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00261/read/30564511?
전편 요약
(사실 저는 잘 이해 못했습니다)
둘째날 첫번째 일정인 총통부를 가기위해 타코의 집에서 나와서 타이페이 역으로 가던중에 만난 멍멍이
어느나라 어느역이든 아침은 출근하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대만도 우리나라처럼
한줄로 서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바쁜 사람만 왼쪽으로 간다는게 신기했어요
노선도가 그렇게 복잡하지 않아 다행이네요 어차피 친구들이 대려가주는거지만
나: 오토바이가 저렇게 많은데 닌자(가와사키) 같은 오토바이는 잘 안보이네?
사키: 그런건 비싸고 면허도 따로 필요해
나: 그런게 진짜 오토바이인데...(2종보통)
그렇게 총통부에 도착했습니다. 여기는 뒤쪽이고 정면이 따로 있었지만 사진은 못찍었네요
사실 저것도 바로 마주보고 찍고싶었지만 서 계신 경찰분이 위험하다고 안된다하셔서 관뒀어요
우리나라 청와대 관광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는데, 조금 다른건 여기는 실제로 업무를 보는 건물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중간중간 통로에 헌병들이 통제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대만 총통부는 일제시설 대만총독부로 사용되던 건물이였는데, 2차대전 말기에 폭격으로 파괴되고 자시 재건하였다고 하네요
나: 우리나라는 일제시대의 조선총독부를 버르장머리를고쳐 철거했는데 대만은 다시 재건까지 해서 사용하는 이유가 뭐야?
아키: 대만은 아직도 일제시대때 잘살었던 기억이 있어서 일본에 대해 그렇게 나쁜 감정이 없어
나: 해애..
나: 그러고 보니 대만은 국가수장을 총통이라고 부르지?
아키: 응 한국은 대통령이였던가? 뭔가 다른가?
나: 다를건 없을텐데 뭔가 총통은 이제 콧수염달린 미대 떨어진 사람의 대명사 같은게 되버렸으니까...
아키: 아...
그저 상징적인 물건이 아닌 실제로 저것의 진품으로 결재를 한다고 합니다.
관광구역은 이런식으로 복도가 길게 이어져있고 좌우의 방을 들어가면서 구경하는 구조 입니다.
뒤는 총통부 중앙의 공원같은곳 이에요 들어갈순 없었습니다
그렇게 총통부 관광을 마치고 훈훈하게 마무리 하고 나가려했는데...
홍대 걷고싶은 거리랑 비슷한 느낌이더군요
전광판 두근두근
옆에 기둥도 그렇고 제가 이번에 대만에 다녀와서 느낀게
대만이 뭔가 한국에 비해 덕질하기 편한 (관대한?) 느낌이더군요
서문정 거리는 한국으로 치면 홍대거리 같은 곳인데,
그런 인싸거리에 이런 서브컬쳐 메체가 버젓이 개시되는 일은 잘 없으니까요 (지하철 광고 제외)
특이한게 밑에 깔린 면이 누가 봐도 스파게티지만, 누가 먹어도 스파게티가 아니였습니다
뭐지 이게..?
그때 아버지와 둘이 남긴 낙서가 있어 양해를 구하고 들어가서
다시 한번 찾아보고 싶었는데 인기가 너무 많아서
벽을 새로 다시 덮었더군요 조금 아쉬웠습니다.
저는 본적 없지만 한국 웹툰이 해외에서도 인기 라더니 진짜였네요 저는 거짓말 인줄..
저에게 굿즈는 실용성+ 첫인상은 오타쿠 아님 + 그래도 아는 사람은 알아봄
이 조건을 다 만족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더군요
메이플이 보이길래 피시방 인가 했더니 방탈출까페 라네요
대체 메이플 컨셉의 방탈출은..?
저번 여행에 마지막으로 먹었던 지파이가 너무 별로 였는데
그때 기억을 전부 날려버리는 맛 이였습니다.
이쪽 아케이드 거리 전체가 가챠+지뢰계패션+굿즈 등 오타쿠 천국 거리였어요
만난 계기가 계기다 보니 대부분 오타쿠들이라 이런 곳이 즐겁죠
이제 오늘의 머물곳인 사키집을 가기 위해 타이페이서 타이중으로 이동합니다.
여기서 타코는 휴가가 끝나 여기서 그만 돌아갑니다.
타코 고마웠어~
다들 지쳤지만, 저 만은 창문 너머로 눈을 때지 못하네요
그렇게 지친 모두를 태우고 기차는 타이중에 도착합니다.
타이중에 도착해선 사키의 아버지가 픽업을 나오셨습니다.
저는 중국어를 못하고 아버지는 일본어를 못하시니 모든 대화를 파파고를 통할수 밖에 없었죠
많은 대화를 하진 못했지만 적어도 저를 환영 해주는 것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집에 도착했더니 난생 처음 받아보는 환대에 깜짝 놀랐습니다.
튀긴두부, 돼지소시지, 닭조림, 생선 모두 훌륭한 맛이였습니다.
그리고 사진엔 없지만 38도짜리 술로 만든 닭요리 (정확히는 술에 닭이 들어있는)가 있었는데
다른건 몰라도 그것만은 정말 처음 먹어본 맛이였네요 맛있진 않았지만 계속 손이가는 그런 느낌 이였습니다.
답례로 한국 과자와 김을 드렸는데, 정말 좋아하셔서 다행이였습니다.
드디어 만난 로싸를 마지막으로 대만의 둘째 날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내가 뭐라고 다들 이렇게 까지 챙겨주는 걸까 몸은 피곤했지만 생각이 깊어지는 그런 밤이였습니다.
인물소개
귀엽다
대만사람들은 정말 친절하고 좋은사람들밖에 없더군요. 항상 좋은 대만사람들은 많이 만나봤지만.. 정작 대만에 아직 못 가봤는데.. 이 게시글로 점점 가보고 싶어집니닷!!! ㅠㅠ
토끼 귀여워요 @_@
토끼 귀여워요 @_@
즐거운 여행에 동참한 느낌이었어요 :)
정주행 중입니다!
2편 정독 완.
1편, 2편 둘 다 재밌게 봤습니다. 대만 친구들이 정이 많네요. 맛집이 많아서 대만 가고 싶은데...ㅠㅠ 시간이...ㅠㅠ
대만사람들은 정말 친절하고 좋은사람들밖에 없더군요. 항상 좋은 대만사람들은 많이 만나봤지만.. 정작 대만에 아직 못 가봤는데.. 이 게시글로 점점 가보고 싶어집니닷!!! ㅠㅠ
괜히 타이완 넘버 원이 아니군요
영어 프레지던트의 한자가 총통입니다. 우리 대통령도 중국은 총통이라 하고요. 히틀러 호칭은 퓌러 였는데 이걸 일본에서 총통으로 번역해서 우리가 히틀러를 총통이라 번역하지만... 프레지던트는 공화국의 수장이라는 의미가 있어서, 퓌러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고로 우리가 히틀러를 총통으로 부른다고 총통은 독재자의 이미지가 있어라는건 실례라고 봅니다.
그렇군요..! 새로운걸 알았습니다 제가 잘못 알았었네요아코에게도 다시 알려줘야겠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앗 대만은 노부나가의 야망 신생이 정발이군요
요즘에 배그하면서 타이완NO1 해도 짱■들 발작이없네여
재밌게 잘 보고있습니다. 글의 중간에서 말씀하신건 아마 2종소형을 잘못말하신 것 같군요. 아무래도 일반적으로 시티 커뮤터는 스쿠터. 대형 메뉴얼 바이크는 레저용으로 구분해도 큰 무리는 없을텐데, 대만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의 상당수는 말 그대로 자동차를 대신한 탈것으로 자리를 잡았기에 레저용 메뉴얼 바이크는 꽤 드물죠. 저도 2010년 즈음에 홍콩과 대만을 다녀왔었는데 도로가 스쿠터로 가득찬 광경은 ...정말 사진으로 보는 것과 참 다른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