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강의 제자 켄이치라는 만화가 있다.
나름 초현실성과 현실성이 잘 배합된 격투만화로
이런 초인계 격투만화에서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현실적인 무술 고증도 잘 된 만화다.
물론 나중가면 저게 어떻게 사람이냐는 소리가 나오지만,
그 정도로 하는 건 만화의 작중 최강자 반열인 달인의 영역이고
그쯤되면 작중에서도 인외 판정이기에
사람 수준에서는 무술 고증이 철저한 편이다.
무엇보다도
다른 무엇보다도 여캐의 존나 꼴리는 몸매와 복장으로 유명한 작품이다.
(참고로 저 복장이 집에서 입는 평상복이다.)
사실 이 만화는 팬덤이 무지막지하게 큰 것도 아니고
내용도 끝까지 안 읽어본 사람이 대부분이라서
유게에서는
편집부가 잘 나가던 만화가한테 후속작 쓰라고 압박하는 바람에
수많은 떡밥이 해결되지 않고 막판에 찍싸버린 것 같이 끝나버린
서비스신 개쩌는 비운의 만화로만 잘 알려져 있다.
(대략 소드마스터 야마토급 결말이 났지만, 이유가 밝혀지고 나서 작가는 욕을 안먹게 됨.)
암튼
이 만화에서는
초반부터 끝까지 안고쳐진 심각한 오역이 하나 있는데.
(얘들 단체 그림이 없어서 이걸로 대체함)
바로 작중 초반에 등장하는 악역집단 '레그날록'의 이름이다.
대충 맨앞에 있는 주인공과 여주를 제외하고
그 뒤에서 똥폼잡고 있는 애들이 그 레그날록이라는 놈들이다.
(뾰족귀, 장발복서, 투블럭도 제외)
이름부터 뭔가 좀 이상한데
이 레그날록의 최상위에는 8권호라고 해서
쌈좀하는 8명에게 나름 간지나는 별칭도 지어놨다.
그 별명이 뭐냐하면
제1권호 - 오딘 /아사미야 류토
제2권호 - 버서커 /키쿠카와 쇼고
제3권호 - 프레이야 /쿠카타치 카나메
제4권호 - 로키 /타카메 쿄이치
제5권호 - 지크프리트 /쿠겐인 히비키
제6권호 - 허미트 /타니모토 나츠
제7권호 - 토르 /치아키 유마
제8권호 - 발키리 /난죠 키사라
오딘, 프레이야, 로키, 지크프리트, 토르, 발키리
허미트 하나 빼고 죄다 북유럽신화에 나오는 이름이다.
(버서커 = 베르세르크)
이쯤되면 감이 와야하는데
맞다.
레그날록은 사실 라그나로크의 오역이다.
대충 원피스의 오올블루급의 오역이라고 보면 된다.
학산은 대체 무슨 생각인지
초반에 레그날록이라고 번역한 것을
작품이 끝날때까지 라그나로크라고 안 고치고
끝까지 레그날록이라고 밀고 나갔고
이건 이북에서도 수정 안했다.
결론은
만화판에서 오역은 굉장히 크리티컬한데도 안고치는 경우가 많으니
그나마 고쳐주면 양반이다.
물론 오역을 낸 거 자체가 심각한 문제이긴 하니 오역을 발견하면 출판사에 항의하자.
(ㅆㅂ 애니 2기가 14년에 나왔는데 3기가 10년 넘게 안 나옴)
만화책에서 꼭지 서비스를 많이 해줘서 매우 만족스러운 책이였었어...
만화책에서 꼭지 서비스를 많이 해줘서 매우 만족스러운 책이였었어...
ㅂㅂㄲㅂ함?
보보는 없고 꼭툭튀가 생각보다 많이 나온 책이였음
정성스럽게 쓴 글인건 알겠는데, 찌찌와 엉덩이때문에 글이 눈에 안들어와
작가 제발 재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