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장흥까지 이동 후 장흥에서 배를 타고 제주로 이동했습니다.
첫 이틀간은 자전거여행보다는 박물관과 백록담 등반이 주를 이룹니다만 이후부터는 자전거 여행에 더 중심을 두어
글을 게시할 예정입니다.
2015. 3. 8
넥슨박물관 관람
컴퓨터와 게임 위주로의 전시장이다.
여긴 나의 옛 추억과 인생스토리와 연관이 있어 꼭 관람했다.
궁금해요? 궁금하면 500원?
2015. 3. 9
오늘 기상 한파가 역대 최대인 기후로 날씨예보가 있었다
산행 오르기 전날 관음사코스에서 텐트 야영을 하고 있는데, 새벽에 비가 왔다.
산행을 오를까말까 하다 새벽잠 설치고 나니 비가 그침. 예정대로 산행 올랐다.
1km 오르고나니 비온 날씨가 아닌 눈이 온 날씨로 변해 있었다.
3km 오를때쯤 눈이 온 전경이 아름다워 마치 눈의 여왕 영화 속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취하며 오르기도 했다.
정상 오르기 전 마지막 2km정도 대피소가 있었는데, 약간 갈등고조가 되면서 생사가 오락가락 할 정도로 현기증이 유발했다.
왜냐면 등산객 중 첫번째 탐라계곡대피소까지 등산하고 하산한 등산객이 많았고, 두번째 삼각봉대피소까지 등산하고 하산한 등산객도 있어서 였다.
사실 아무런 장비 없이 무작정 산행을 오르는 것이라, 위험부담이 컸다.(그부분은 카메라가 가방 속에 있슴)
한마디로 이건 무장비 절벽 암벽 등반 하기였다. 몽환적 분위기라 할까요?
해발 1947km 중 1900km 쯤 오르니 하산한 등산객 한분한분마다 위로와 격려의 한마디를 보내왔다.
'힘내요, 거의 다왔어요. 조금만 가면 되요. 얼마 안남았어요. 20분정도면 도착할꺼예요..'
그러나 20분이고 1시간이고 올라가도 정상이 보이질 않고 점점 더 급경사의 길만 반복이었다.
드디어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한라산 백록담.
한마디로 낭만의 광경과 멈출수 없는 감격에 취하고 싶은 심정을 원했다.
하지만 실제상황 속 내 머리속은 백록담 비석이나 얼른 찍고 내려가자 일뿐, 강풍과 짙은 안개속에 위치파악을 못할 정도로 숨가파왔다.
여기까지와서 그냥 또 갈 수없어, 마지막으로 태극기와 알볼로 엠블렛을 맘껏 흔들어 주었다.
산행 등산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반정도로 약 5시간 30분이 걸렸다.
하산시는 성판악코스로 하산 했는데 이 코스는 완만한 등산길이었다. 그래서 3시간 정도 걸렸다.
한라산 백록담 여행 할 분에겐 관음사코스는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ㅡㅡ^
절대 성판악코스로 올라가고 내려오세요~^^
아! 겨울, 봄은 피하시구요
해발 1947km 중 1900km 쯤 오르니 해발 1947km 중 1900km 쯤 오르니 해발 1947km 중 1900km 쯤 오르니 . . . 이미 대기권 저 너머로 지구를 떠나신거군요.. 무사 귀환을 바라며 추천드려봅니다..
추운 날씨 고생이 많으십니다. 저도 자전거로 제주도 일주를 한적이 있었죠. 그땐 트레일러로 이동했었습니다. 전 성판악쪽으로 올라가서 관음사쪽으로 내려왔었는데 성판악쪽으로 올라가면 너무 코스가 완만해요. 등산보다 산책하는 느낌? 무사히 잘 다녀오시길 기원합니다.
휠셋이랑 포크가 자전거의 성향을 잘 나타내 주네요. 체중도 제법 되실 것 같은데 짐까지 실어서 휠셋 하중제한에는 문제가 없는지 싶습니다;;; 그리고 비주얼이 참 인상적이십니다 -0-;;; 저도 비슷한 스타일인데, 늙어지면 동안으로 보이게 되지 않겠나라는 되도 않는 바람만으로 버티고 있다고나 ㅠ.ㅜ 살이라도 빼면 좀 나아질려나 ㅠ.ㅜ
안라 하시고 즐거운 여행후 무사귀환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