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핸드폰(엑스페리아) 수리받기
이건 한국에서의 주로 볼수 있는 수리풍경입니다.
회사:어서오셩
손님:고장남 고쳐주셈
회사:ㅇㅇ 얼마얼마들고, 몇분~몇시간 걸림
손님:ㅇㅋ
(시간이 지나고)
회사:다고침
손님:ㅇㅋ 여기 돈
회사:ㅇㅋ 빠이
전세계의 수리방식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일본만큼 특이한 수리방식을 고집하고 있는 나라는 정말 전세계에서 유일할겁니다.
과거 일본가전회사도 경기가 좋았을때, 각지역에 서비스센터를 두고, 1~3일내에 수리하는경우가 보통이였는데..
(당시에도 출장수리외에는 당일수리는 거의 없었다고 함)
2009년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일본기업 대부분이 개작살난뒤에,
서비스센터의 대부분을 패쇄시켜버리고,, 거의 공장규모로 집중수리센터를 만들어 전국의 고장난 기기를 한군데에서 다 모아서 고치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서비스접수처나 택배로 고장난 제품을 보냄(공장까지 도착하는데 1일)-> 수리공장에 도착-> 수리(1~3일소요)->수리완료뒤 출하(1일)
(주말, 공휴일은 수리업무휴무)
->즉 빨라야 1주일은 걸린다는 뜻입니다 ;;
처음엔 이 시스템에 관해서 "품질을 중시하는 일본은 뭔가 다르다능.." 일뽕 한사발 마시고 있었지만,
상당히 비효율적인 면이 많고, 당일수리보단 수리품질이 그나마 낫지만, 결국 이것도 단가절감을 위한 주작에 불과하니, 마시던 일뽕을 토해냈고,
일뽕을 한사발 마시던떄는, 그래도 당일수리보단 품질이 좋으니 하고, 기다리는 동안 자위하곤 했지만,
이젠 원래 제품 못 쓰고하는게 신경질나는게 이만저만이 아니여서 짜증만 날 뿐이네요 ;;
그래도 장단점이 있는데, 일단 당일수리와 수리집중센터을 구분해보면
당일수리
장점
ㅇ당일날 바로 수리한 제품을 받아 볼수가 있다.
ㅇ고객과 수리담당자가 그 자리에서 의견교환이 가능하니 굉장히 원할히 수리를 진행할수 있다.
단점
ㅇ당일수리니, 제대로 된 점검을 이루지 않아 다른 하자가 있는곳을 놓치거나,
급하게 수리하여 제대로 수리가 안된 경우도 많아, 재수리를 의뢰하면 또 다시 수리비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삼성한테 이걸 몇번이나 당했음 ㅠㅠ)
수리집중센터방식
장점
ㅇ전국의 수리제품이 싹다 모여있으니, 고장제품에 관한 정보공유가 잘되어있고,
당일수리보다 수리품질은 그나마 조금 더 높다.
(단, 얘네들도 바쁜지라 제대로 수리가 안된경우도 더러 있음)
단점
ㅇ시간이 겁나게 걸린다.
(결국 기업의 인건비 절감에 놀아나는것밖에 안된다)
ㅇ고객과 수리담당자가 직접 의견을 주고받는게 아닌, 수리접수 당시 수리접수자등이 작성한 수리의뢰서등으로 수리를 진행하니,
원활한 의견교환이 안된다.
일본의 핸드폰 수리는 더 악질적인데..
일본의 경우는 아이폰을 제외한 안드로이드 기기의 경우, 수리를 오직 "핸드폰 회사"를 통해서만 접수할수 있습니다.
각 핸드폰 제조사에 수리를 의뢰할 창구조차 없고, 핸드폰 회사의 경우는 품질관리 위한거라 하지만,
계약된 고객을 잡아두기 위한것에 불과하고,지들이 더 벌어먹을려는 악질적 제도인데.. ;;
장단점은..
장점
ㅇ공기계가 아닌, 제대로 계약하고 있는 기계의 자연고장이면 거의 무료나, 파손, 침수의 심한 고장의 경우도 5만원등으로 수리받을수 있다
(모든 핸드폰회사가 제대로 계약된 기기의 경우, 어떠한 고장이여도 수리비를 최대 5만원까지 받음)
ㅇ가격은 비싸지만 보험에 가입하고 있으면,
핸드폰 부품보유종료까지 수리가 공짜로 이용이 가능하다
단점
ㅇ통신사와 계약하고 있지 않고, 1년 무상수리기간가 지난 단말은 무조껀 수리비가 요구되어, 수리비 폭탄 맞을 가능성이 많다.
ㅇ위 서술한 수리집중센터를 회사에 직접 의뢰하는것이 아닌,
통신회사->제조사의 수리집중센터->수리->통신회사를 거쳐야 되는 비효율성때문에 시간이 겁나 걸린다.
ㅇ무슨이유인지 모든 통신회사가 부분수리가 불가능하여,
화면과 스피커가 고장이 나, 화면만 고쳐달라고 하면 수리를 거부당하는 경우도 많다.
이번에 수리보낸 제품은 제 겸댕이 스맛폰 엑스페리아Z5 프리미엄
뒷면이 번쩍번쩍 거울과 같은 뽀대와, 무려 스맛폰에 최초로 UHD 패널을(쓸데없는) 채용한 무지막지한 기기기도 합니다.
그냥 디자인이 예쁘고, 성능이 좋아서 구입한건데, 구입한지 세달쯤 되었을때 이어폰단자를 꼽아도 이어폰에서 소리가 나오지 않고,
스피커에서만 소리가 나와, 이어폰단자의 고장으로 수리를 의뢰했었습니다.
구입하고 금방 고장났으니 좀 열받긴 했지만, 그냥 운이 없었구나 하고 다시 사용하니..
또 3달쯤 되었을까..
이번엔 아무 소리를 내지 않는데도 이상한 두두두 소리가 나거나, 무슨 호러영화도 아니고 음량이 멋대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더군요 ㄷㄷ;;
결국 도저히 못쓰겠다 싶어 다시 수리를 의뢰 ㅠㅠ
직접 핸드폰가게에 의뢰하거나, 인터넷접수가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이 기계치인 일본에서 핸드폰가게에 접수하려면 거의 백만년넘게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
간단하게 인터넷 접수로 의뢰하였습니다.
인터넷 접수를 하면, 저렇게 고장난 핸드폰을 보낼수 있는 박스와 대여 핸드폰을 함께해서 보내줍니다.
요건 수리보내는동안 사용할 대여핸드폰(당근 공짜)
수리에 관한 안내서등
스맛폰의 경우는 이상하게 초기화하지 않으면 수리를 받아주지 않고, 수리공장에서 반드시 초기화뒤에 수리를 진행하기 때문에,
너님 데이터 날려버리니까 빨랑 포맷해두쇼란 종이
렌탈휴대폰
후지쯔제품입니다.
후지쯔 제품은 처음써봤는데, 무려 일본제네요 ㄷㄷ;;
일본에선 일본제란 이유와 품질이 안정적인 이유로 어느정도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제품은 정말 튼튼하고 잘 만들었는데... 딱 그것만이더군요 ;;
튼튼하기만 하지, 조작성은 최악이고 최적화도 개판이라 개짱느림 ㅠ
우체국택배(유우팍쿠)전표가 붙어있는 봉투
착불이기 때문에, 이 종이에 박스를 넣어서 전국 우체국이나 편의점(로손)에서 접수하면 끗
그리고 엊그제 차차차 도착
구입한지 1년도 안되었고, 핸드폰 보험도 있기 때문에 당연히 무료
수리완료는 10일인데, 수리공장에서 도코모 수리접수처로 보내서 핸드폰 등록(1일)한뒤에, 다시 저희집으로 발송하니(다시 1일)
괜히 이틀이나 더 걸려서 도착했네요 ㅠ
이건 3월에 첫번째로 수리보냈을때의 수리결과표
이어폰단자 인식불량과, 핸드폰을 장시간 사용하고 발열시 갑자기 화면이 하얗게 되며 멋대로 리셋된다는 의뢰내용
이어폰단자 불량, 메인화면표시불량등의 이유로, 이어폰접속구의 배선고장, 액정디스플레이를 교환하였기 때문에,
각 부품, 프론트 케이스(프론트케이스,액정,터치패널이 같이 붙어있는 부품)을 교환하였습니다.
문의하신 "전원꺼짐/재시작"등은, 증상을 확인할수 없었습니다.
"전원꺼짐/재시작"등이 발생하는 원인을 예를들면, "도코모유심카드 접촉불량" "어플리케이션의 영향에 의한 동작불량" "어플리의 동시실행, 복수처리등의로 인한 메모리 부족"
"다운로드 데이터, 보존데이터등의 원인" "도코모 지정 이외의 충전기를 사용" 등이 생각됩니다.
대응방법의 예를 말하자면, "도코모 유심카드의 접촉부의 오염, 마모등이 없는가 확인한다" "미사용어플을 종료한다" "불필요한 데이터(어플,사진,동영상,음악등)을 삭제하여 메모리 용량을 늘린다" "어플을 최신버전을 사용한다" "도코모 지정의 충전기를 사용한다"등이 있습니다.
또한, "발열"에 관한 증상은 확인할수 없었습니다.
수리상황에 따라, 사이드케이스를 교환하였습니다.
접수한 제품을 반환하기전에, 최신 소프트웨어로 갱신하였습니다.
이어폰 단자부외에, 화면불량은 전혀 못 느꼇는데 화면 부품도 교환했더군요 ;; (진짜 교환했는지 종이에만 써있으니 알길이 없지만)
리부팅/발열은 소니에서 모르쇠 변명하고 있다니, 그닥 큰 기대는 안했는데,
저 변명은 진짜 "C8놈"이란 단어가 절로 입에 나오더군요, 그냥 "증상 확인 못했는뎁쇼"라고 한마디 적어놓는것 보다 더 딥빡치던.. ;;
상당히 개빡쳐서, 수리할 능력이 없으면 부품을 싹다 교환하거나, 보험도 들었으니 본체교환을 해주던가 하라라고 했는데..
수리결과서는
위에 적은듯이 이어폰 단자 접촉시 두두두 소리가 나거나, 멋대로 음량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증상의 의뢰내용이였습니다.
말씀하신, "이어폰기능불량" 에 관하여, 이어폰 접촉구의 배선의 고장, 이어폰 잭 기판을 접촉하는 부품의 고장을 확인하였기 때문에,
해당부품, 메인기판(주요동작을 제어하는 기판)을 교환하였습니다.
수리상황에 따라, 프론트 케이스(프론트케이스,액정,터치패널이 같이 붙어있는 부품)을 교환하였습니다.
사이드케이스도 교환하였습니다.
접수한 제품을 반환하기전에, 최신 소프트웨어로 갱신하였습니다.
... 뭐 일단 배터리, 뒷면케이스를 재외한 부품을 싹다 바꾼게 분명하네요.
액정은 굳이 왜 자꾸 바꾸는건지 도통 이해가 안가는데, 아마 재사용이 불가능한건지.. ;;
근데 벌써 두번이나 이어폰 단자가 고장났는데, 아무런 사과나 상세하게 설명하는것도 없고 그냥 수리만 해주니 뭔가 개빡치기도 하고..
일단 무료로 해줬으니 그거면 된거아니냐 하는 오리발같기도 하고 ;; 도코모측에 항의를 넣어봐야겠습니다.
여튼 이렇게해서 돌아와주신 제 엑스페리아Z5 프리미엄 ㅠㅠ
제발 이제 고장 좀 나지 말아다오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