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위로 떨어지는 석양을 보고자 출발했지만
수평선을 만나려면 해지는 시간을 맞출 방법이 없네요.
그래도 숨겨졌던 태양(만세)이
기다란 물그림자를 남기며
구름밖으로 나와주어 다행이였습니다.
이 정도 노을로는 아쉬워 조금 더 기다려보다가
아두워지기만 하고 붉게 익어갈 느낌이 안나서
돌아가던 중에
잠시나마, 조금이나마
새빨간 노을을 결국은 만나게 되어
다시 돌아와 사진을 남기고 돌아갑니다.
남이섬과 자라섬이 보이는 한강 건너편에서.
계속 똑같은 사진을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