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는 사람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어떻게든 필사적으로 겨우 도망쳐왔단걸 보여주는 대사
사실 아무로는 가짜 아싸로서 얘야말로 사람 대하는법도 모르고
소심한 성격일지 모름
아무로는 어땠는지 생각해봐
눈앞에서 소꿉친구의 부모가 죽는걸 보고도 쇼크먹은 프라우를 격려하고 자신이 나서 싸우기로 결심했지
그게 무슨 소심 음침이냐
세이라는 솔직히 좀 혐성같음
미라이가 브라이트 대신 지휘할때도 바가지 박박 긁어대기도 하고
저 대사는 그냥 너 나가 뒤져라 수준임
나름대로 냉철하게 현실을 보고 상황을 이해하고 있기에
이런 니힐한 태도로 이야기 할수 있고(마침 저 둘도 엘리트)
그리고 이것도 아무로 입장선 자신의 고통을 이야기한거지만
카이의 저 지적도 틀린 이야기가 아님
아무로는 혼자서 싸우는게 아니고 모두가 힘들고 고생했는데
혼자서 고통스러운척 해봐야 감정이 상할테니까
결국 그게 터져서 카이와 하야토가 탈주하는 일도 벌어지고
브라이트도 아무로에게 너무 감싸준단 말을 들어도 할말 없을정도로 편익을 주기도 했음
아무로가 카이의 태도에 짜증을 부리는 장면도 있지만 소설판 결말서도
죽은 아무로에게 정말 이걸로 만족하냐며 나는 샤아가 싫어지기 시작했다며 아무로가 죽어가며 남긴 유언에 대해
넌 정말 이런걸 원한거냔 식으로 아무로를 생각해주는것도 카이고
세이라는 자신이 의존할 상냥한 오빠가 사라진것에 대해 생각하던가 하고
저 둘이 의외로 잘 맞는거 서로 동질감을 느끼는 부분이 있어서기도 함
둘 다 집단적 사고에 반발하는 성향이 있으니까
이 부분도 저 태도가 껄렁하고 불량해보여서 그렇지
맞는 조언이었음
아무로 입장에선 자기는 싸우는데 너는 뭐라고 껄렁대며 그딴 태도냐 하며 화를 낼만 했지만
겁먹어가며 눈물 흘려가면서도 자기도 해낼수 있다며 앞장서서 싸우는게 카이임
하야토같은 케릭터도 대사나 장면은 별로 없어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하야토는 프라우를 짝사랑 하고 있고 그런 프라우 마음을 못알아주는 아무로를 원망한다던가 하는 부분도 보이는 등
퍼건의 인물 드라마는 굉장히 잘 만들어져있음
일반인이 킹반인되는 과정
미하루와의 만남과 이별로 성장하기도 했고
ㅇㅇ
군상극으로서도 잘 짜여져 있는 게 퍼건의 묘미지.
퍼건보다 제타를 보면 이 케릭터는 대체 뭘 위해 만든거냐 하는 질문이 자동으로 나오게 됨 그만큼 무의미하게 낭비되는 인물도 많고 서사도 그렇고.. 특히나 최종보스일터인 시로코마저도 이녀석이 어떤 인물이고 무슨 생각하는지 모르는채 그저 카미유가 던진 말만 보게 되는 수준이니
저 우는건 존나 공격 쳐맞고 쫄아서 우는거였음 근데 건캐논이 존나 튼튼하고 강하니 몇기 격추 하기 시작하니깐 나도 할수 있다면서 점점 미소짓기 시작함 사실 이거 PTSD 아닌가?
아무리 단단한 장갑이라도 공격 받으면 그야 무섭지; 날아오는건 고무탄이 아니라 포탄이니까 자기도 아무로처럼 싸울수 있다 해낼수 있다는것에 해낸것에 대한 만족감도 있었을테고
근데 바로 저 직후에 탄환 떨어졌다고 멘탈 다시 터짐 ㅋㅋㅋㅋ
초보자니까.. 아무로도 탄 떨어지는 묘사가 초반서 많고
난 아무로가 아니야!
Stain
카이는 화이트 베이스 애들이 솔직하게 타인과 마주하는 모습에 반했다는 해석도 있더라고 특히 아무로같이 자신에게 당신의 모든게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동료라는 솔직한 이야기도 그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