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희 어머니는 지금 50대시고 대구 출신이십니다.
어머니가 중학생일 때 이야기니까
이 이야기의 시점이 한 35년 전 정도 되겠네요.
어머니가 어렸을 때 친구를 하나 사귀었는데,
그 분이 집이 굉장히 잘 살았더랍니다.
친구분의 어머니는 미국유학까지 갔다오셨었고,
아버지는 대구에 있는 한 사립학교 교장의 아들들 중 한명이였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교장이 급사를 합니다. 어머니 말대로라면
어디 외지에 놀러나가서 바둑같은 걸 두다가 갑자기 가버렸다고 하더군요.
사인이 정확히 뭔지는 안 알려졌더랩니다.
그런데 뒤를 이어 '갑자기' 친구분의 아버지까지 돌아가십니다.
그러자 바로 그 아버지 분의 형제들이 변호사들을 앞세워
학교 운영권을 모조리 독차지해버립니다.
그래서 그 친구분의 어머니가 찾아가서 따졌으나
그 미국유학까지 다녀오신 분에게
학교 매점에서 물건 파는 일은 줄 수 있다고 했더랍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화병으로 몸져눕고
그 이후로 굉장히 힘들게 살았더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아버지와 교장의 사인은 뭔지 모르고요....
그 사립학교의 이름까지 말씀해주셨는데,
여기에선 말했다가 고소당할까봐 무섭군요 ㅎㅎ
이니셜을 말해도 대구분이라면 금방 알까봐 말을 못하겠네요
갑자기 떠올라서 썼는데 쓰고나니 괴담축에는 별로 안 들어가는 것 같네요...
그렇네요...
......훔
대구출신이시라는게 무섭네요. 흠.
그럼, 설마!하는 생각에 귀신보다 더 무섭네요. 인간이란....
저 대구사는데...말씀해보세용 ㅋ
나도 대구사는디... 어느학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