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남성. 20대 초반인데요.
어렸을때 병원생활을 오래해서 운동에 취미가 전혀 없습니다;
그 흔한 점심시간 축구 평생 안했거든요.
덕분에 몸상태는 상당히 엉망인데다가
기본적으로 상태가 안좋게 타고난것도 있어서요.
다만 이대로 지내다보니까 여러가지로 생활에 불편함도 있고
주변에서도 걱정을 많이 해주시는터라서 몸을 만들고 싶습니다.
일단 목적은
1. 평범한 20대 남성의 생활
(누가 부탁하면 무거운 물건을 문제 없이 들어줄수 있고, 밤을 세거나,
야근을 하거나, 혹은 몇일 무리해도 이상이 생기지 않는것)
을 바랍니다.
지금 몸 상태는
1.체중은 174에 80kg정도 나가는데요.
체지방 측정인가에서 배쪽에 지방이 몰려있고, 팔에는 근육 지방 둘다 없다는 평가를 6년전엔가 받았습니다.
실제로 얼굴과 몸은 퉁퉁한데, 팔은 일반인보다 마른편입니다;
아래 식습관 이야기에도 나오지만, 기본적으로 적게먹고 적게 움직이는 편이라
기본 배가 나온 상태에서 몇일 회식하면 순식간에 찌고, 몇일 굶거나 움직이면 순식간에 빠집니다.
문제가 많죠
2. 근력의 경우 일단 팔굽혀펴기를 한개도 못합니다. 바른자세로는 팔이 120도도 안구부러 지네요.
플랭크도 자세가 어정쩡합니다; 그것도 30초
3. 허리에 디스크가 있습니다. 초기긴 한데 가끔 아픕니다;
4. 천식, 비염이 있습니다. 이것때문인지는 몰라도 달리기라면 1분 이상 뛰어본적이 없네요.
그 이상뛰면 두통과 구토가 올라와서;
근데 이것도 지금까지는 운동부족때문으로 알고 있었는데 아닐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최근에 들었습니다.
(천식 자체는 상당히 호전된 편이라서요)
덤으로 운동이랑은 별 상관 없겠지만, 과민성 대장이랑 역류성 식도 둘다 있습니다.
(구토 설사가 둘다 있기에)음식 소화 역시 잘 안되는 편이네요 ㅠㅠ
5.식탐은 있는데 공복/만복을 잘 못느낍니다;
이게 무슨뜻이냐면
길을 가거나 밖에서 궁금하거나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회식이던 본인이 먹던간에)과식을 할때도 있고 폭식을 할때도 있는데
그때는 만복역시 못느끼고 평소에도 만복을 잘 못느껴서 주변에서 권하면 권하는대로 다 먹습니다.
근데 반대로 집에서 혼자 있으면 아픈걸 참는데 익숙해져있어서
밥을 먹고싶다는 생각은 안들고 한 2-3끼
굶으면 배가 좀 아픈데 그걸 무의식중에 참았는지 나중가면 잊어버리네요;
주변에서 마지막에 식사 언제 했냐고 지적받고 나면 3-4끼는 물론
2-3일 굶어있던적도 잦습니다.
(다만 다른사람과 같이 있으면 끼니때마다 밥을 챙겨주느라 꼬밖꼬밖먹기는 합니다)
6. 걷는거라면 어렸을적에 주말마다 아버지가 산에 데러가주셔서
걷는데에 두려움은 없습니다만.(위에도 말했듯이 숨차면 머리가 아파서 괴롭습니다;)
6시간 7시간도 최근에 걸었습니다만...
거리가 문제가 아니라 할수 있는 일에 한해서는 본인의 상한이나 한계를 느끼고 도움을 구하는것,
및 순간적인 통증에 둔한 편입니다;
물집 같은것도 아플때 빼면 시각으로 확인하지 않는 한 잊어버립니다;
종종 몸을 수건으로 세게 닥거나 해서 수건이 피범벅 되거나,
원인을 알수없는 상처때문에 옷이나 이불을 빨아야 하거나
누가 컷을 안걸어주면 과로를 해서 코피를 흘리거나 수면이 불규칙해지는 일도 잦아요;
7.그리고 하루 날잡아서 하는거라면 몰라도 지속적으로 뭔가를 하는 끈기는 없는 편입니다.
게다가 무거운걸 오래 들고있다던가, 오리걸음, 뜀뛰기 같은류의 통증은 잘 못견디는 편이에요.
(쪼그려 안기도 안되고)
그래서 어딘가 운동장에 다녀야 할거 같은데,
어디에 다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좀더 단순하고 쉽게 집에서 할수있는게 있을까요?
돈이 넉넉한편은 아니라서요.
게다가 이런저런 문제때문에 물가가 빡센 대치동쪽에 방을 잡게 되어서;;;
(서울 지리는 잘 몰라요. 다만 대치동쪽 보니까 물가가 장난 아니더군요;)
짐 추천이나 운동 추천, 그리고 좀더 기본적인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운동에 관해서는 하나도 몰라서요
솔직히 판굽혀펴기 50회 턱걸이 10회정도는 한번에 할수있을때까진 맨몸운동을 하고 웨이트를 시작하라고 말씀드리고싶지만... 체육관에서 못할건아니니까요 크로스핏이나 헬스장이나 기본은 같아요 여러군데가보고 본인한테 맞는거같은거고르세여
기초체력부터 다지셔야 하니 헬스장 추천합니다
전 운동해서 다른건 좋아져도 밤샘은 옛날처럼 안돌아가더군요... ㅠ
제경험상 건강해지는게 목적이고 운동잘못하고 체육관 찾기 어려우면 조깅이 장땡입니다. 근데 뛰면 머리가 아프시다니까 애매하네요. 뛰는 강도를 낮춰서 뛰어보시는게 좋을듯. 빠른걸음에서 뛰기로 넘어가는 정도의 강도로 뛰다가 늦추고 하면서 점점 늘려야겠네요.
3번항목이 좀.. 헬스장이나 크로스핏 어느쪽을 가시더라도 그 점을 고지하고 운동계획을 잡아달라고 하는게 빠르겠네요..
현재의 몸상태를 봤을때, 헬스/크로스핏 둘중에 어느쪽을 고르더라도 시작부분은 비슷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둘중에 어떤 것을 골라도 상관은 없지만, 헬스를 한다고 하면 무조건 트레이너의 조언을 받을수있는 PT(비싸면 그룹으로 하셔도 됩니다)를 신청하시고 꾸준히 하셔야 할것 같네요 간혹 헬스장에서 DP(다이어트 프로그램)등을 운영하는 곳이 있는데 이런 프로그램 역시도 괜찮은 선택이구요 단, 이 두가지는 정해진 시간에 찾아가야 한다는 제약이 큽니다. (보통 하루에 2~3그룹을 운영하던데 그중 하나를 가야되서 말이죠) 반면, 크로스핏은 대부분 매 1시간마다 운동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래 하던 시간을 놓치더라도 다른 시간을 선택해서 수강을 할 수 있어요. 다만, 이런 자율성이 태만함하고 잘못 만나게되면 한시간만더...를 외치면서 운동을 쉬게 되는 리스크도 있습니다. 크로스핏의 장점은 매번 운동방식이 바뀌기 때문에 싫증을 느낄 가능성은 훨씬 적은 편이고, 어느 누구라도 그날 운동을 하면 질펀하게 누워있을 수 있게 운동을 짜주기 때문에 사람들간의 친밀도역시 쉽게 상승하게 됩니다. 단, 단체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모든 코치들이 회원님의 몸상태를 인지하기 전까지는 어디어디가 문제인지를 잘 표현해주어야만 합니다. 안그러면 부상으로 이어질수도 있기 때문에 그점만 주의하시면, 어느운동이든 괜찮을 듯 합니다
요약해드리죠 헬스- 하려면 PT or DP로 등록할 것, 장점: 비교적 안전하게 운동이 가능하다. 체계적인 지시를 통해서 몸을 만들 수 있다. 단점: 시간 선택(PT,DP프로그램)의 폭이 좁다, 일정 단계 이후부터는 지루함을 느낄지도 모름 크로스핏- 장점: 시간 선택의 폭이 넓다, 다양한 운동스케쥴 때문에 운동이 지루할 걱정이 적다(+회원들과의 친밀도는 덤) 단점- 그룹운동이고 그날의 운동스케쥴로만 움직이기때문에 본인의 몸상태의 어필이 꼭 필요하다. 미친듯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