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 퀘스트는 다 완료 했지만, 나머지 마을 명성 올리는 퀘들은 다하지 않았습니다.
54시간에 걸쳐 지금에서야 막 엔딩 봤네요.
비판 받는 문제들에 대한 것들도 이해는 됩니다.
PC사상 (주로 타쉬라는 캐릭 때문에), 배드 롸이팅 (어린아이들 대상으로 쓴 것 같다는 비판), 그리고 전작과 다른 분위기이며 어떤 부분에 대한 개연성 지적들.
이런 비판에도 불구하고 정말 재미있게 즐겼네요.
각 지역마다 특색이 있어서 좋았고, 퀘스트 하나 헤나갈때면 맵에 친절하게 표시되고 갈 곳이 정해져 있어서 편했어요. 길 가는 도중에 아이템이나 보물상자 열려고 고민하는 부분들도 너무 복잡하게 해 놓지 않았고요.
전투는 호불호인데...전 중간 난이도로 피통 한단계 줄이고 했습니다. 워리어 였는데 발차기로 높은 곳에서 떨어뜨려서 적을 아예 없애는게 재미있더라고요 ㅋ 어떤 보스전은 이거 통합니다 ㅎㅎ
무엇보다 좋았던 건 동료들입니다.
다들 너무 착한(?) 동료들인데 각 캐릭마다 스토리가 있어요. 처음에는 별거 아닌 사이드퀘로 시작해서 스케일이 커집니다.
네브 이야기 빼고는 다 좋았네요. 특히 엠릭이랑 다브린 이야기가 기억에 남네요.
재미있는 건 데리고 다니는 동료들끼리 대화도 하고...어떤 사건에 대해 기억해서 맗기도 하고요.
등대에 가면 소소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도 벌어집니다. 엔딩에서도 한명한명 기억될 수 있게 다 언급하고요.
논란이 있는 타쉬에 대한 캐릭터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저도 처음에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도 말이 듣고 하는 짓도 밉상이라 비호감 캐릭이였어요.
근데 이 캐릭이 고민하는 건 성 정체성만이 아닙니다. 자기 정체성에 대한 혼란이에요. 태어난 곳과 자란곳이 다르며, 고집스러운 엄마밑에 자라 그런 내적인 고민이 큽니다. 이야기를 진행하며...저도 제 아이들이 호주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있지만 집에서는 항상 한국말을 사용하기에 나중에 자기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겪는 시기가 올텐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캐릭터가 특정 컷씬이나 대사로 인해 인터넷에 짤들이 돌아다니는데...그 부분만 너무 부각되어서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엔딩부분은...스포가 될 수도 있어서 최대한 말을 아낄게요.
괜찮은 (?) 엔딩 보시려면 동료퀘 다 완료하시고 모든 캐릭을 베일가드로 만들어 줘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마을 명성도를 높게 올려줘야해요. 전 마을 명성도 땜시;;;;
다행히 엔딩보고선 다시 시작하기 버튼을 누르니 마지막 챕터 전으로 돌어가더라고요. 모든 마을 명성 올려준후에 다시 엔딩 보렵니다.
오랜만에 엔딩 본 게임이네요.
마지막장은 너무 잦은 전투빼고는 멋졌습니다. 연출이며 동료들과의 연계들이요.
당분간 제 루크가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또다른 관점으로도 볼 수 있군요. 한 수 배워갑니다~👍 대체로 게임 산업에서는 영화에 비해 이런 요소를 아직까진 매끄럽게 잘 다루진 못하는 듯 보여요. 예로 2018년작 그린북에서는 이런 주제로 흥행은 물론 아카데미 작품상까지 받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게임도 이런 민감할 수 있는 주제를 담고자 한다면, 어리숙하게 다뤄서 실 소수자에게 피해주지 말고, 진지하게 많은 고민을 해서 다뤄주면 좋겠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근래 디즈니, 마블에서 이 주제를 다루는 방식을 보면 영화도 하향평준화 되버린 것 같기도 하네요.😹
그린북...좋은 영화라고 들었는데 아직까지 보지는 못했네요. 조만간 도전해봐야 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