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 1: 최초의 수인을 유기함
소설에서 엘드르의 친구겸 보호자겸 선생님인 에린이 새끼 늑대와 대화하고 싶다고 말하자
엘드르는 자신의 마력으로 새끼 늑대를 수인으로 변화시켰음.
하지만 새끼 늑대는 말그대로 새끼라 변화해도 말을 할 수 없었고
어미 늑대는 변한 새끼 늑대를 자식으로 인지 못해서 버림.
이후 새끼 늑대는 어미를 찾아서 숲을 돌아다니다 죽고
엘드르는 도망친 새끼 늑대를 찾는데 실패하고 에린에게 혼나기 싫어서 이 사실을 숨김.
물론 소설과 현재 게임에서 달라진 부분이 많지만
새끼 늑대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쪽지에서 세계수 때문에 어미를 잃었다고 나오는 것을 보면
비슷한 사건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됨.
그리고 엘드르는 일기에서 밑에 두 일은 언급하면서 새끼 늑대는 언급하지 않는 것을 보아
본인이 새끼 늑대에게 뭔 짓을 했는지 까먹은 것으로 추정됨.
유기 2: 영원살이들을 유기함
엘드르가 처음으로 창조한 존재들인 영원살이는 엘드르의 권능을 이어받은 존재들이었지만
소설에서는 처음 창조했을 때 잘못 만든건지
영원살이들은 태어난지 하루만에 죽어버렸고
엘드르는 처음 경험한 죽음에 충격받아서
자식들의 시체에서 도망쳐버리고 겨울이 찾아옴.
현재 게임에서는
세계수와 지내던 시절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영원살이들 전원은
세계수가 자신들을 버렸고 자신들은 그 때 내린 눈을 맞으며 잠들었다(=죽었다)고 기억하고 있으며
본인의 일기에서도 본인이 첫 번째 아이들에게 못할 짓을 했다고 적었기에
뭔가 심각한 잘못을 한 것은 사실로 보임
이 후 세계수가 죽음을 추방 한 후 차례대로 부활했지만
자매들이 죽어있는 모습을 보고 충격 받아 떠나버렸거나(아야)
떠난 자매를 찾으러 갔다가 돌아가는 길을 찾지 못했거나(시온)
깨어나지 못하는 자매들을 보는데 지쳐버려서 떠나는 등(클로에) 전부 흩어져 버렸음.
이 때문에 비비는 엘드르에게 원한을 품고 세계수를 죽일 계획을 짜고 있고
우이는 어머니와 언니들에게 버려졌다는 사실에 충격받아서 스스로의 기억을 지워버렸고
본질을 알아볼 수 있는 이드가 건드리면 안개처럼 흩어질 것 같다고 말하며
정체를 못 알아볼 정도로 심각하게 망가진 상태임.
유기 3: 고대 요정들을 유기함
소설에서 에린이 고향으로 떠난 후 엘드르는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무의식적으로 에린을 닮은 고대 요정들을 창조함.
이후 고대 요정들이 창조주를 못 알아보고 벌목을 시도하다 엘드르에게 참교육 당한 후
엘드르는 섬기는 광신도 파벌이 엘드르의 말을 확대해석해서 요정 여왕을 따르는 파벌들과 다툼을 벌이고
피조물들의 다툼에 질려버린 엘드르는 그들을 전부 재워버린 후 다른 곳으로 떠나감.
문제는 엘드르가 떠난 곳은 풀 한포기 자라기 어려운 황무지가 되었고
그 곳에서 깨어난 고대 요정들은 죽음이 추방된 세계에서 굶주림의 고통을 견디다 못해 말라 비틀어지거나
동족 포식을 하는 등 매드맥스를 찍는 상황이 되었음.
물론 이 상황은 엘드르가 의도한 상황은 아니지만 원래 의도는 영원히 재우는 거였기에
종족 대상으로 무한 츠쿠요미를 진짜로 시도한거임.
일단 소설 내용과 100% 일치하지는 않지만
이후 본인도 내 실수 때문에 처음 만든 요정들과 같이 웃을 수 없다고 후회했으니
고대 요정들에게 뭔가 심각한 잘못을한 건 사실임.
최초의 수인은 엘다인들이랑 비슷하게 과거 기억을 다 가지고 있을거 같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