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 7화에서 성기훈의 선택이 캐릭터 붕괴인가"에 관한 고찰
결론부터 말하자면, "성기훈의 캐릭터는 원래 그랬다"라고 생각합니다.
시즌 1에서부터 몇 가지 변화한 측면들은 있는데, 그럼에도 근본적으로는 쭉 변함없이 유지되는 부분이 있어요.
'본질은 선한 사람이지만, 행동의 동기는 이기적이다' 라는 점입니다.
작품 내에 드러난 과거와 현재의 주요 행적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이 '자신을 위한' 선택이었어요. 다만 스스로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뿐...
1. 도박에 빠져 돈을 날리며 노모의 등골을 빼먹는 못난 중년 아들의 모습:
-> 자세한 내면묘사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자기 자신에게 돌리지 않고 여하튼 방탕한 삶으로 도피한 것
(늙은 어머니뿐 아니라 아내와 자식에게까지 자기 책임을 다하지 않음. 딸을 끔찍하게 아끼는 것처럼 보이고, 딸에 대한 사랑도 진심인 면은 있지만
작중의 모습을 잘 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딸보다 자기 자신의 '고집'이 우선되는 것이 거듭 나타남)
이건 시즌2의 정배와의 대화에서 살짝 다시 언급됩니다. "경마장에 나를 처음 데려간 것도 너였잖아"
2. 깐부 편에서 자기 목숨 살리려고 오일남을 속였던 모습:
-> 물론 이건 평범한 소시민으로서 생존본능을 따랐던 것이라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밖에 없었지만,
이 또한 '결정적 순간'에서는 결국 '자신의 선한 본성이나 자기 신념이 아니라 자신의 목숨이 우선'이 되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냄
이 부분도 참 교묘한게, 감독은 여기서 직접적인 대사로 묘사하는 대신 간접적인 방식으로 그의 내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속임수로 들어가기 전, 치매 연기를 하는 오일남에게 다급함에 외친 대사가 그것입니다.
"영감님은 여기서 죽어도 상관없을지 모르지만 나는 아니라고요!"
어차피 시한부 인생인 오일남보다 내가 살아남는게 더 '효율적'이라는 자기 합리화를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한 채' 하고 있는 것이죠.
여기서, 자기 스스로 인지 못한다는 점이 포인트입니다.
3. 우승 후의 행적도 마찬가지:
-> 이건 많은 분들이 지적한 내용이지만, 오일남과의 재회에서 노숙자의 목숨을 걸고 내기를 합니다.
'나는 인간의 선한 본성을 믿는다'라고 자기합리화를 하고 있지만, 실상은 본인 역시 남의 생명을 가지고 멀찍이(그것도 '높은 곳의 안락한 창문 뒤'에) 서서
내기나 하고 있는 모습을 스스로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모습이 이미 '상당히 뒤틀린 형태'의 VIP가 되었음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즉, 흥미나 재미 떄문이 아니라 '자신의 신념과 고집'을 가지고 남의 생명을 배팅하는 괴물이 된 것이죠.
이 모습의 절정이 시즌1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딸을 만나러 가는 것조차 포기해버리고 복수에 나서는 것이죠.
시즌1의 이 엔딩을 보고 외국 시청자들은 상당히 많이 뜨악한 반응을 보이던데,
이 '이해 못할 결정' 자체가 성기훈의 캐릭터를 그대로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딸을 향한 사랑보다도 자기 복수심, 자기 신념, 자기 고집, 즉 '자기애'가 우선하는 인물이고,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고 인정하지 않더라도 '이기적인 결정'을 내리는 인물이라는 것이죠.
시즌 1에서 성기훈은 선택의 기로에 선 대부분의 경우 자기의 선한 본성에 따르지 않습니다.
본질적으로 선한 사람이지만, 그 본성에 따른 결정은 바지에 실례를 한 오일남을 배려한 것,
혼자 동떨어진 오일남과 팀을 맺은 것, 새벽이와 상우를 위해 상금을 포기하고 게임을 벗어나려 한 것,
이 정도 외에는 없습니다. 물론 위 경우들이 상당히 중요한 분기점이었고, 아마도 시즌3에서도 이 몇 안 되는 '본성을 따른 결정들'이 부각될 듯 하지만
지금까지의 성기훈은 '선한 본성'보다 '자기 고집-주장'을 우선시하면서
극도로 자기합리화를 하기 때문에 스스로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캐릭터로 일관되게 그려지고 있지요.
시즌2에서 오징어게임을 막고 끝장내겠다는 대의도 결국 그 속을 들여다보면 이기적인 동기로 가득차 있습니다.
1. 본인의 트라우마와 죄책감을 해소하기 위해서(중간중간 대사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드러납니다)
2. 복수심과 분노를 해소하기 위해서(좀 더 직접적으로 표출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자신의 분노, 억울함, 복수심이 우선시 되고 있다는 점은 시즌1-2에서 모두 드러난 '파업'의 과거사에서 명확하게 보여집니다.
시즌 1때 불침번을 서면서 회상-오일남과의 대화 씬을 보면, 파업에 참여한 동기에 관해서
"높은 놈들이 회사 망가뜨려놓고 우리더러 나가라는게 화가 났다"라고 말합니다.
시즌 2에서 정배와의 대화를 보면 파업에 참여하면서도 대의를 위해 모든 것을 던지는 '영웅'적 면모보다
숨겨둔 두려움 때문에 울면서 잠꼬대하는 '소시민'의 모습이 나타나죠.
그러면서 그런 두려움을 '부정'합니다.
결국 성기훈은 자신이 선하다고 믿고(실제로 본성은 선한 면이 있지만)
스스로가 그 '선한 본성을 따르는', '인간적인' 동기를 가지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지만
실상은 자기 억울함, 복수심, 분노, 자기합리화로 혼돈스러운 내면을 가진채
이것을 해소하려는 이기적인 동기로 움직이는 인물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 속에는 자기도 모르게 나타나고 있는 '자기 과시'가 있습니다.
'나는 우승자다', '나는 다른 이들의 목숨 대신 살아남았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무언가 특별한 일을 해야 한다'
그리고 그 특별한 일이 바로 오징어게임을 파괴하는 것이죠.
시즌2에서 어쩔 수 없이 게임에 참여한 후에는 '모두를 살려서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자기 최면을 열심히 걸지만,
사실 처음부터 한결같이 성기훈에게 제 1의 목표는 그저 오징어게임의 파괴와 프론트맨에 대한 복수일 뿐입니다.
스스로의 한계 때문에 점점 궁지에 몰리고 결정적인 상황에 처하게 되자
성기훈은 사람들을 살리는 결정보다 오징어게임을 파괴하는 결정을 내립니다.
이 부분이 캐붕이 아닌가 논란이 있지만, 사실 성기훈의 목적은 처음부터 계속 동일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사람을 살릴 수 있을만큼 살리기를 원했던 것이 진심이기는 했겠지만,
그 역시도 어쩌면 자기합리화였을 뿐, 최후의 선택의 순간에서는 결국 '그보다 더 중요한' 자기 고집-자기 주장에 따른 결정을 내린 것이죠.
1편에서 딱지맨이 날린 일침, "그 게임에서 살아남았다고 뭐 특별한 사람이라도 된 줄 아세요?"에 대해서
그때는 마치 이긴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성기훈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그런 착각에 젖어들어 있었던 겁니다.
스스로에 대한 특별한 자기 인식을 바탕으로 '나의 대의'만을 내세우는 사람,
그것을 위해서는 다른 이의 목숨을 (되도록이면 피하고 싶어하기는 하지만) 죽게 내버려두는 결정도 할 수 있는 사람,
성기훈은 언제나 이런 캐릭터였습니다.
(다만 7편에서 이런 부분이 좀 더 드러나도록 연출했으면 어떨까 싶긴 하네요)
이기적인 인간이 못되처먹으면 아 저런 나쁜놈 이다 싶은데, 성기훈은 또 존나게 착함. 착한데 이기적이고 감성적인 인간임. 자신의 친딸을 정말로 사랑했다면 보다 좋은 삶을 위해 양아버지에게 양육권을 넘기는게 맞는거였음. 그 양아버지가 문제있는 인간도 아닌 건실한 직장에 인성도 좋아서 화목하게 지내는 모습과 대비되는 어머니 병원비조차 못내는 비참한 자신의 모습에 열받아서 애 앞에서 주먹이나 날렸지. 감성적인데 이기적이고 멍청한데 사람은 착해.
7화에서 성기훈의 결정 가지고 뭐라고 하는 사람은 못본거 같음. 참가자들이 성기훈의 결정을 따른거가 논란이지
성기훈을 위선자라고 생각한다면 님의 기준에 선한 인물은 진짜 무슨 예수 외에는 없을듯... 456명 모아서 성기훈정도면 선한 인물이라 할 수 있음
성기훈이 갑자기 이상한 짓 벌이고 이기적인 짓 하는 건 이해는 안되지만 납득은 가는데 주변에 있던 인원들이 몇초만에 설득 당해서 총들고 가망없는 싸움을 하는 게 너무 억지였음 죽기 싫다고 내일이면 돈 들고 나갈 수 있겠다 행복회로 돌리던 사람들이
근데 싸움 동조 자체가 부가적인 연출이 필요한건 맞지만 행복회로 돌리진 않았음 그 사람들이. 진짜 돈 더벌고 이겨서 나가자고 행복회로 돌리던 O팀은 아무도 참가 안했고 X는 나가고 싶은데 계속 억지로 게임하고, 마지막 투표조차 O랑 동률이었는데다 성향상 O 고른 애들이 더 독하고 강한게 분명한 상황에서 밤에 각 팀간 살육전까지 벌어진다 카고 실제로 벌어졌으니. X팀이 기훈과 프론트맨 말에 동조하는 상황 자체는 일어날 수 있다고 보는데 그 과정에서의 빌드업이나 설득력 연출이 좀 부족했다 생각함.
우승 상금을 희생된 인물들에게 나눠주고 가족들 찾아주고 친구를 죽이고 우승 상금 모조리 얻어낼 수 있는 상황에서도 화해를 청하고, 자신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다시 뒤로 돌아가 다친 사람을 부추겨서 구해주고(이때 죽을뻔했음 트랜스젠더 캐릭 아니였으면)... 이걸 그냥 위선자로 퉁치자는건 너무 속편한 결정임 인간은 약하기 때문에 악한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더 많은데 성기훈은 그중에서도 그게 고집일지라도 유별나게 선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음
시즌3 엔딩은 오영일과 마지막 게임에서 그를 죽이고 승리하지만 결국엔 타락해서 프론트맨이 되는게 아닐까 추측해봄.
7화에서 성기훈의 결정 가지고 뭐라고 하는 사람은 못본거 같음. 참가자들이 성기훈의 결정을 따른거가 논란이지
이기적인 인간이 못되처먹으면 아 저런 나쁜놈 이다 싶은데, 성기훈은 또 존나게 착함. 착한데 이기적이고 감성적인 인간임. 자신의 친딸을 정말로 사랑했다면 보다 좋은 삶을 위해 양아버지에게 양육권을 넘기는게 맞는거였음. 그 양아버지가 문제있는 인간도 아닌 건실한 직장에 인성도 좋아서 화목하게 지내는 모습과 대비되는 어머니 병원비조차 못내는 비참한 자신의 모습에 열받아서 애 앞에서 주먹이나 날렸지. 감성적인데 이기적이고 멍청한데 사람은 착해.
내가 아는 존나 착한데 이기적이어서 인생이 망한 캐릭터
그런 주인공을 우린 고구마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ㅆㅂ
원래 카타르시스란건 막혀있던게 해소되면서 드는 감정이기 때문에 시나리오적으로 고구마가 필요하긴 함
이런 리뷰, 좋아
성기훈이 갑자기 이상한 짓 벌이고 이기적인 짓 하는 건 이해는 안되지만 납득은 가는데 주변에 있던 인원들이 몇초만에 설득 당해서 총들고 가망없는 싸움을 하는 게 너무 억지였음 죽기 싫다고 내일이면 돈 들고 나갈 수 있겠다 행복회로 돌리던 사람들이
미투
근데 싸움 동조 자체가 부가적인 연출이 필요한건 맞지만 행복회로 돌리진 않았음 그 사람들이. 진짜 돈 더벌고 이겨서 나가자고 행복회로 돌리던 O팀은 아무도 참가 안했고 X는 나가고 싶은데 계속 억지로 게임하고, 마지막 투표조차 O랑 동률이었는데다 성향상 O 고른 애들이 더 독하고 강한게 분명한 상황에서 밤에 각 팀간 살육전까지 벌어진다 카고 실제로 벌어졌으니. X팀이 기훈과 프론트맨 말에 동조하는 상황 자체는 일어날 수 있다고 보는데 그 과정에서의 빌드업이나 설득력 연출이 좀 부족했다 생각함.
ㄹㅇ 그리고 몇명 희생한것도 이해가 안감 어차피 스페셜 이벤트때 총 뺏을꺼면 왜 굳이 싸우면 안됩니다 였는지 이해가 안감
그거 자체는 '싸우다가 한명이라도 다치거나 죽으면 총 뺏을 전력에 차질 생긴다' 라고 설명해주더라.
프론트맨은 o표 습격하자고 했고 주최자측 공격하는건 성기훈 판단이었음. 근데 더이상 죽을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하시 싫어서 x표에 선 사람들이 죽을 수 있는 계획에 동참한다? 동조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냐고 물으면 나는 물음표 띄울 수 밖에 없는 듯..
그 논리가 잘 이해가 안갔음;; 한명이라도 다치거나 죽으면 위험해서 그냥 쳐맞는다?
내가 말하는 '기훈과 프론트맨 말에 동조하는'은 프론트맨이 O 공격하자고 기훈한테 말했는데 기훈이 '소수를 희생해서라도 총 뺏자' 한거 듣고 살짝 비웃은 다음에 '그럼 그렇게 하죠' 라고 말한 상황임 그 상황에서 무리 주축 자체가 성기훈과 프론트맨 두 사람이니까. 그리고 나도 7화에 나온 빌드업과 연출 가지고는 주변 사람들이 왜 동조를 했는지는 의문이긴 함 다만 내가 말하고자 하는건 그 상황에 어차피 가만히 있어봤자 다음 게임 되면 자신이 죽을 수도 있고 설사 살아남는다 해도 또 투표를 했을 때 거기서 과반수가 빠져나간다는 보상도 없는데다 또 자는 시간에 스페셜 게임이 벌어져서 O 선택한 사람들한테도 죽을 수 있는 점 등 그런거 다 생각 했을 때 (물론 이게 맞다는게 아니라 오판이라 할지라도) 저 싸움에 동조하는 사람이 생기는 시나리오 그 자체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거임. 물론 다시 말하지만 7화에서 충분히 설득력과 빌드업이 있었다는 전제임. 지금 저 상태에선 나도 그냥 물음표임.
쳐맞은거도 아니고 침대 밑에 숨어있어서 싸움을 하고자 한 성기훈 그룹들은 체력도 보존하고 쳐맞지도 않는 상황이긴 했음. (물론 현실적으로 보자면 침대 밑에 있는거 보고 찌를수도 있지만 드라마니까) 쳐맞은건 X의 나머지 사람들이었고, 결국 성기훈의 소수를 희생하잔 의견에서 나온 결과였지.
그런가 그래도 나머지 침대 위에있는 사람을 어떻게 설득한건지 모르겠음 성기훈 그룹이 살아야하니깐 공격하지말고 그냥 누워주세요 라고 말을 했으니깐 그냥 누워있던거 아닌가
성기훈그룹하고만 작당모의한거라 침대에 걍 누워있던 사람들은 작전을 아예 모르고있었음
나머지 x팀원 들한테는 비밀로 했음 왜냐하면 자기 그룹이 살아야 되는데 x팀 다 숨어버리면 o팀이 눈치채고 침대 밑에 뒤져서 자기네 그룹 찾으면 다치거나 죽을 수 있으니까 그래서 프론트맨이 '님 말대로면 소수 희생해서 작전 실행하자는건데 님 아까까진 사람들 다 살리자면서요' 라고 떠보니까 성기훈이 '소수를 희생해서라도 이 게임을 끝내는게 옳다' 라고 답해서 프론트맨이 몰래 비웃은거고
시즌3 엔딩은 오영일과 마지막 게임에서 그를 죽이고 승리하지만 결국엔 타락해서 프론트맨이 되는게 아닐까 추측해봄.
아 이것도 제발 세드엔딩 그 자체인데 근데 성기훈 능지로 프론트맨하면그거 완전…
결국 화가 많이 난 도박꾼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였음
프론트맨과 유사하면서 대비되도록 나아가게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함. 전혀 다른 창작물이지만 어느 소설 책에서 좋아한 인물의 말이 있는데 "희생을 결정했다면 희생물로 내놓을 수 있는 건 오로지 결정을 내린 그 자신의 목숨뿐이다." 라는 말이 있고 그 인물은 정말로 그걸 실천했음. 성기훈이 차후 희생이 필요하다 판단될 때 합리화를 버리고 그 자신을 희생물로 내놓을 수 있느냐가 분수령이 될것 같음
선한게 아니라 위선자가 맞지 않나
위선자는 '본성은 나쁜 마음을 가지지만 누군가를 속이려고 선한 척을 하는 것'이라 다르긴 함 성기훈은 본성 자체는 착하긴 해서 자기하고 관련이 없는 상황에선 선을 행하려는 인물이지만 일단 자기 자신과 관련된 일이랑 엮이면 본성보다 자기를 우선시 하는 유형이라.
선악을 떠나 꾸며낸 선의가 위선의 정의지 그리고 하는거 보면 그냥 지가 착하다고 믿는 나쁜놈 맞음
루리웹-4639467861
성기훈을 위선자라고 생각한다면 님의 기준에 선한 인물은 진짜 무슨 예수 외에는 없을듯... 456명 모아서 성기훈정도면 선한 인물이라 할 수 있음
루리웹-4639467861
우승 상금을 희생된 인물들에게 나눠주고 가족들 찾아주고 친구를 죽이고 우승 상금 모조리 얻어낼 수 있는 상황에서도 화해를 청하고, 자신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다시 뒤로 돌아가 다친 사람을 부추겨서 구해주고(이때 죽을뻔했음 트랜스젠더 캐릭 아니였으면)... 이걸 그냥 위선자로 퉁치자는건 너무 속편한 결정임 인간은 약하기 때문에 악한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더 많은데 성기훈은 그중에서도 그게 고집일지라도 유별나게 선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음
그래서 작위적이고 어색하다고 까이는거잖아 살아온 삶도 걍 앰생이고 갈때까지 간 인간들이랑 별로 차이도 없는데
서로 위선의 정의가 다른거 같으니까 어쩔 수 없지 누군가의 관점에선 위선자고 누군가의 관점에선 위선자가 아닌걸로 합의를 봅시다.
상우 말이 틀린게 하나도 없다 이거임
진정 선한 사람이 아니라 선한 자신의 모습에 취한 사람
보통은 주인공에 감정 이입 하는데 오징어게임은 오일남, 프론트맨, 상우 에게 이입이 되더라구요 이 놈 왜이러지 생각이듬 456억정도는 유흥으로 소비할 수 있는 적에게 456억 만으로 덤비겠다고 다짐한게 어리석어 보임. 윗 댓글 처럼 사람들 사이에 치여서 오징어 게임 관계자 될것 같음
정배랑 티격대다 웃느면서 한 이제야 좀 너같네 라면서 확인사살 확실하게 시켜준 느낌
시즌 1에서도 나왔던 이야기인 "주인공인데 주인공 같지 않음"이 시즌 2에서도 똑같이 이어진 느낌이긴 함 작중 몇번이고 언급 되는 너가 뭐 되는 줄 아냐, 너가 뭐 특별한 줄 아냐, 운만 좋았을 뿐이다. 가 맞는 말이다 싶던..
성기훈은 화가 거듭되면서 점점 어두운 면이 드러날 것 같습니다. 결국 일남, 딱지남, 프론트맨이 주구장창 말한 "네놈도 결국 똑같다"라는 게 증명이 될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성기훈이 막바지에는 결국 이겨냈으면 좋겠음. 둘중 어느 엔딩으로 가도 클리셰를 따르는거라면...
잘이해하셨군요
시즌 2에서 딸에게 전화하고 우는모습 상훈과의 최종결투를 포기하는모습은 그러면서도 인간적임면머를 드러내는갓ㅇ 로군요
그리고 점점 이기주의 영웅이 되고싶어하는 모습이 보이는게 무궁화꽃할때는 자기 목숨걸고 사람을 구하러 가는 모습을 보이는데 스페셜게임때는 그와 정반대로 소를위해 대를 희생하는 모습을 보이는거죠 X쪽 같이 총쏘로가는 동조자들도 이해는 안가지만 진짜 억지로 이해하려고 한다면 반란일어났으니 주최축에서 다 죽여버릴지도 모르니까 이왕 이렇게 된다 반격이라도 하자 라는 마인드라면 억지로 설명이 됩니다. 그나마 억지로 생각한다면 이것뿐인데 그점에서는 작중에 표현이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