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16/10/15/157c793f5d9b3df4.jpg](https://i3.ruliweb.com/img/16/10/15/157c793f5d9b3df4.jpg)
으응?? 베스트 갔네요
감사합니다!
![img/16/10/08/157a0385e54b3df4.jpg](https://i1.ruliweb.com/img/16/10/08/157a0385e54b3df4.jpg)
![img/16/10/08/157a038611ab3df4.jpg](https://i1.ruliweb.com/img/16/10/08/157a038611ab3df4.jpg)
시계선반을 샀습니다.
중국산 선반 사용하다가 너무 문제가 많아서
중고 시계선반을 샀습니다.
가격은.. 희소성 때문에 나이에 비해서 좀 비쌉니다.
제가 태어나기 전에 단종된 할아버지 기계입니다.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지만 60년은된 물건입니다.
비슷한 기능의 시계선반은 여전히 만들어지고있지만
가격이 몇천만원 해서
저같은 서민은 도저히 넘볼 수 없고
이런 낡은 기계를 사게되네요 ㅎㅎ
물론 문제도 있습니다.
낡아서 잘 안돌아간다는것.. 정비가 필요합니다.
선반의 가장 중요한 헤드스톡의 스핀들 부분을 오버홀 합니다.
![img/16/10/08/157a038d592b3df4.jpg](https://i1.ruliweb.com/img/16/10/08/157a038d592b3df4.jpg)
먼저 헤드스톡 풀리에 박혀있는 볼트를 풀고 빼냅니다.
빼낼때는 큼직한 척을 끼워서 돌려가며 빼내면 편리합니다.
(사진에는 빠져있습니다)
그 다음 더스트 커버를 제거합니다 사진에서는 이미 빠져있습니다.
그 다음 너트를 풀고
베어링을 빼는데 잘 안빠지면
고무망치로 스핀들을 살살 때리면 스핀들이 반대쪽으로 빠져나옴과 동시에 베어링이 빠집니다.
긁히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빼냅니다.
정비 흔적이 엄청나게 많은데
기존에 쓰던 선반보다 상태가 좋습니다;
![img/16/10/08/157a03a0fd9b3df4.jpg](https://i1.ruliweb.com/img/16/10/08/157a03a0fd9b3df4.jpg)
스핀들 풀리를 제거 한 뒤
아래의 프릭션 드라이브 풀리를 제거하면
큰 볼트가 보입니다.
저걸 풀면 헤드스톡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프릭션 드라이브가 뭔지는 아래에 나옵니다.
![img/16/10/08/157a038d790b3df4.jpg](https://i1.ruliweb.com/img/16/10/08/157a038d790b3df4.jpg)
그다음 여기 볼트를 풀면 레버가 빠집니다.
![img/16/10/08/157a038d6f9b3df4.jpg](https://i2.ruliweb.com/img/16/10/08/157a038d6f9b3df4.jpg)
분리한 헤드스톡인데요
상부에서 기름을 부으면 아래로 흘러들어가서 프릭션드라이브 스핀들까지
오일이 흘러가도록 되어있습니다.
구조상 남는 오일은 헤드스톡 뒤쪽으로 흘러나올것 같습니다.
왼쪽에 나와있는것이 편심축인데 저 안에 프릭션 드라이브 축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저 편심축을 레버가 잡고 움직이면
프릭션 드라이브 콘에 고무클러치가 붙었다 떨어졌다 합니다.
양쪽 축은 서로 반대방향으로 뽑습니다.
오일홀이 빵빵 뚫려있습니다.
실제로는 평소 프릭션 드라이브를 가동하지 않기때문에
오일 찌꺼기가 아래에 들어가서 굳어버립니다.
그래서 제 F1은 가동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보시는바와 같이 검게 오염되어있죠.
위에 베어링이 보이네요
![img/16/10/08/157a03ad629b3df4.jpg](https://i2.ruliweb.com/img/16/10/08/157a03ad629b3df4.jpg)
프릭션 드라이브 스핀들입니다.
찌꺼기가 엄청 많이 끼어있어서 닦은게 이정도 입니다.
엄청 많이 긁혀있습니다.
주인도 답답했겠죠.. 쓰려고하면 굳어있으니..
마구 닦은것 같습니다.
고무는 완전히 썩어서 만질때마다 부스러져서 가루가 날립니다.
![img/16/10/08/157a047f002b3df4.jpg](https://i3.ruliweb.com/img/16/10/08/157a047f002b3df4.jpg)
조립인데요
여기서 아아주 중요합니다.
아주 굵고 힘센 스프링이 있습니다.
양쪽으로 구멍에 꽂을 수 있도록 돌출되어있는데요
헤드스톡 안쪽에도 구멍이 있어서 끼우게끔 되어있어요
이것을
보통 이렇게 조립하려 할텐데요
안들어갑니다..
![img/16/10/08/157a047f3a9b3df4.jpg](https://i3.ruliweb.com/img/16/10/08/157a047f3a9b3df4.jpg)
끼우는 방법은
편심 축을 제거하고
스프링 먼저 끼운 후
축을 끼웁니다.
![img/16/10/08/157a0491882b3df4.jpg](https://i2.ruliweb.com/img/16/10/08/157a0491882b3df4.jpg)
![img/16/10/08/157a0491a0eb3df4.jpg](https://i3.ruliweb.com/img/16/10/08/157a0491a0eb3df4.jpg)
썩은 고무는 더이상 썩지 말라고
벨트 드레싱을 뿌려줍니다.
손에 막 끈적이는게 붙어서 불호인데
효과는 좋습니다.
![img/16/10/08/157a038d844b3df4.jpg](https://i1.ruliweb.com/img/16/10/08/157a038d844b3df4.jpg)
프릭션드라이버 스핀들 위치를 조정할 수 있는데
그냥 하사점에 놓고 조립하시면 됩니다.
![img/16/10/08/157a04a48e8b3df4.jpg](https://i3.ruliweb.com/img/16/10/08/157a04a48e8b3df4.jpg)
모터인데요
풀리는 뽑히지않아서 포기하고
분리해서 구리스나 발라줄까 해서 열기로 합니다.
볼트가 4개있고 상부에 오일홀이 있습니다.
커버를 돌리면 해당 구멍이 나타납니다.
![img/16/10/08/157a04a494eb3df4.jpg](https://i2.ruliweb.com/img/16/10/08/157a04a494eb3df4.jpg)
분리하면 베어링 마개? 가 두개 나옵니다.
프라스틱 링이 안쪽입니다.
![img/16/10/08/157a04a4c97b3df4.jpg](https://i2.ruliweb.com/img/16/10/08/157a04a4c97b3df4.jpg)
커버뒤편
![img/16/10/08/157a04a4e56b3df4.jpg](https://i2.ruliweb.com/img/16/10/08/157a04a4e56b3df4.jpg)
안쪽에 말발굽 모양의 라커가 보이는데
( 뭐라고 부르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
제거 도구가 없으니
그냥 썩은 구리스 긁어내고 새 구리스 채워넣습니다.
그리고 아까 분리하면서 나온 마개? 를 밀어넣으면
구리스가 오일홀로 역류해서 뿜어져나오니 조심하세요 ㅋㅋ
그렇게 완료한것이 아래 영상입니다.
클러치부분은 고무가 군대군대 떨어진것 때문에
진동이 생기는군요 나중에 갈아내고 패드를 덧붙이던가 해야겠습니다.
작동영상 입니다.
이제 아주 부드럽게 잘 돌아가네요
아주 조용하고
피봇 가공하기 좋습니다.
시계를 제작 하시는 분에게는 참 탐나는 좋은 기능이죠
국내에 몇대 없는 기계라서
이 글이 과연 쓸모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뭐 희귀한거라 보면 신기하니까 올려봅니다 ㅋㅋ
옛날에는 이런 수동 기계로 시계를 만들었습니다
저처럼 시계만들기를 하는 사람에게는 현역이겠지만..
반세기가 지난 물건이니 보통은 박물관에서 보셔야하는 기계가 맞을것 같네요
![img/16/10/15/157c765ac38b3df4.jpg](https://i2.ruliweb.com/img/16/10/15/157c765ac38b3df4.jpg)
![img/16/10/15/157c765bef1b3df4.jpg](https://i2.ruliweb.com/img/16/10/15/157c765bef1b3df4.jpg)
배선과 스위치류 까지 모두 분해했습니다.
![img/16/10/15/157c765c1c4b3df4.jpg](https://i1.ruliweb.com/img/16/10/15/157c765c1c4b3df4.jpg)
지저분한 부분을 갈아내거 녹슬만한 부분에 부분도색 해줫습니다.
도색이 굉장히 힘들군요
현재는 전체 도색중 입니다.
도색이 처음이라 잘 뭉치네요 ㄷㄷ
껄껄 이바닥은 이게 기본이라.. ㅋㅋ
시계 오버홀을 넘어서 이제는 시계공구 오버홀까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인이 제작에 필요해 공구를 가져오니 공구를 손질하는 공구를 손질하는 공구를 손질하는 공구를(반복)
여전히, 강력한.. 기분탓인가 ?!
이제 진짜 전문공구를 갖추셨네요.축하드립니다,항상 응원하고 있어요.
시계 오버홀을 넘어서 이제는 시계공구 오버홀까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껄껄 이바닥은 이게 기본이라.. ㅋㅋ
여전히, 강력한.. 기분탓인가 ?!
베스트 글 제목을 따라해봤습니다. ㅋㅋㅋ
저런 장비까지 직접 고쳐쓰시다니 ㅎㄷㄷ
당연히? 고쳐써야하는겁니다!!
기존에 쓰던것이 못써먹을놈이라 새걸 들여왔습니다만 문제가 있어 고쳐봤습니다....어디까지 가시려는 겁니까!
종착지는 장인이겠죠 뭐 ㅋㅋ
닥추!
감사합니다 ㅎㅎ
장인이 제작에 필요해 공구를 가져오니 공구를 손질하는 공구를 손질하는 공구를 손질하는 공구를(반복)
ㅋㅋㅋㅋㅋㅋ 무한회랑
이제 진짜 전문공구를 갖추셨네요.축하드립니다,항상 응원하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항상 볼 때마다 느끼지만 대단하십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모야 무서워....
소리도 좋네...ㅠㅠ
그렇습니다 감동 ㅠㅠ
워~ 되게 부드럽고 조용하네요 근데 년식이 60년 ㄷㄷㄷㄷㄷㄷ
ㅎㅎ 이놈의 장점이죠
중국제 선반은 정말 눈물납니다. 중형 선반 수입해다 오버홀해서 재판매하는 회사 근무 했었는데요? 기술자 어르신이 학을 때시더라구요. 맨날 기름샌다, 전원 안들어온다, 오차 심하게난다, 등등. 만약 지인이 선반산다면 비싸더라도 국산 아니면 독일제 추천할겁니다.
그렇습니다 절대 사지마세요.. 크로스슬라이더 베드면이 휘어있다는..
대단하셔요....ㄷㄷㄷ
감사합니다 ㅎㅎ
뭔지 사진과 설명을 봐도 도저히 모르겠지만 대단한 건 맞는 것 같다. 뭐하니, 내 앞발들...
ㅎ 처음보는 기계인데 모르는것이 당연합니다!
강력하네요 ㄷㄷㄷㄷ;;;
그렇습니다 ㅋㅋㅋ
이분이 한국의 아스토나지 입니까?
검색해봤더니 건담의 캐릭터였네요 언제 죽었는지조차 기억하는이가 별로 없다니..
역샤에서 누구도 모르게 조용히...
정말 대단하십니다....
감사합니다
범용 선반(중형 선반)만 보다가 작은 시계용 선반을 보니 앙증맞네요 :)
그러게요 ㅎㅎㅎㅎ
범용으로 나오는 소형 선반들은 사용이 어려울까요? 기계는 오래되면 수리가 난점인것 같네요. 맞는 범용 부품 구하거나 하는것도...
그냥 축만 깎는 정도는 대부분 됩니다만 좀 깊이 들어가려면 시계부품을 깎을때 도움을 주는 여러 악세사리들 때문에 결국 시계선반을 사게됩니다
몇 천이라니...ㄷㄷ 큰 선반들도 그 정도하는데 저 작은 게 정말 비싸군요. 역시 수요가 많지 않아서 일까요. 크기가 워낙 작으니 부품들 정밀도도 높긴 하겠지만.
기본셋트가 천만원 조금 넘고 시계를 만들기 위한 여러 선반 악세사리들이 다 갖추려면 천씩 해요 ㅎ
히이이이이이이익 장인!!!
아아... 시계장인 오른쪽에 또 강림! 근데 티멕스같은 것도 봐주시나요
티맥스가 뭘까요
아 타이맥스timex요;;
아하 옛날 기계식은 못하고 요즘에 나오는 배터리는 가능하지않을까 싶네요.
저거 빙글빙글돌아서 어떤 역할을 하는건가요? 깎는건가
시계 톱니바퀴 축을 깎거나 갈아낼때 씁니다.
어... 이건 전기로 움직이는 장치 같은데?
신기하고 흥미롭네요
저기 마지막즈음에 말발굽 모양 락커 혹시 Ω이런 모양에 양쪽 끝에 구멍이 있는거면 스냅링일꺼에요 공구상 가서 스냅링 플라이어 달라고 하심 될겁니다. 벌림 오므림 2가지 있으니까 둘다 사서 하시면 될듯하네요
감사합니다. 어떤 공구인지는 아는데. 평소 이름도 모르고 썼었네요 ㅎㅎ
삭제된 댓글입니다.
ㅋㅋ 저도 좋아합니다!
항상 재미나게 보고있습니다 멋져요~!
감사합니다
휘이이이잉 돌아갈대 소리가 듣기좋네요 ㅎㅎ 이번에도 재밌는걸 보고갑니다 ㅌㅌ
이힝~ ㅂㄱㄹㅈㅇ 저도 마음에 들어요 ㅋㅋ
진짜 내년쯤엔 루리웹에 연금술사 나올거 같다
티타늄도 가공가능한가요?
시간이 엄청나게 걸려서 그렇지 가능은 합니다. 언젠가 시계 케이스 만들어보려구요
티타늄시계에 착색 기가막히겠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