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가 난지 6주가되었고
치료가끝나고 보상도 받을거 다 받고 끝낸상황인데도
계속 관심의 덧글이달려서 마지막으로 한번더 글을 올리게됐습니다.
사고가 난곳은 진천군 덕산면이고 신호등없는 삼거리입니다.
평소 보행자가 없고 차량 통행도 그렇게 많지않아서 신호등도없고 건널목이없으므로
차량이 오는지확인한후 자전거에 탑승한채로 차도를 건너고있었는데,
좌회전을 위해대기중인 차량뒤를 지나는순간 역주행해온 차량에 치이고맙니다.
파란선이 제가 진행한 방향
빨간선이 가해차량진행방향
검은색은 좌회전 대기중이던 차량.
가해차량은 조금이라도 빨리가려고 엉뚱하게 역방향으로 진입을시도했고
대기중이던 차량뒤로 길을 건너던 저를 보지못하고 그대로 충돌했습니다.
저는 차가 설마 그쪽으로 들어올거라는 생각을 할수없었기에
가해차량을 발견했을땐 이미 피할수없는상황이었구요.
상대측 보험사측에서 왜자전거를 타고 건넜느냐라고이의를 제기했지만
상황상 자전거를 끌고 건넜어도 사고를 피할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다행이 가해차량은 좌회전하느라 속도가 느렸고
저도 빠르게달리고있찌 않아서 생각보단 그렇게 많이다치지 않은듯했으나..
병원진찰결과 양다리와 오른팔타박상
오른다리아킬레스건이 위로 밀려올라가면서 종아리근육이 파열됐습니다
다행이뼈에는 이상이없다는소견이나왔구요
총 6주진단이 나왔더군요
4주동안 깁스를하다가 풀었고
물론 글을쓰고있는 지금은 완치되었구요 내일부터 다시 일터로 돌아갑니다.
자전거는 프레임에 약간의 흠집만났을뿐 멀쩡했지만
일단 100%전액 보상을 받았습니다.
비파괴검사후 프레임에 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받고 그대로 다시 타기로했고
부숴진 헬멧과 전조등을 새걸로구매했습니다.
프레임에 난 흠집은 스티커로 가렸지요...
보상까지는 만족스러운수준이었는데
사고의 후유증이랄까
길을 건널때,교차로에서 진입신호받고 들어설때도 자꾸 맞은편에 차량이있는거같은 환상을보곤 합니다
말도안되는 사고를겪고나니까 내가 조심한다고 사고를 피할수없다는 확신이 없어지니까 두려움이생긴거 같네요
시골 + 신호등 없음이면 저 차가 무슨짓을 할지 몰라 라는 생각으로 다녀야 됩니다;;; 앞을 가로지르려는 차량이 있으면 웬만하면 먼저 보내주시고.
시골 + 신호등 없음이면 저 차가 무슨짓을 할지 몰라 라는 생각으로 다녀야 됩니다;;; 앞을 가로지르려는 차량이 있으면 웬만하면 먼저 보내주시고.
퇴원 축하드립니다.
걸어가는건 횡단보도일때 아닌가 차도에서 걸어가라는 보험사는 뭐지??
자전거를 타면 차대 차, 자전거에서 내리면 차대 사람 이렇게 바뀌어서 내리는게 더 좋긴 하죠.
법적으로 횡단중이면 타고있던 끌고가고있던 보행자취급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끌고가고있었다면 조금이라도 덜 다칠 가능성은 있지요
삭제된 댓글입니다.
101610
일단은 자기편드는게 당연한거니까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안라되세여
저도 꽤크게 다쳐서 남일이 아니네요 나중에 사고후기라도 올려봐야겠습니다
저는 아직 치료 중입니다. 그나마 보험사는 양반이라서 자전거만 우선 수리하고 병원 다니고 있습니다. 전 뺑소니라 생각하고 경찰 신고했기에 경찰을 먼저 만났는데.... 낙차해서 쓰러져 있던 저에게 사고차량을 왜 안 쫓아갔냐는 x소리를;;; 그 경찰 잊지 못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