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 후 소감
결론적으로 이 겜은 소울류 아입니더. 소울류 찾아오신 분들은 다른 겜 알아보십쇼.
그냥 소울류의 장치를 몇 개 갖다 쓴 RPG고 뒤로 갈 수록 개초딩보스가 많아지니 아오 ㅅㅂ 또시작이네 하고 계신다면 정상입니다 ㅋㅋ
스토리라기보단.. 세계관이 흥미로운 작품이고 볼거리가 많은 것이 장점입니다. 무기마다 다른 액션과 감각은 칭찬해야 마땅하구요.
그러니 스토리에 대한 기대는 접어두시는 게 맞습니다. 엔딩 본 소감으론 더더욱 그래요. 저는 세계관에 흥미를 느껴서 대부분의 읽을거리를
읽어가면서 40시간에 엔딩 봤지만, 이 수많은 읽을 거리들의 뽕을 채워주는 엔딩따윈 없습니다. ㅋㅋㅋ
그러니 스토리따윈 관심없고 그냥 메인만 달리시는 분들한텐 해괴망측하고 어이없는 스토리로 보일수도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명말, 오공에서 느꼈던 바와 같이 중국겜들 특히 투명벽 마감처리 ㅈㄴ 못합니다. 방금 전엔 점프로 잘만 넘었던 구조물도 갑자기 여기선
점프가 안 되고, 보통은 구조물에 구멍을 뚫어놓는 이유가 비밀 루트나 숨겨진 아이템이 있다는 일종의 간접 신호인데 이걸 여기저기
너무 남발해 놓습니다. 그러니 길찾기가 지랄맞다는 분들도 정상입니다.
그런데 참 묘한 게임입니다. 이런 심각한 단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액션이 주는 감각은 정말 맛있습니다. 스타일리시한 전투가 주는 감각은
어느 게임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맛이었습니다. 더군다나 50여종이 되는 다양한 무기들의 고유한 액션 스타일을 즐김과 동시에
팬텀 무기, 장신구, 물약 등을 통해 변주를 줄 수 있도록 만들었고, 의미없는 양치기가 아닌(이게 제일 중요) 각자 개성이 넘치는 전투스타일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액션의 카테고리에서만 본다면 아직까진 정말 대체불가한 게임의 포지션을 갖고 있는 정말 재밌는 게임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몇 발자국 안 남으신 게이머 분들도 스토리적으로 뭔가 포텐 터질거란 기대는 내려 놓으십쇼. 심지어 제가 느낀바에 의하면 푸른꽃+읽을거리
부분이 스토리적으로 즐길 게 더 많았습니다. ㅋㅋ 그저 이 게임이 주는 액션으로서의 재미와 다양한 볼거리에 주목해서 게임을 즐기시면
이만한 게임이 없을 겁니다. 근데 이 게임을 하면서 근데 무협인데.. 근데 감각은 소울인데... 이게 맞나? 라는 생각이 자꾸 드신다면
아마 이 게임은 끝까지 매력을 못 느끼실 거고 재미가 없으실 겁니다. 그냥 소울 찾으러 갈 길 가세요. 그게 서로 편합니다 ㅋㅋ
혹시나 싶어서 놓치기 쉬운 부분 중에 요거 관련 주혼 아이템 필요하신 분들은 아래 사진의 핏빛 숲 살기탑 꼭대기 찾아가십쇼.
제 애정 무기 요거 주혼과, 그 건틀렛? 팬텀무기 주혼할 수 있는 재료 받을 수 있는 퀘스트 줍니다. 저도 우연히 뭐가 있을까 찾아가다가
정말 우연히 발견한 곳이라,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이더라구요. 그리고 가면.. 특별한 이벤트 씬도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