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전생물과 비슷한 문제 같기도 함
과거 명작 RPG 같은거 해보면 느끼는게
세계관을 정말 치밀하게 짬, 왜 이런 문제가 있는가, 왜 이런 차별이 있는가, 왜 현실같은 정의가 통하지 않는가
어떻게 이걸 해결하는가, 어떤 한계가 있는가 등
플레이어에게 이것은 현실의 세계가 아닌 다른 문제와 문화가 있는 세계란걸 느끼게 만듬
뉴베가스에서 시저의 군단? 똘갱이같고 비현실적인거 같지만 의외로 굉장히 현실적인 집단임
이들은 현실의 역사와 철학을 토대로 세워졌고 인류의 역사가 남성 중심의 군인 문화에서 성장했다 생각해서
남성 중심에 노예제, 군인 중심의 군단을 만들고 그걸 바탕으로 성장시키는걸 목적으로 만들어진 집단임
이들에게 노예제가 나빠, 여성 차별하지마라 해도 이들은 이들의 영토에서 잘 해내고 있고
영토 내부는 평화롭고 잘 살고 있음 그걸 부정할수도 없고 여성인 캐시디조차 그 부분에 대해서 뭐라 악평을 못하기까지 함
아케이넘의 악당은 세상 모든것의 목숨을 뺴앗는것이 목적이지만
그 악당이란 존재는 자신이 죽은 사람을 살려보고 그 기술의 원점까지 되는 위대한 마법사이자 존경받는자였지만
죽은 영혼들이 받는 고통, 현실 인간의 고통을 보고 사는것 자체가 고통이란 결론을 내리고 모든 생명을 그런 고통에서 해방하기 위해
그런 목적을 내렸다 하며 실제로 그런 고통을 겪는 동료가 그것에 동의까지 함
그런 존재를 어떻게 뭐를 근거로 설득하는가, 이건 꽤 생각해봐야함 대화가 결코 쉽지 않음
근데 지금은 그냥 다이렉트로 현실 이야기 대충 가져와서 엉터리로 넣어둠
차별? 현실의 소수민족이나 유색인들 차별 대충 가져와 판타지인척 시늉만 하고
악당의 논리도 거기서 걷돌거나 그냥 나쁜놈은 나쁜놈이란 1차원적 수준에서 논다던가
그냥 작가들 역량도 없고 세계나 왜 그런가는 그냥 생각도 안하는거같음
이건 게임만 그런게 아니라 서양만 그런것도 아니라 봄
건담에서도 철혈의 화성이야기던 수마의 수성과 지구 문제던 결국 현실 문제를 얄팍하게 가져와 그에대한 깊은 고찰없이
대충 만든 결과물이 얕은 세계관으로 맺어졌다고 봄
요즘 작가들, 그것도 큰 기업을 바탕으로 둔 회사들의 작가들은 그냥 무능한걸지도 모름
그걸 지도하던 지휘하던 하는 애들이 무능해서 그렇게 고치는건지
아니면 그들이 바라보는 독자들, 플레이어들은 그걸 이해 못할거라 생각하는건지 그렇게 만듬
어쩌면 그 소비자들이 정말로 그렇단걸 알기에 그러는건지도 모르겠다
이세계 전생물이 유행하고 사이다에 중독되서 왜 저게 저러는가 생각할거 없이 걍 죽여밖에 모른다던가..
누군가는 알아줄거라 생각하고 깊은 이야기를 써준다면 정말로 누군가는 그걸 알아줄거라 생각하고 써줬으면 좋겠음
건담도 토미노옹이 왜 악역에 여러 서사를 넣고 떡밥을 넣는건 그런 악역의 서사를 통해 왜 저들은 저렇게까지 하는가 알아줄거라 생각해서 넣었던것마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