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 싼 옛날 마이너 IP 물어와 '틈새시장' 공략하는 건 나쁘지 않음.
지금도 많은 (인디)개발자들이 정신적 후속작이니 해서 추억팔이도 하고
완전 신작으로 승부보는 거 보다는 인지도 면에서 좋은 스타트가 가능함.
그럼 대기업은 하면 안 되느냐? 대기업이 해도 좋아.
대기업의 문제가 어쨌건 대규모 개발인력을 떠안고 있어야 한다는 거라,
당장 총동원할 프로젝트 없으면 인력활용 차원에서 밥값벌이로 나쁘지 않음.
소비자 입장에서도 대기업이 인디 수준의 작품 내는 거 탐탁치 않지만
그럼에도 안 나올 게임이 나오니 즐길 타이틀의 양적 풍성함을 주고,
그래도 인디 보다는 질이 좀 더 나음.
그런데 잊혀진 구작임에도 그 IP 값도 아까워서,
잡지부록용 미니게임 수준의 외전쪽만 덜렁 사왔는데
그걸 리메이크도 아니고 리마스터로 비싸게 팔...
그래, 그거 까진 이해해줄 수도 있어.
거기서 온라인 각이 나오냐?
대충 다른 게임에 스킨만 씌워서 뽑기등 도입해
최대한 뽕을 뽑겠다는 양심 없는 발상이 지금 나옴?
경영진은 그저 돈 많이 벌고 헐값 IP로 효율 좋아보이니 그게 승인이 됨?
안건 내고 승인받는 실무진은 그런 얄팍한 컨텐츠에 사람 왕창 붙여서
한동안 월급 걱정 없으니 좋겠다는 게 되겠냐고...
손뼉은 양손이 짝이 맞아야 쳐지는 거였지? ㅋㅋㅋ
'당장 남는 인력 굴리기. 소소한 월급벌이 용돈벌이'
란 식으로 차라리 열심히 굴려라고. 인디 값으로 여러개 내고 그러던가...
딱 그정도 까지가 여러분의 사업능력 내에서 가장 고효율 전략이에요.
진짜 쥐꼬리만큼이라도 제대로 할 생각이 있었으면,
부족한 외전만 가지고 계속 나가려 드는 게 아니라 IP라도 확장했겠지?
꼴렸는데....
꼴렸는데....
저 장비도 욕나왔지 언제부터 환세취호전에 저딴 장비들이 있었냐고
제대로 할꺼였음 시리즈 다 가져와서 세계관 확장이라도 시키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