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영어를 해석하고 스톱워치를 눌러가며 헤딩 맞춰가며 하는 방법도 있고 원칙적으로는 그게 맞아요. 그런데 그렇게 하려면 갑갑한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https://www.msfsaddons.org/freeware/plugin-vfrmap 방문하셔서 스크롤 내리다보면 좌측에
이렇게 생긴 버튼이 있습니다. 눌러줍니다. 그럼 github - https://github.com/lian/msfs2020-go/releases 링크로 연결되는데요.
최신 버전을 다운로드 받아서, 바탕화면이나 어디 적당히 편한 경로에 압축을 풀어줍니다. 이건 플심을 켜야만 작동이 되고, 끈 상태에서는 자동으로 꺼집니다.
플심을 켜고 이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위와 같은 검은 콘솔 윈도우가 뜹니다. 이 창을 닫으시면 안 됩니다.
방화벽 허용할 거냐고 물어보는데, 개인/공용 다 체크해주고 확인 누릅시다.
열려있는 상태에서 크롬, 엣지, 파이어폭스 등 각자 편한 브라우저를 열어 주소창에 localhost:9000 를 입력하고 엔터를 쳐줍니다.
그러면 요런식으로 내 항공기의 현재 위치와 속도, 고도, 방향, 버티컬 스피드와 플랩, 트림 등의 정보가 나옵니다.
localhost:9000이 작동하지 않으면 자신의 IP를 입력하면 됩니다.
시작 - 실행 - cmd - 확인(OK) 누르시면
이런 창이 뜹니다. ipconfig 를 입력하고 엔터 쳐줍니다.
우리가 주목할 부분은 IPv4 Address : 부분입니다.
보통 192.168.0.X 나 192.168.1.X 형태입니다. 저는 192.168.1.2가 나왔네요.
해당 주소 뒤에 :9000을 붙여서, 192.168.X.X:9000 을 웹 브라우저 주소창에 넣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저는 192.168.1.2:9000이 되겠지요.
그러면 웹 페이지가 하나 뜨는데, 좌측 하단에 Load Map이라고 있습니다. 그걸 클릭해주시면 지도와 함께 항공기의 정보가 뜹니다.
플심이 실행되는 컴퓨터에서는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이거 보려고 창모드로 하거나 모니터를 하나 더 사기는 좀 그렇죠?
저사양 랩탑, 구형 스마트폰, 태블릿 기기 등을 준비합니다.
플심이 실행되는 컴퓨터가 속한 네트워크(PC가 연결된 공유기)에 와이파이 혹은 유선랜으로 연결하시고, 위에서 알아낸 주소:9000 을 넣어주시면 됩니다.
만약 포트 포워딩이나 DMZ 설정을 해주신다면, 그리고 도메인을 물렸거나 공인 IP 주소를 알고 있다면, 집 외부를 비롯한 어느곳에서도 접속할 수 있습니다.
이게 평소에도 꽤 괜찮고 즐거운 비행을 선사하는데요. 부시 트립에서 꽤나 효과가 좋더군요.
네바다 부시 트립은 VFRMAP에 저렇게 경로가 나옵니다. 그리고 BACK ON TRACK 버튼 누르면 도전과제 날아가는 거 아시죠? 누르면 안 됩니다.
저도 처음에 이 턱 막힌 시야와 계기에 굉장히 당황을 했는데...
구글 맵에서 도착지 공항을 쳐줍니다. 위의 FROM 이 출발지, TO가 도착지입니다. KIYK네요.
KIYK = 인요컨 공항이랍니다. 노트북에서 캡쳐 후 스샷 이동시키기보다는 폰카로 찍어서 데스크탑으로 옮기는 게 쉬워서 발캡쳐 했습니다.
그럼 아까 열어둔 곳에서 해당 지점에 핀을 꽂아놓습니다. 비행기 동동북쪽 Naval Air Warfare Center China Lake 좌하단 구석의 파란색 핀 보이시죠? 거기가 인요컨 공항입니다.
비행기는 Airspeed와 Vertical Speed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출발지에서 이륙도 하지 않은 상태고요.
설명에서는 캘리포니아 178번 고속도로를 따라가다보면 산도 나오고 강도 나오고 한다고 하네요. 아까 연 지도에서 178번 고속도로가 어디있는지 어디로 이어지는지 대충 확인하고 VFR 맵의 경로와도 일치하는지 확인합니다.
일치하네요. ㅇㅇ
지도 보면서 진행하다 보니 어느새 4번 POI, LAKE ISABELLA(이사벨라 호수)까지 왔습니다.
또 어느 사이에 여정의 거의 막바지에 도달하였고요.
확대샷
그리고 저어기, X자로 교차되어 있는 활주로가 시야에 들어오네요.
접근 중...
터치 다운 후 감속 중...
완료!!
헤딩과 스톱워치는 전혀 안 쓰고, back on track 버튼도 누르지 않고, 약 50분 길이의 네바다 주 부시 트립의 첫 번째 leg를 끝냈습니다.
비행기 랜딩 기어가 트라이 사이클 방식이 아니라 테일 드래거 방식이라서 굉장히 불안정합니다.
웬만해선 stall하는 일 없으니 가능한한 천천히 접근해주시고, 브레이크를 꾹 눌러서 제동하지 마세요.
앞으로 고꾸라지고 40~50분을 다시 날아야 합니다.
브레이크는 펌프질 하는 느낌으로 짧게 짧게 끊어 눌러주세요.
또한 기체의 상당히 내구도가 약한데, 시험 삼아 급기동을 좀 하니 파손되었다고 그러더라고요.
refuel and repair였나 repair and refuel에 적당히 편한 단축키를 할당하여 틈틈이 눌러주시면 될 겁니다.
활주로에 내리면 미션 끝이라, 부시 트립 중 연료 재보급 방법과 기체 수리 방법이 그것밖에 없어요.
발칸 반도와 파타고니아 부시 트립은 네바다와 같은 경로가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비슷하게 진행하시면 될 겁니다.
구글 맵에서 도착지 공항 위치 검색해서 숙지하시고, VFRMAP에서 해당 위치에 파란색 핀 찍어주시고요.
인게임 VFRMAP에서 경로는 안 나와도, 도착지를 알고 있으니 오토 파일럿으로 헤딩과 고도 유지 해가며 적당히 날면 되니까요.
네바다는 엔진 출력(RPM) 조절과 트림으로 수평 유지해주시면 편하겠고요.
VFRMAP이 갑자기 작동하지 않으면 최상단의 링크에서 새로운 버전이 나왔나 확인해보세요.
0.0.4에서 0.0.6으로 올라갈 때 구글 맵에서 오픈 스트리트 맵으로 바뀌면서 안 된 적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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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1일 업데이트
제대로 된 공항 이름도 안 나오고 못 찾겠다! 공항도 아니고 활주로만 달랑 있는 이착륙장이다! NV47이 어딨는지 모르겠다!
구글에 NV47 airport skybector / NV47 airport airnav / nv47 airport great circle mapper / nv47 navinfo 이렇게 검색하세요.
그럼 N39 50.0, W119 40.9 요렇게 좌표를 알려주는데, 구글 맵을 열고 좌표를 검색하세요.
구글이 이렇게 핀을 찍어줍니다.
글고 VFR MAP에서 쓰는 오픈 스트리트 맵을 열거나 아니면 플심 애드온 VFR MAP을 열어서 같은 자리를 찾은 후 핀을 찍어줍니다. 비행기에서 그렇게까지 멀지는 않은 곳에 있겠죠?
NV445 (Pyramid Highway) 서편 Palomino Airport였네요. 저기에 핀 찍고 저리로 날면 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https://www.google.com/maps/d/viewer?mid=1b0QoF7D7W4-v-zsm_RdCyEaw1ijQiiah&ll=-10.386191438105751%2C-94.00032399999999&z=3 다른 분(날틀 님)이 만드신 부시 트립 지도입니다. 파타고니아(남미 칠레)와 네바다만 나와있고, 발칸 반도는 아직 업데이트가 안 되었습니다.
사스가...
오래된 글이지만 질문 남겨봅니다. 올리신 스크린샷을 보면 VRF 맵에 흰 선으로 대략적인 경로가 나오는데요. 저는 비행을 시작하면 경로가 없고 그냥 지도만 나와서 맵이 거의 무용지물입니다. 혹시 다른 설정이 있는 걸까요
Windows 시스템 로케일을 영어로 바꿔보시고 Windows 계정명이 한글이면 영어로 바꿔주세요. 한국어일 경우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2020년에 나온 게임 맞는지;; 시스템 로케일 버그라니 당황스럽네요.
확실히 아쉬운 부분이기는 합니다... 근데 게임에 맞춰야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