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좀 외진 데 있어서 기숙사 생활을 했는데
기숙사 휴게실이 독서방처럼 되어있어서 책장이 엄청 많았거든?
그래서 회사 사람들이 가져다 놓은 책도 많았고 내가 직접 책을 가져다 놓을 수도 있었음
그래서 막 오따쿠들끼리 만화책 돌려보겠다고 각자 몇 권씩 사서 갖다 놓기도 하고
회사에서 읽을만한 인문학 책이나 소설책이나 자기개발서 같은 거 꽂아주기도 하고 그랬음
덕분에 자연스레 책 읽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서 기숙사에서 책 읽는 사람도 엄청 많아서 좋았음
독서라는 게 참 신기한 게 집에 혼자 앉아 있으면 책은커녕 휴대폰만 들여다보고 있기 바쁜데
주변이 책으로 둘러싸여 있고 책 읽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면 자연스레 나도 책을 읽게 되더라
그래서 어렸을 때 부모들이 다른건 몰라도 책은 중고로라도 많이들 가져다놓으려고 한 집들이 많았지
ㄹㅇ 주변 손 잡히는 곳에 책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확실히 있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