコト真ニ受ケチャ駄目ヨ! モウ忘レマショ?
안나 온나노 이우 코토 마니 우케챠 다메요! 모우 와스레마쇼?
저런 여자가 말하는 걸 곧이 곧대로 들으면 안돼! 이제 잊어버리자.
復讐ヲ続ケナキャイケナイワ。タトエ何ガアッタトシテモ!
후쿠슈-오 츠즈케나캬 이케나이와。타토에 나니가 앗타토 시테모!
복수를 계속해 나가야만 해. 가령 무슨 일이 있더라도!
其レガ私達ノ存在理由デショ?
소레가 와타시타치노 손자이 리유-데쇼?
그게 우리들이 존재 이유잖아?
ネェ、本当ニ解ッテルノ? メル」
네에、혼토-니 와캇테루노? 메르」
저기, 진짜 알고 있는거야? 메르」
「アア~! モゥ! ドウシテ分カッテクレナイノ? メルの分カラズ屋!
「아아~! 모-! 도우시테 와캇테 쿠레나이노? 메르노 와카라즈야!
「아아~! 정말이지! 어째서 이해하지 못하는거야? 벽창호 같은 메르!
今ハモウ私ダケガ貴方ノ【Elise】ナノヨ?
이마와 모- 와타시다케가 아나타노【에리제】나노요?
이제는 이미 나만이 너의【엘리제】라구?
コレマデ楽シクヤッテ来タジャナイ! 二人デ色ンナ復讐ヲ手伝ッテキタジャナイ!
코레마데 타노시쿠 얏테 키타쟈나이! 후타리데 이론나 후쿠슈-오 테츠닷테 키타쟈나이!
지금까지 재밌게 해왔잖아! 둘이서 여러 복수를 도와왔잖아!
コレカラモキット楽シイワ! ソウネ。ソウニ決マッテイルワ……
코레카라모 킷토 타노시이와! 소우네. 소우니 키맛테루와……
이제부터도 분명 재밌을거야! 그래. 분명 그럴거야……
貴方ニハ私ガ、私ニハ貴方ガイルモノ! コノママ続ケヨウヨ!
아나타니와 와타시가、와타시니와 아나타가 이루모노! 코노마마 츠즈케요-요!
당신에게는 내가, 나에게는 당신이 있는 걸! 이대로 계속하자!
ズット二人デ続ケヨウヨ! ネェ?! ズット、ズットズットズット続ケヨウヨ!
즛토 후타리데 츠즈케요-요! 네-?! 즛토, 즛토즛토즛토 츠즈케요-요!
앞으로도 둘이서 계속하자! 응?! 쭉, 앞으로도 쭉 계속해 나가자!
此ノ世界ガ終ワルマデニ…ウウン! 此ノ世界ガ終ワッテモ、ズットズット一緒ニイヨウヨ!
코노 세카이가 오와루 마데니…으응! 코노 세카이가 오왓테모、즛토 즛토 잇쇼니 이요-요!
이 세상이 끝날 때까지…아니! 이 세상이 끝나도, 쭉 계속 같이 있자!
ネェ…? イヤ、イヤヨ、メル! イヤ! イヤイヤイヤ!
네에…? 이야, 이야요, 메르! 이야! 이야이야이야!
응…? 싫어, 싫어, 메르! 싫어! 싫다고, 싫어싫어!
オ願イ…オ願イヨ、メル…… イヤ――――!!!」
오네가이…오네가이요, 메르…… 이야――――!!!」
제발…부탁이야, 메르…… 싫어어어어어어어어어!!!
」
「もういいんだよ、エリゼ」
「모-이인다요、에리제」
「이제 괜찮아, 엘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