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고대하던 홍천 그란폰도에 참가했습니다.
난생 첨으로 참가한 대회라 꽤나 긴장했는데 완주까지 어떻게든 해내서 정말 다행입니다.
출발전 배가 아파 화장실 갔는데 와... 화장실도 사람들 너무 많아서 늦을뻔했네요.
그래도 8시 전까지 운동장에 도착했고 날씨도 의외로 춥지않아서 다행이였습니다.
경기 도중에는 그냥 달리는데만 신경쓰느라 사진 한창 못찍은게 너무 아쉽습니다만 그래도 완주해서 메달까지 받았습니다 ㅠㅠ
원래 같은 동호회 분들끼리 오셨는데 저 말고는 다들 상급 분들이랑 끝까지 보급 없이 달린다고 하셔서
거의 첨부터 끝까지 솔로라이딩으로 달렸네요...
업힐이 많은 초 중반 구간까지는 제가 몸이 가볍다 보니 신나게 다 제끼면서 달렸습니다.
후반 메디오와 그란폰도가 나눠지기 시작하고 제낄만한 분들은 다 제끼고나니 체력 비슷한 분들끼리만 남아서 달리는데
이때부터 팩라이딩 하시는 분들과 솔로라이딩 하시는 분들이 확연하게 차이가 나더군요...
업힐에서는 팩라이딩이나 솔로라이딩이나 별 차이가 안나는데 다운힐이나 어중간한 업힐 또는 평지가 많은 후반
부분부터는 팩라이딩 하시는 분이 다 제끼고 달리시더군요. 나도 아무 팩 잡아서 뒤에서 달릴껄...
처음 대회라 익숙치가 않아서 꿋꿋이 솔라를 해서 ㅠㅠ... 미련이 많이 남은 경기이긴 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코스프레 복장이나 특이한 컨셉 하고 오신 분들 그냥 잘타시는 굇수분들을 너무 많이 봐서 진짜 재밌는 경기였습니다.
내년에 또 올거 같은 기분......
헐 괴수 ㄸㄸㄷ 존경스럽읍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달리면서도 저보다 엄청난 굇수분들이 너무 많아서 아직도 저는 멀었구나를 많이 느꼈어요....
저도 9년전에 백두대간 그란폰도 처음 나갔었는데 (메디오로 갔어요)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가봐야지 하고 나갔었습니다. 그리고 그냥 암묵적인 룰이 모르는 사람이 뒤에서 피빨면 비매너라고 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달렸습니다. 5시간 컷인인데 5시간 7분으로 컷오프 당했어요 ㅠ_ㅠ 그래도 나름 잘탔다 생각한건 일단 완주 목표였는데 완주 했고 저 7분은 아쉬운게 마지막 3고개 (죽령) 업힐 끝나고 거기서 다운힐 사고가 많다고 경찰들이 통제 들어갔습니다. (한번에 2~3명씩만 출발 나머지는 뒤에서 대기) 거기서 출발하는데만 20분인가 30분 소모 해서 그게 아쉽더라고요 ㅎㅎㅎ 어쨌든 솔라로 완주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일단 여러번 참가하신분 이야기로는 일반적인 라이딩 같은 경우 모르는 사람이나 팩에서 피빠는건 비매너이지만 그란폰도 같은 경기에서는 괜찮다고 하셨어요. 다만 로테할때는 눈치껏 해주거나 아니면 다른 팩으로 갈아타면서 인사 한번 남겨주고 가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것마저 정 눈치보이면 비슷하게 솔로라이딩 하시는 분들 끌어모아서 팩하나 만들어서 가는것도 괜찮다고 하셨는데 저는 까먹고 그냥 생각없이 달리기만 했네요... ㅠㅠ 아무튼 첫 그란폰도라 배운것도 많고 아쉬운것도 많았습니다. 다음에 또 그란폰도 참가하면 여기서 배운거 열심히 써먹으려고요 ㅋㅋㅋ
하체가 태권v이신듯
감사합니다! 경기내내 워낙 잘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주눅이 좀 들긴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칭찬도 받으니 나름 자랑스럽기도 하네요 ㅎㅎ
120키로 고생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