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방대한 콘텐츠에 느껴지는 막막함
16시간째 플레이 중인데, 육가촌에서만 몇 번째 보스전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사건 하나 해결하고, 서브퀘 몇 개 돌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뭐가 많네요.
수문장 졸벽, 백해 대사 유해, 필원 장문인 유해, 염여, 탕에까지 잡았습니다.
유해 다 찾아서 우물 막고 있던 실은 풀었고요.
묘수장수 보물 3개도 다 찾았습니다.
꽤 많이 돌아다녔다고 생각했는데, 긴가민가해서 가보면 또 새로운 게 나오고,
왔던 장소 잘못 갔다가도 저게 뭐지? 하고 가보면 놓친 아이템이 또 있고....
그냥 마을인 줄 알았는데, 밀도가 엄청나게 높은 장소더군요.
어제도 5시간 정도 달렸는데, 싹싹 긁어먹으면서 진행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끝이 보이지 않는 이 여정에 막막함마저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손을 놓지 못하는 건, 역시 재미있기 때문이겠죠.
오공도 플래티넘까지 했는데, 확실히 다른 매력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특히, 무협의 맛을 살려낸 액션의 완성도가 매력적이고요.
여기저기 발견할 것들이 가득한 탐험의 재미마저 있습니다.
스토리는 파편화되어서 찾아볼 것들이 많지만, 그렇다고 이해가 안되는 것도 아닙니다.
아, 그리고 한 가지 더 놀랐던 점은 한글화 퀄리티입니다.
중국어를 전혀 몰라서 번역의 퀄리티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한국어 문장의 자연스러움과 표현의 퀄리티는 수준급이라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글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반신반의했던 게임인데, 올해 했던 게임 중에서 이렇게나 방대하고 매력적인 게임은 팬블제가 유일하네요.
day1으로 시작한 걸 결코 후회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