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롤링 게임대회 행사 지원 다녀온 이야기 (2022.6.11)
안녕하세요. playero 입니다.
오늘... 녹번동 서울혁신파크 에서
레트롤링 행사가 있었죠.
레트롤링 행사는...
남산애니메이션센터 근처에서... 종종 있었던 행사입니다만... 코로나로 인해서 한동안 열리지 않다가...
코로나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오늘~!! 오랜만에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얼마 전에 레트로 각종아재 님으로부터
레트롤링의 게임대회 진행에 도움이 조금 필요하다고 요청을 받았는데...
코로나가 있기 전 레트롤링 게임대회가 있을 때
제가 가지고 있는 조이스틱을 대여해드리기도 했고... 각종아재 님과는 수년전부터 유튜브 등을 이유로 교류하고 지냈던 까닭에... 선뜻 다른 일이 없다면 게임대회 장비지원을 해드리겠노라 말씀을 드렸죠.
한편 게임 쪽에 취미를 본격적으로 가지게 되면서 알고 지내는...
라즈겜동 출신의 여러 레트로게임행사 참여진들 ^^ 분들도
이번에 함께 참여하신다고 하셔서... 같이 가서 하루 놀다 오면 보람차고 좋겠다는 생각도 더해졌습니다.
그래서 이번주 행사 준비를 미리미리 차근차근 해두었었죠.
1. 실기 플레이 (MVS)
2. 게이머들이 플레이용 영상과 갤러리들이 관람할 수 있는 영상을 동시 출력
그래서 이 부분이 가능하게끔...
미리 장비 세팅을 해두고, 장시간 집에서 틀어놓고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을 했습니다.
한편, 주최측에서 요청한 게임들의 기판(MVS 카트리지)도
따로 준비해서 혹시 문제가 발생할지 모를 것을 대비해서
게임 카트리지도 각각 2세트씩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레트롤링 행사 당일!
2시30분 부터 게임대회가 진행될 예정으로
일찌감치 준비를 해서 나섰는데요.
사실, 미리 세팅들은 대부분 다 해놨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일은 없을거라 판단하고...
가서 남는 시간에 오락이나 하며 같이 놀자... 즐기자 이런 마음으로
이런 저런 기판들도 챙겨서 갔는데...
;;;; ;;;;
이는 완전 경기도 오산이었습니다.
게임 화면 나오는 것과...
갤러리들을 위한 hdmi 화면 출력 작동하는 것까지 잘 마무리했는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2p의 4번 버튼이 안눌립니다. ;; ;;;;
1p는 4번 버튼이 눌리는데
2p는 4번 버튼이 안눌리는 상황
혹시나 해서 대체로 준비해갔던...
다른 컨트롤박스를 이용해서 연결을 해보니...
마찬가지로 귀신같이... 2p 4번 버튼만 안눌립니다.
서브로 준비해간 여러대의 조이스틱들을
다 테스트해봐도 귀신같이 2p 4번 버튼이 안눌립니다.
이래서는...
게임대회를 진행할 수가 없죠.
ㅜㅜ
온갖 경우의 수를 생각해서 대응을 해봐도
가지고 간 장비로는 해결이 안되는 상황
이때가 11시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가장 유력한(?) 원인이
컨트롤박스 내부의 pcb 문제일거라 추정하고... (단선이 있거나, 제품이 하자)
어쩔 수 없이...
사무실로 돌아가서...
컨트롤박스의 4번 버튼을 강제로 점퍼 선을 연결해서
인식시키게 해주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사무실로 향합니다. 왕복 시간 고려하면 충분할 거라 생각했어요.
사무실에 와서...
테스터기를 이용해서...
컨트롤박스 pcb의 4번버튼 입력부 (25번 핀)와...
15핀 조이스틱부의 4번버튼 핀을 찍어보니...
헐... 단선이 안되어있는 겁니다.
--;;
아아아악!!!
이때 마지막으로 의심가는 부분은
JAMMA 연장선에 단선이 있는 것인데...
분명 현장에서도 단선여부 확인했는데... 테스터기가 없어서 육안으로 봤을 때는 떨어진 부분이 없어서 단선이 아닐거라 생각했는데...
현재로서는 잠마 연장 케이블 문제일거라 판단하고...
사무실에 있던 여분의 잠마 연장케이블을 이용해서...
사무실안에서 2p 4번버튼 테스트를 해보니...
이상없이 잘 작동합니다.
!!
일단 테스트해서 잘 작동하는거 확인했으니...
큰 문제없겠다 판단하고...
혹시 몰라서 일부 장비들 챙겨서... 다시 게임대회 현장으로 돌아왔는데요.
가지고온 케이블로 케이블을 바꿔서... 다시... 연결해서 테스트해보니...
--;;
2p 4번 버튼이 다시 안눌리네요.
으아아아아아악!!!
귀신이 곡할노릇.
이제 다시 사무실로 돌아가서...
뭔가 해법을 찾기엔... 시간이 부족합니다.
오면서 테스터기를 챙긴 줄 알았는데...
테스터기는 안보이고 그래서 찍어보지도 못하고 당황...
독수공방장님의 의견에 따라...
그냥 조이스틱으로 가는 핀부터...
MVS의 25번 신호커넥터까지... 길게... 점퍼선을 연결해주기로 합니다.
강제로 ;;
이렇게 점퍼선을 길게 연결한 후에...
테스트를 해보니....
?!!!!!
이번엔 2p 4번 버튼이 들어갑니다.
일단 게임대회를 해야하니...
이렇게라도 하자.... 라고 임시방편으로 방법을 정하고...
한발 물러나서...
무엇이 잘못되었는가... 복기를 해보니...
... .... .....
2p 4번 버튼... 25번핀이 단선이 될만한 범인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영상신호를 따서 음성신호와 합쳐 hdmi 신호로 변환하기 위해서 만든...
영상변환 컨버터를 중간에 껴두었는데...
이 컨버터의 2p 쪽 25번핀의 땜질에 단선이 되어있다면...
이제까지 발생한 모든 문제의 원인일 수 있는 것입니다.
!!!!!!!
그래서 잽싸게... 하나더 준비해 온...
영상변환 컨버터... (2개씩 준비했음)로... 교체하고나서 테스트해보니
ㅜㅜ
2p 4번 버튼이 눌립니다.
으아아악!!!
집에서 테스트할때 에어로파이터2 로 테스트하지 말고
4버튼용 게임으로 테스트했다면... 문제가 있다는 것을 미리 발견했을텐데...
2버튼 게임으로 테스트하다보니 ㅜㅜ 발견을 못했었떤 것입니다.
아무튼 문제 원인을 확인했으니...
점퍼선 연결했던 것 다 깔끔하게 정리하고...
게임대회 할 수 있게끔 세팅을 마무리했네요.
게임 대회 종목은
용호의권 1편과 킹오파97 이었고...
용호의권 1편 토너먼트
킹오파97 토너먼트 해서... 우승자를 각각 정하고...
각각 우승자가 용호의권으로 한번 킹오파97로 한번...
그리고 가위바위보 해서 이긴 사람이 원하는 겜으로 한번 ;;;
게임을 해서... 2선승 하는 쪽으로 우승자를 정했습니다.
실질적으로 가위바위보로 우승자를 정한 셈 ;;; ㅋㅋ
이후부터는... 한시름 놓고... 편하게 놀았네요.
이제 제가 책임지기로 했던 부분은 다 마무리가 돼서
게임대회를 마무리하고 나니...
후하...
마지막 게임을 용호의권으로 정해서... 우승했습니다. ㅎㅎ
용호의권 우승자인 짐꾼(?) 님이... 가위바위보를 이겨서
요게 결승전 사진입니다.
레트롤링 장터가 열렸던
다른 위치로 옮겨서... 도돈파치도 하고 마계촌도 하고
행사 종료 시점을 기다리다가... :)
행사 끝나고나서...
함께 행사 참여했던 분들과 중국집에서 저녁식사 하고 왔네요. 흐하~
각종아재 님이 진행하셨던 경매 행사... ㅎㅎ
저는 겜하느라 못봤습니다. 사진만 잠깐 찍고 옴
성운아 이름으로 나왔던 권법소년이 아닌...
이후에 나왔던 권법소년 인데...
저는 이 제목 보고 요새 나름 이슈가 되었던 '촉법소년'이 떠올랐음 ;;
저는 게임관련 굿즈들은 딱히 살만한게 개인적으론 안보여서...
(오락 기판 관련 정도만 구입하다보니...)
LP 또는 카세트테입 음반을 판매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1980년대~90년대 가요 음반들... 맘에 드는 것들이 보여서 조금 사왔네요.
행사 끝나고...
다시 차에 짐 가득 싣고 복귀~!!
샤워 끝내고 집에 와서
맥주한캔 샥 먹으니~~~
진짜 시원~~하네요.
하아~~!
오늘도 보람차고 재밌는 하루였습니다!!
히히히
시간내서 놀자!
앞으로도... 서울 수도권 주변에서 있을
여러 레트로 게임 관련 행사들이 있을 때...
'아케이드 오락실' 컨텐츠 관련하여 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콜플오락실
이란 이름으로 오락 게임들을 그시절 그때의 그 기판으로 플레이하실 수 있도록...
준비해서 종종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 저 차에 저 박스는... 어제 대회지원도 하시고 장터에서 방모에 실기 마계촌 운영하신게 playero님이셨군요. 은평구에 행사라서 동네사람이라 뭐하나 간 것 뿐이었는데... 행사 거의 끝날 무렵에 마계촌을 소중한 실기로는 26년만에 플레이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특히 저사이즈는 정말 국딩때 30원 넣고 하던 느낌 그대로라서 ㅎㅎ 콜플오락실 기억해두고 다음엔 기본난이도나 빡신 난이도로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준비 고생하셨습니다. 결승에서 가위바위보 져서... 준우승으로 남았던 유저 입니다. 트로피가 갠적으로 너무 탐나는데 마지막에 운이 없었네요 ㅜㅜ
아이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정말 게임 너무 잘하시더라구요. 사실 게임대회가 너무 졸속으로 치뤄진 감이 없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장비만 지원했기 때문에 나머지는 ^^;; 잘 몰라서... 적어도 결승전은 가위바위보 같은 것으로 겜을 정하지 말고, 차라리 공평하게 둘다 익숙치 않은 다른 게임 같은 걸로 했으면 더 재밌지 않았을까 생각되더라구요. (그래서 퍼즐보블 같은거로 하면 어떻겠냐고 즉석에서 이야기 꺼내긴 했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음). 암튼 너무 고생많으셨고 ^^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뵙겠습니다.
이슈가 있었지만, 잘해결되시고 즐거운 행사 보내신거 같아서 좋네요~
일반 규모가 있는 카페나 동아리등 홍보 부족으로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서 못 가신것 같고, 결정적으로 날씨가 더워서 참가 안하신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더욱 발전된 행사가 되기를 바람니다.
각종사자님 보이네요 ㅋㅋ 지방이라 이런건 유투버나 루리웹에서 보게되네요
지방분들이 이런게 조금 아쉬우실 수 있죠. 이런 행사들이 몰려 있을 때 날 맞춰서 오셔서 즐기다 가세요 ^^
이런 행사가 있었는지 아예 몰랐네요 ㄷ 헐...알았으면 가는건데 ㅜㅜ
9~10월 정도에 레트롤링 행사가 더 있을 수 있다고 하는데 다음 행사 공지가 있으면 그땐 저도 좀 루리웹에도 소개해보겠습니다.
이슈가 있었지만, 잘해결되시고 즐거운 행사 보내신거 같아서 좋네요~
리허설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 즐거운 행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저 차에 저 박스는... 어제 대회지원도 하시고 장터에서 방모에 실기 마계촌 운영하신게 playero님이셨군요. 은평구에 행사라서 동네사람이라 뭐하나 간 것 뿐이었는데... 행사 거의 끝날 무렵에 마계촌을 소중한 실기로는 26년만에 플레이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특히 저사이즈는 정말 국딩때 30원 넣고 하던 느낌 그대로라서 ㅎㅎ 콜플오락실 기억해두고 다음엔 기본난이도나 빡신 난이도로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누구신지 기억납니다. ^^ 도돈파치도, 마계촌도 너무 게임을 잘하셔서 감탄하면서 구경했습니다! 다음에 혹 이런 기회가 있으면 근처에 제가 있을때 이야기해주시면 점퍼 세팅 변경해서 난이도 변경 등도 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반 규모가 있는 카페나 동아리등 홍보 부족으로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서 못 가신것 같고, 결정적으로 날씨가 더워서 참가 안하신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더욱 발전된 행사가 되기를 바람니다.
오랜만에 재개된 행사이기도 하고, 홍보력이 다소 부족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 이런 추억의 게임들 레트로 게임 관련 행사들이 많이 생길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감사합니다.
각종님 퇴근길 유튜브 봤었는데… 취미 생활 멋지게 즐기시는거 같아서 부럽습니다. /Vollago iPhone 8+
감사합니다. ^^ 노년까지 즐겁게 이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준비 고생하셨습니다. 결승에서 가위바위보 져서... 준우승으로 남았던 유저 입니다. 트로피가 갠적으로 너무 탐나는데 마지막에 운이 없었네요 ㅜㅜ
아이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정말 게임 너무 잘하시더라구요. 사실 게임대회가 너무 졸속으로 치뤄진 감이 없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장비만 지원했기 때문에 나머지는 ^^;; 잘 몰라서... 적어도 결승전은 가위바위보 같은 것으로 겜을 정하지 말고, 차라리 공평하게 둘다 익숙치 않은 다른 게임 같은 걸로 했으면 더 재밌지 않았을까 생각되더라구요. (그래서 퍼즐보블 같은거로 하면 어떻겠냐고 즉석에서 이야기 꺼내긴 했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음). 암튼 너무 고생많으셨고 ^^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뵙겠습니다.
와....이런 행사 있는지 알았더라면 갔을텐데 너무 아쉽네요 ㅠㅠ
역시 루리인!!!
행사 어디서 하나여 아직 하고있나여?
뭔가 RPG를 하셨네요.
이벤트 업계에 몸 담고 있던 사람으로서 진짜 염통 쫄~깃 해 지는 순간이 오르락 내리락 하셨네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리..... 게임화면 400인치 전광판에 띄워야 하는데 안 나와서 콘솔장비만 2m가까이 쌓아놓고 인 아웃 번갈아 가며 설치한 DVI라인 하며 DP젠더만 아마 100개 가까이 끼웠다 뺏다를 반복하고 전광판 만든 회사 대표까지 와서 우왕좌왕 하고..... 그 와중에 이론적으로는 완벽하게 전광판에 송출이 가능하다던 고참 선배 얼굴 사색되어 차에서 장비 가질러 간다고 하고 그 길로 영영 사라졌죠. 이거 이벤트 없는걸로 하자고 클라이언트와 상의 도중에 5천원 짜리 중국산 hdcp풀어주는 젠더 하나 가지고 있었는데 2M나 쌓아두던 장비 (장비가격만 합쳐도 10억!!!!!) 한순간에 오징어 만들어 버리더라구요.... 그 이후 운 좋게 승진해서 잘 나가고 있습니다 ㅎㅎㅎ
EV6 타시는군요... 노지에서 오락실 차리는것도 가능 하겠네요... ㄷㄷㄷ
우와.. 확실히 오프라인 행사가 활성화되는 느낌
정말 준비 열심히 하신거 같은데 마음고생하셨겠어요 그래도 행사가 잘 마무리되서 다행이네요!
안녕하세요, 저날 킹오파97대회 참가했던 사람입니다. 준비에 우여곡절이 많으셨군요ㅜㅜ 뒤늦게 인사드립니다. 수고많으셨어요! 뒤에서 준비해주신 덕분에 오랜만에 MVS 97해보고 와서 좋았습니다.
다이나믹한 하루를 보내셨네요 ㅎ
으어 버튼 안눌릴때 등에서 식은땀 한방울 ㄷ ㄷ ㄷ 읽기만 해도 소름이;;;;;
대단하십니다. 이렇게 번거로운 일을 다른 사람들을 위해 배풀어 주시다니요. 저도 덕분에 레트롤링 즐겁게 즐겼습니다.
지방에서도 해주세요 서울 넘흐 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