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자전거를 타고 미국횡단 24일차 텍사스의 어느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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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헥 거리며 지나가는 제가 불쌍해 보였는지
도로 옆에서 잔디 깎던 아저씨가 잠시 쉬면서
얼음 물먹고 가라고 불러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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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으로 들어갔는데 말이랑 당나귀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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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불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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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살이라고 그랬던 것 같은데 덩치가 어마어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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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부터 중요한 곳(?)으로 얼굴을 들이미는데 물릴까 봐 두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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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는데
말이 방금 싼 똥을 먹고 있는 핏불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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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불이 똥 먹다가 갑자기 저에게 달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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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더러워서 도망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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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따라오는 핏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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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 위까지 따라 올라온 핏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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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대치 상태 후 그늘 쪽으로 가길래 쉬려고 하나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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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에 있던 저의 선글라스를 물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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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뛰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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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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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나 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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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으려고 뛰어다니면서 선글라스가 부서질까 걱정이 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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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를 물고 있는 말똥 먹은 핏불의 입이 더 걱정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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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뒤 핏불의 만행(?)을 알게 된 아저씨가 소리치며 핏불을 호출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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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불이 아저씨에게 가는 것 같더니 다시 도망을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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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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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도둑이라며
말똥과 개침으로 범벅이 된 선글라스를 돌려주시는 고마운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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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아이스박스에 물이 있어서 씻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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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같이 생긴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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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많이 더러웠지만 덕분에 재미있는 추억이 하나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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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너도 말똥 먹을래?
그런데 제가 보기엔 저 개는 핏불이 아니라 아메리칸 스테퍼드셔입니다. 흔하게 핏불과 헛갈리는 종이고 아메리칸 불리와 함께 모조리 그냥 핏불이라고 흔하게 부르는 종이지만 사실 다 다른 종입니다. 스테퍼드셔는 외모도 둘이 비슷해서 교배도 서로간에 많이 하다보니 핏불인데 엄청 순하네? 하면 대부분 스테퍼드셔이거나 아님 둘간의 잡종일 경우가 많습니다.
핏불 ㅎㅎ
ㅋㅋㅋ 잘봤습니다 여행의 묘미가 느껴집니다
ㅋㅋㅋㅋ 개구진 재미있는 녀석이네요.
ㅋㅋㅋ 잘봤습니다 여행의 묘미가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
ㅋㅋㅋㅋ 개구진 재미있는 녀석이네요.
덩치도 크고 힘도 좋은 녀석이었어요 ㅋㅋ
나랑 안놀아줘? 그럼 니가 날 쫒아와라 하면서 물고간거같은데요 ㅋㅋ
똥만 안먹었어도 더 잘 놀아줬을텐데 ...
좋은 분 만나셨네요. 요즘 미국 뉴스 보면 너무 흉흉해서리
미국에서 정말 좋은분들 많이 만났었습니다. 정이 많더라고요 사람들이
핏불도 나름이라고 생각하게 된게 제 직장에 어렸던 4개월 정도? 핏불 암컷이 훈련 받으러 왔는데 엄청 온순하고 사람도 잘 따라서 많이 예뻐해준 기억이 있는데 그 후 옮긴 직장에 불리라고 핏불과 스텐포드셔 테리어와 교잡된 4개월 정도 된 강아지가 처음 와서 많이 귀여워해줬는데 5개월 되고 호텔 왔을 때 다른 개들 죽일듯이 으르렁거리는 거 보고 바로 격리 조치했습니다 저 핏불이는 아직은 착한 핏불이었네요 3살 지나고서는 조심하긴 해야 합니다만 ㅋㅋ
나이가 먹으면서 사나운 본성이 나오기도 하나보네요 ㅎㄷㄷ
핏불 ㅎㅎ
핏불은 의외로 온순한가 보네? 아니 오히려 핏불이라서 주인들이 교육으루제대로 한건가
콘드라키
그런데 제가 보기엔 저 개는 핏불이 아니라 아메리칸 스테퍼드셔입니다. 흔하게 핏불과 헛갈리는 종이고 아메리칸 불리와 함께 모조리 그냥 핏불이라고 흔하게 부르는 종이지만 사실 다 다른 종입니다. 스테퍼드셔는 외모도 둘이 비슷해서 교배도 서로간에 많이 하다보니 핏불인데 엄청 순하네? 하면 대부분 스테퍼드셔이거나 아님 둘간의 잡종일 경우가 많습니다.
아~ 그렇군요 ... 주인 아저씨가 핏불이라고 그러셔서 저는 당연히 핏불인줄 알고 있었네요 ㅎㅎㅎ
ㅎㅎㅎㅎ 저도 이거 봤어요
하지만 스테퍼드셔도 맹견...
너도 말똥 먹을래?
ㅋㅋㅋㅋㅋㅋㅋㅋ
따끈하고 맛있나
'말똥 먹는 자'
우리 개가 브라타니와 핏불의 잡종입니다. 하는 짓이랑 외모도 비슷하네요. 엄청 잘놀고 얘는 참 모든 게 긍정적이구나 생각이 드는 개입니다. 여행 루트를 보니 제가 살고있는 중부 펜실베이니아는 안거치시겠네요. 전에 어느 자전거 미국횡단 유투버는 저희 동네를 통과하셨더라고요. 제가 개와 산책하던 트레일이 나와서 반가왔네요.
ㅎㅎ 영상보는데 그렇게 아는 동네 나오면 정말 반가울것 같네요 저는 남부 쪽으로 여행을 해서 아쉽게도 펜실베이니아는 지나가지 못했네요 ㅠㅠ
보통 이런경운 개가 작성자분이 마음에들어서 "놀자!" 라고 하는경우 입니다 뭔가 악의가 있는경우는아니니까 즐거운 추억 정도로 기억하시면 되겠네요.
말씀이 맞는거 같습니다. ㅎㅎㅎ 재미있는 추억 만들어 줘서 고맙게 생각하고있습니다 참보에게 ㅎㅎㅎ
그래도 순하게? 생겼네요..
귀엽게 생기긴 한 거 같습니다.
선글라스의 무사 안녕을 기원합니다. ㅋㅋㅋㅋ
다행히 물로 씻으니 냄새는 안나서 바로 쓰고 여행헀습니다 ㅎㅎㅎ
오른쪽 제목만 보고 미국에서 핏불 관련 사고 이야기를 좀 들렷던거 같아서 먼가 위험한 일이있엇나 햇더니... ...좀 다른 쪽으로 위험한 일이엇군요..(말똥 선그라스..)다행이고 잼잇네요..ㅎㅎㅎ
재미있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ㅎ
이게 한 5년전 갔던거 올리신건가요?
네 ㅎㅎ 2017년도 여행이었습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베타기어솔리드
미워 할 수가 없었습니다 ㅎㅎㅎ
상황 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ㅎㅎㅎㅎㅎ
ㅋㅋㅋ 저건 갉지도 못하겠네요. 생생한 시트콤 같은 상황 재밌게 잘 봤습니다. ㅎㅎ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미국 자전거 횡단이요? 헐.. 제주도 일주 하고 뻗어버렸는데...
저도 작년에 지인들과 3박4일로 제주 돌았었는데 힘들긴 하더라고요 ;;;
유투브 영상보다가 그냥 싹다 보고 구독까지 눌러버렸네 꿀잼
영상이 많아서 쉽지 않으셨을텐데 다봐주셨다니 ㅠㅠ 감사합니다 구독도 너무 감사드려요
똥만아니였어도....더 잘놀아줫을텐데...요녀석ㅋㅋㅋㅋ
맞아요 ㅋㅋ 무서웠지만 한번이라도 더 만져줬을텐데 ... ㅋ
이게 그 유명한 “똥”글라스! 웃겨서 따봉 누르고 갑니드
ㅎㅎㅎㅎ 똥글라스
개들은 왜 똥을 먹을까?
예전에 저희집 강아지도 먹긴 먹더라고요 ㅋㅋㅋㅋㅋ
미국에도 똥개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