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시리즈입니다.
1. 인체 재활의 원리 [Intro]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246/read/30564685?
2. 인체 재활의 원리 [근육의 강화와 약화]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246/read/30564687
먼저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번시간엔 간단하게 근육의 강화와 약화
그리고 길항근(반대되는근육)의 관계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근육의 단순한 강약 외에 다른 특성을 알아보도록 합시다.
근육에는 유연함(Flexible)과 뻣뻣함(Tight)이 존재합니다.
이 두가지의 속성은 근육의 강함과 약함과는 별개의 속성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근육이 굉장히 강한데 유연할수도 있고.
근육이 굉장히 약한데 뻣뻣할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유연성 부분의 재활방법은 굉장히 간단합니다.
뻣뻣한 근육은 마사지나 스트레칭을 통해 늘려주면 됩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왼쪽은 가슴근육과 등 근육이 균형있게 발달한 경우.
오른쪽은 가슴근육이 등근육에 비해 발달한 경우 입니다.
오른쪽같은 몸의 상태가 있다면
비교적 약한 등운동을 하면 되겠죠?
하지만 운동부족인 일반인들에겐 올바른 운동방법이 아닙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일반인들은 가슴근육이 강해서 앞으로 굽은게 아니라
가슴근육이 뻣뻣하기 때문에 앞으로 몸이 굽은겁니다.
또한 가슴근육이 뻣뻣하다는 이야긴는 가슴근육의 움직임이 제한되었단 이야기고
결론적으로 최악의 상황인 뻣뻣하면서도 약한 근육이 되었다는이야기 입니다.
그렇다면 근육의 뻣뻣함은 왜 일어날까요?
아래 그림을 봅시다.
[그림이 이해가 안되신다면 이전글을 보시고 오세요]
이렇게 팔을 굽고 있는 자세에서
이렇게 팔을 밧줄로 묶어놓고 24시간 방치했다 칩시다.
24시간뒤에 밧줄을 풀었을때
과연 팔이 온건하게 펴질까요?
답은 당연히 잘 안펴집니다.
근육이 뻣뻣해져 잘 움직이지도 않을 뿐더러 (유연성 상실)
이두근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실겁니다. (근육의 뭉침)
이해가 되셨다면 다른 경우를 알아봅시다.
위와같은 자세로 여러분들이 직장에서 혹은 학교에서
"12시간 이상" 저 자세로 있었다고 칩시다.
그리고 모든게 끝나고 일어났을때
여러분의 오그라져 있던 가슴근육이 잘 펴질까요?
당연히 잘 안펴집니다.
어떠한 원리로 근육이 뻣뻣해지는지 이해가 되시나요?
결론적으로 저러한 잘못된 행위가 반복되고 반복되다보면
근육은 뻣뻣해지고 굳어버립니다.
그리고 위의 자세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자세이죠.
(저러한 증상을 얀다의 하부교차증후군이라고 부르는게 이건 네이버 검색하시면 자료 많이 나옵니다.)
결론적으로 재활은 본인의 뻣뻣한[(Tight)한 근육을 정확하게 알아내고
그 부위에 올바른 스트레칭을 실시해야 합니다.
스트레칭은 중요하지만 이미 늘어나있는 부위의
과도한 스트레칭은 오히려 불안정성(Unstability)을 야기합니다.
운동재활은 근육의 강함과 약함 그리고 유연함과 뻣뻣함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그 부위에 맞는
운동과 스트레칭을 진행하는것이 가장 기본 원리입니다.
사실 이건 전문 지식이랄것도 없이 가장 기본적은 개요라...
일반인들도 개념만 이해 하셔도 도움이 많이 되실거라 생각됩니다.
오늘 여러분이 알아가야 할것은
- 근육의 약함과 감함, 유연함과 뻣뻣함은 "별개의 개념이다".
- 스트레칭이라고 "다 좋은게 아니다" 뻣뻣한 부위의 스트레칭이 중요하다.
- 특정 근육이 수축되어있는 상태에서 움직임이 없다면 해당 근육은 "약하지면서 뻣뻣해진다".
- 운동재활은 약한곳은 강하게, 뻣뻣한곳은 유연하게 바꾸면서 "기본 포지션을 바꾸는 과정"이다.
이정도입니다.
근육의 특성은 여기까지입니다.
사실 근수축의 기전이나, 기본 생리학이나, 에너지 발생의 기전 등이 있긴한데
이건 들어가면 너무 할말이 많아지고 재미도 없으실겁니다....
애초에 이 글을 쓰는건 정말 이론적인 부분은 최대한 배제하고
운동을 모르는 일반인들도 이해할수 있는 글을 쓰는게 목표라...
다음 시간에는 보상작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근육 특성과 보상작용 이 두가지만 아셔도 운동재활이 어떠한 원리로 돌아가는건지
어느정도 이해가 되실겁니다.
비단흑건님! 예전 글부터 쭉 잘 보고 있습니다. 저는 골반전방경사(하부교차증후군이랑 같은거 같은데 잘 모르겠네요)라서 스쿼트를 하게 되면 자세도 이상하고 몸이 거의 내려가지 못하거나 butt wink가 발생하는 등 여러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체형 교정을 위해서 어떤 운동을 하는게 좋을까요? 요즘 너무 고민이라서 위치만 맞으면 흑건님께 트레이닝 받고 싶은 마음이 크네요..
일단 제가 자세한 상태를 몰라서 확실히 대답드리시는 힘들지만 일단 햄스트링과 종아리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둔근강화 장요근 스트레칭 복부 스트레칭후에 마지막으로 안정되시면 척추기립근을 잡아주시면 됩니다.
유연성만 대충 해결되도, 운동에서 발생하는 문제 70%는 얼추 해결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그쵸 보통 가동범위 제한들이 만들어내는 문제들이니까요 ㅎㅎ
모빌리티 없는 스트렝스 훈련은 부상이 필연이지요. 예를 들면 오버헤드 프레스를 하체와 코어를 쓰지 못하여 어깨랑 팔로만 들어올리다가 어깨를 아야! 한다던지...
능형근 근막에 트리거포인트가 아주 딱딱하게 형성되어 있어서 피로감이 빨리 오고 어깨부터 목까지 자주 뻣뻣해지는데... 트리거 포인트 없어지기도 하나요? ㅜㅜ
불가능은 아니겠지만 물리적으로 푸는 방법이라서 입에서 욕이 나올수 있습니다.
넹 가능합니다
오오 평소 왜 저는 오른쪽같이 되어있는 지 궁금했는 데 뭔가..깨달았네요 그럼 저걸 방지하는 스트레칭 법도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용?
이게 말로설명하기가 매우 애매한게 척추는 한번나가면 보상때문이 아래가 너무 펴지면 위는 굽고 아래가 너무 굽으면 위는 비고적 펴지는 보상이 존재합니다. 결론적으로 양방향운동을 해야되는데 이때 제대로된 훈련이 안되어있으면 한쪽에 손상이 갈수가 있어서...
태권도 할때 사범님이 다리 강제로 한방 찢어놓으면 그 다음부터 편하다고 다리 벌린상태로 벽에 억지로 확 밀어버리곤 했는데, 확실히 신빙성 있나요 매일 조금씩 스트레칭 해서는 크게 유연성이 개선되는게 안느껴지기도 하곤 해서, 한방 찢어줘야 하나 생각도 들거든요
상상해보니까 좀 무섭네요
과학적으로 그리고 실험으로 증명된 부분입니다. 외부의 압력에 의한 강제적 스트레칭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차근차근 시간을 들여서 늘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