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로 아틀리에 처음 입문해보고 바로 루루아로 넘어갔습니다.
소피 올클은 140시간쯤 걸렸고, 루루아는 DLC 제외하면 100시간 정도 걸릴 것 같네요. (현재 90시간)
우선 소피 때보다 주변 동료들을 더 신경써준 것 같아요.
개별 스토리도 좀 길어진 느낌이고 동료 관련 스토리?는 거의 강제 진행이라 신경쓸 일이 없어서 한편으론 편했습니다.
다만, 연금하기도 빡센데 연금 좀 했다하면 스토리 진행되고
퀘스트 보고/수락 하러 이동하면 스토리 진행되고
쇼핑 좀 하러가면 스토리 진행되고..
파밍/RPG 쪽에만 신경쓰고 싶었는데 이 강제 진행때문에 짜증도 나고 흐름이 끊기는 느낌도 좀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연금술 난이도가 상당히 올라갔습니다.
물론 극도로 연금술 파는 분들 입장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특성 조금 신경쓰고 품질 조금 신경쓰는 입장에선.. 머리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ㅋㅋㅋ
나중에 마왕의 증표니 궁극의 힘이니 하는 애들 봤을 때
얘들끼리 조합시키면 뭔가 나오나? 싶어서 조합해봤는데 알고보니 기본 특성하고 조합해야 하는 것이더군요 ㅠㅠ
그래도 빡세진 만큼 더 보람있긴 했습니다 ㅎㅎ
세 번째로 게임이 좀 오글거려졌습니다 ㅠㅠ :(
소피 때는 전체적으로 동화같은 포근함을 느낌과 동시에 소피 자체는 10대 소녀처럼 행동하는 케릭터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루루아를 플레이하면서는 외관은 소피보다 성장했지만 정신연령은 소피보다 낮아진 느낌..
ㅋㅋㅋ 그리고 인사할 때마다 몸동작이.. 유행하는 일본 애니들을 많이 참고한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이런 점들 때문에 연금술 노가다에만 재미를 붙일 수 밖에 없었네요.
전체적으로 보면 소피가 더 명작이었다는 느낌이 들지만 루루아 역시 충분히 돈값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공명작이니 품질작이니 하면서 최종 보스 영접하러 가야겠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