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의 아이가
재난 3부작 중에서 가장 흥행도 못 했고
한국에선 너의 이름은과 스즈메랑 비교하면 확 떨어지는 흥행 결과로 끝나긴 했지만
난 그래도 날씨의 아이가 제일 공감되고 좋더라
호다카랑 히나 두 사람이 가진 아픔에 어느정도 공감대가 있는데
호다카처럼 어릴 때 엄마나 새아빠한테 자주 맞고 학대 당하기도 했고
히나처럼 어린 동생을 내가 돌보거나, 히나처럼 중학생때 그런 건 아니지만 또래에 비해 엄마도 빨리 돌아가셔서..
한국인 입장에선 공감하기 힘든 총 부분 빼면(일본 가부키초 같은 곳에선 생각보다 총기 관련 사고가 있다고 하더라)
이해되는 요소들이 많더라고
그런 아이들에게 사회가 생각 이상으로 무관심하고 골칫거리로 생각한다는 부분도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고
'사회에서 외면받는, 사라진 아이들을 조명한다'는 점에선 정말 허투루 만든 영화가 아니구나 싶었던 부분이 많음.
근데 3부작 중에선 가장 어둡고 공감 안 된다는 평이 많아서 조금 아쉽기는 함 ㅋㅋ
여자친구랑 같이 2회차 뛰러가자
저는 너의이름은-스즈메-날씨의아이 순서로 좋았어요.
ㅇㅇ.. 다들 그리 생각하더라고
나도 날씨의 아이가 가장 좋아 니들이 날 버렸으니 니들도 조ㅈ되는게 당연한게 아니냐
이런 식으로 뒤틀린 희생위에서야 성립되는 세계는 망해버리는 게 낫다. 그리고 사실 그런다고 진짜 망하지도 않더라. 라는 게 보이지
약간 한국인은 좀 이해하기 힘든 감성이 있다고 느낌. 총기 사고라는 걸 생각하기 어려운 나라다보니... 너무 내러티브적이라 오히려 설명이 부족한 느낌? 호다카가 배타고 도쿄 올 때 총기사고 관련 뉴스도 좀 띄워주고, 호다카가 학대당하는 것도 좀 더 오랫동안 보여줬으면 더 몰입해서 보기 쉬울 것 같음
그건 그래 ㅇㅇ;
날씨의아이 좋았지 VOD로 봐서 아쉬웠는데 극장으로 함 보러갈까 싶구만
난 갈듯 ㅇㅇ
나도 날씨의 아이가 제일 좋아 특히 마지막 대사인 분명 괜찮을꺼야 이게 너무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