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음악 하고 싶다면서 음악학원 다니다가 재수해서 집 주변 2년제를 가고
들어갈 땐 수석이라고 학기 장학금 받더니 그 뒤론 개죽쒀서 모든 학비를 부모님이 대주셨었구요
군대도 재수한다 대학졸업한다 하면서 미루다 졸업 전에 여친 생기면서 2년 가까이 미루기만 하다가
제가 뭐라고 하니까 군악대 간다고 하면서 또 학원비 받아가며 1년 까먹더니 알고보니 1년동안 군악대 모집일정 한 번 안 알아봤길래
군악대간다는 소리 하면 죽여버린다고 난리치고 그냥 일반병으로 보내서 전역했습니다.
스물 여섯에 전역했는데도 주변 사람들은 자기 일 아니니 '몇 달 푹 쉬어라~' 하던데 가족들은 답답하고..
뭐라고 하면 남들은 쉬어도 된다는데 왜 난리냐 뭐 이런 패턴..
제 동생이 스무살 때 알바 해보고 싶대서 친구가 매니저로 있는 겜방으로 소개시켜줬더니
친구 후배가 제 동생 3일 쓰고는 형이 꽂아준 애라 참아보려고 했는데 얜 너무 개념이 없어서 안 되겠다고..
그래놓고 제가 갈굴땐 왜 내가 일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군대 가랄땐 내가 왜 군대 가야하는지 모르겠다.
노느니 알바해서 엄마한테 돈 드리라니까 왜 내가 엄마한테 돈을 줘야 하는지 모르겠다.. 별 그지같은 말투만 늘어놓고 있고
전역하고 한참 지나서야 뭐 친구 아버지 라이브카페에서 일 해보려고 한다길래 그러려니 했는데 서너달이 지나도록 아무 소식이 없길래
앉혀놓고 갈궈보니 아직 거기 가본 적도 없다, 친구 아버지가 바쁘다고 하셔서 어쩔 수가 없었다 이런소리만 하고
전 당시에 그나마 취성패로 좀 풀려있던 상황이라 너 음악한다는 개소리 하지 말고 취성패로 기술이나 배워라 했더니
용돈 필요할 때 한 달에 두 세번 노가다 용역 뛰던게 생각났는지 건축설계 배워본다길래 그러려니 했습니다.
다니면서도 취업까지 학원에서 해주니 문제 없다고 떠들길래 걱정됐는데
역시나 공부를 하는건지 공부하는 척 하면서 시간을 끌려던건지 남들 다 출석률만 채우고 취업나갈 때 마지막날까지 학원을 나가더군요
지가 포폴이라고 짠거 보여줬는데 그쪽일은 잘 몰라서 신기하긴 했어도 내가 면접관이라면 이걸 물어볼텐데? 하는걸 물어보면 대답도 못 하고..
그래놓고 이력서 어디 넣었냐니까 강남이니 서초니 그런데 사무실 있는 회사에 넣었다는 소리 듣고 어이가 없어서..
그 뒤에 한다는 소리가 그런데 못 가면 집 근처 인테리어 회사에서 160받고 현장일도 해야한다 이러는데 진짜 경제관념 없구나 싶었네요
너나 나처럼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놈들은 널리고 널렸다고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도 어디서 뭘 보고 온건지..
결국 오늘부터 다시 백수되서 집에서 놀고 있는데 얘를 우째야 할지..
저희 집안 남자들이 진짜 집에서 쳐놀기만 하는걸로 문제인데 그나마 전 엄니 닮아서 집에서 놀질 못 하겠는데 얜 아부지를 닮은건지..
얘 대학다닐 때부터 여친이 먹여주고 재워주고 입혀주고 하니까 더 돈 벌어야겠다는 욕심도 안 내는 것 같고..
이래놓고 제가 피규어 몇 백 만원 어치 사는건 또 이상하게 보고.. 얘를 진짜 어떡해야 할까요..
일단 집 밖으로 내다 버리세요. 집에 있으면, 먹을꺼 주지, 청소해주지, 빨래해주지........ 생존이 뭔지 몰라서 감이 없는거 같네요. 보니까, 학비도 대 주시고, 왠만큼 다 해주시는거 같은데.... 돈 없어서 굶어 보면, 무슨 짓이든 시작하게 되어있습니다.
알아서 하는것도 돈있어야 하는거지 돈끊고 알아서 하라하면되요.
가만히 내버려두세요. '남' 처럼 사시는게 사실 글쓴이님에게 더 나을것 같아요.
누나가 왠 사타구니 타령인가 했는데 다행이네요
솔직하게 말해서 한번 죽이도록 패던가 형제 인연끝던가 해야 정신차릴꺼같은데요 제친구놈도 남동생놈이 그러다가 한번 반죽여놓고 집에서 내쫒을려고하니 정신차리던데요?
솔직하게 말해서 한번 죽이도록 패던가 형제 인연끝던가 해야 정신차릴꺼같은데요 제친구놈도 남동생놈이 그러다가 한번 반죽여놓고 집에서 내쫒을려고하니 정신차리던데요?
내쫓아도 제가 집에서 사는게 아니라서 그냥 여친집가서 며칠 멍때리고 있을거같네요
일단 집 밖으로 내다 버리세요. 집에 있으면, 먹을꺼 주지, 청소해주지, 빨래해주지........ 생존이 뭔지 몰라서 감이 없는거 같네요. 보니까, 학비도 대 주시고, 왠만큼 다 해주시는거 같은데.... 돈 없어서 굶어 보면, 무슨 짓이든 시작하게 되어있습니다.
아버지도 평생 이렇게 살아서 동생편을 들어주시더군요.. 알아서하게 놔두라고ㅡㅡ
엘린사타구니
알아서 하는것도 돈있어야 하는거지 돈끊고 알아서 하라하면되요.
건축설계란건 몇달 학원가서 배울수 있는게 아닙니다... 써주지도 않아요. 요즘 인테리어 업계가 각박해서 전공자도 좀 괜찮은곳에 가기에는 자리가 많지 않습니다. 현장도 잘알아야 시켜주는거지... 작성자 분께는 죄송하지만 우리 회사에 오실까봐 두렵네요. 일단 경제적인 지원을 따 끊어야 할텐데 그러면 나쁜 길로 빠질까봐 겁나기도 하네요.
네 저도 기계일 해서 설계랑 캐드맨이랑 얼마나 차이나는지 알고 있죠..
남이 해줄 수 있는거 없습니다. 걍 내비두세요. 괜히 손댈라고 해봐야 형제간에 의만 상합니다. 경험담이에요 ㅎㅎ
돈벌고 살아봐야 알 수 있을듯한 느낌 ㅋㅋ
가만히 내버려두세요. '남' 처럼 사시는게 사실 글쓴이님에게 더 나을것 같아요.
누나가 왠 사타구니 타령인가 했는데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