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올린 설국에서 이어집니다.
JR패스 호쿠리쿠를 가지고 있으니 신칸센타고 니가타로 직행합니다.
여기도 폰슈칸이 있으니 사케 이것저것 막 먹어봅니다.(먹느라 정신없어서 사진은 못찍...)
그리고 목적지 없이 정처없이 걸어다녀 봅니다. 저희 부부는 다른곳은 몰라도 일본여행할때는 목적지를 숙소 외에는 딱히 정하지 않고 구글맵이나 타베로그 보고 따라가는 편입니다. 어차피 둘 다 일본어가 되니 아무데나 던져놔도 잘 살아남을 인간들이라 ㅋㅋ
우선 배가 고프니 밥을 먹으러 가 봅니다.
니가타에 3대 음식이 있다고 하니, 메밀소바, 타레카츠, 그리고 나폴리탄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먹던 메밀소바하고는 면이 좀 다르네요. 맛은 좋았습니다.
사이토 저택입니다. 사이토가문에서 보유한 저택으로 민간에 개방하고 있습니다.
봄에는 게이샤 공연도 볼수 있는데...우리가 갔을때는 안하더군요.
안에서 차 한잔정도는 가능합니다.
일본인형 전시회를 하고 있네요.
조금 더 꽃이 만개한 다음에 왔으면 좋았을 뻔 했겠지만 아마 그때는 코로나 대폭발이라 아예 일본에 못왔을껄?ㅋㅋㅋ
지나가다 우연히 들린 동네 카페인데 의외로 수준급?
일본에서 길을 걷다 쉬려고 들어간 카페들은 어지간해선 실패한 적이 없습니다. 예전에 비와호 주변 돌아볼때도 그랬고요.
가장 마음에 드는 이런 동네카페의 특징은 흡연이 자유롭다는 것. 그리고 동네사람들과 주인장과 이야기나누기가 편하다는 것.
이제 바닷가 주변을 돌아봅니다.
왠 신사가 있네요
보기보다 매우 잘 꾸며진 신사. 아마 니가타에서는 제일 큰곳일듯 합니다.
니가타 구 의회건물입니다. 집사람이 메이지-다이쇼 시대 세계관에 관심이 좀 있어서 들어가보려고 했는데 공사중이라 막혀있습니다...만
훼이크. 옆문으로 들어갈수 있었습니다.
내부는 이렇고, 각종 전시물을 통해 당시 니가타 개발 역사에 대해서 알 수 있습니다.
도시를 걸어다녀 보면서, 머릿속에 놀랍도록 흡사한 형태의 도시가 떠오릅니다.
네. 전라북도 군산과 도시가 매우 유사합니다.
아마 왜놈들이 군산항 개발할때 이곳을 참고를 많이 했을 듯 합니다. 군산 일본가옥거리 한번 가보시면 아실겁니다.
사케로 유명한 니가타에 왔으니 사케공장 견학을 안할수가 없겠지요?
(솔직히 사케견학은 니가타 안에서보다는, 남족의 미나미우오누마에서 하시는게 훨씬 낫습니다. 고시히카리 생산지도 거기고 유명 양조장이 거기 다 있습니다)
의외로 허름한 공장내부. 전통 방식이 잘 지켜지는듯 합니다.
근데 사케는 핫카이산보다는 맛없었다는게 함정.
이제 저녁이 되었으니 두번째 음식을 먹어봅니다.
타레카츠. 그냥 돈까스만 달랑 있는것 같은데, 튀김 자체에 이미 소스가 다 배여 있습니다. 소스맛은 다 아시는 그맛...
맥주안주로 딱입니다.
주인장 처자에게 근처에 맛있는 술집도 소개받아보고 같이 묵는 투숙객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하루를 또 흘려보내 봅니다.
잘 봤씁니다~
오~~~~~ 사진 참 좋아요 잘보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