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식물갤 첨 방문했습니다.
바질의 멋짐을 알리고 싶어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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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전 산책길에서 집근처 하나로마트를 지나다가
스위트 바질 모종 2개를 홀린듯이 사왔습니다.
겉흙이 마르면 물을 주고, 햇빛에 쨍쨍한 베란다에 모셔놓았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눈에 띄는 성장을 하는 바질들이 마냥 예쁘기만 합니다.
[바질1호] [바질2호]
2주 뒤 바질 초보 키우미는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바질 3명이 서로를 잎으로 덮어 햇빛을 독차지하려구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생존경쟁에 뒤처진 막내들은 벌써 첫째, 둘째 바질들과 크기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선구자 분들의 지식을 통해, 분갈이가 필요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습니다.
[신문지가 없어서 욕조커버가 일합니다]
주말 아침, X이소에서 급하게 화분 x 3 과 분갈이용 배양토(물빠짐 좋은것) x 3 를 준비했습니다.
기존에 집에 있던 빈 화분 2개로 활용합니다.
(배양토는 너무 많이 샀습니다. 큰거 1개 반으로 충분했습니다)
[드라이기로 30초 스티커를 지집니다]
[스티커가 깔끔하게 제거되어 기분이 +1업]
[구멍에 맞게 그물망을 잘라서 넣어줍니다]
화분용 그물망 사는것을 깜빡 했습니다.
다시 사러가는건 귀찮으니 화단의 돌맹이를 주워옵니다.
[구멍이 막히지 않게 얼기설기 얹어줍니다.]
[자갈을 자갈자갈]
물빠짐이 좋도록 자갈층을 추가합니다.
자갈은 집에 있던 것을 재활용 했습니다.
이제 걱정되는 과정이 시작됩니다.
[분리 준비]
역시나...
하얗고 가느다란 뿌리가 얼기설기 얽혀 있습니다.
손으로 흙덩어리를 조금씩 부스면서 뿌리를 분리해 봅니다.
[분리 완료]
서로 엉켜서 분리가 안되는 뿌리들은 어쩔 수 없이 끊어서 분리했습니다.
줄기에 가까운 메인 뿌리는 절단 당하지 않았으니 괜찮을거라 믿고 진행합니다.
[좀더 큰 화분을 살걸...]
화분 높이 2cm 가량을 남겨놓고 분갈이 흙을 채웁니다.
모종 뿌리 길이에 맞게 가운데 부분을 움푹하게 공간을 만들어 준후,
모종을 넣고 모종 원래 흙으로 잘 고정 시켜주었습니다.
[이사 완료]
화분 높이 1cm 정도를 남기고 분갈이 흙으로 예쁘게 높이를 맞췄습니다.
이제 이 작업을 5번만 반복하면 되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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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1주택 바질 빌리지]
분갈이 후, 물을 흠뻑 주었습니다.
이틀간 직사광선이 들지않는 그늘에서 관리하라고 합니다.
그 후부터는 햇빛이 잘 보이는 곳으로 다시 옮겼습니다.
[분갈이 완료후 뿌듯함 +1 업]
스위트 바질이 정말 향이 좋습니다.
햇빛이 잘 들어오는 곳에 물만 잘 주니 쑥쑥 자라줘서 키우는 보람도 느껴지구요.
환경이 허락되는 분들이 키워보시면 괜찮은 아이라고 생각됩니다.
바질 키우는데 있어서 부족한 점, 고쳐야할 점 있으면 조언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