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LA Noire 1시간 줄서서 받아서 지금 하고있습니다.
일단 튜토리얼밖에 못끝냈지만, 첫 소감을 말씀드릴께요.
이 게임은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겉에 너무 치중해 속은 조금 비었다'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최고급 그래픽/사운드지만 기존 액션/오픈월드 팬들에게는 약간 질릴 수있는 게임같습니다.
그래픽: 40년대 LA를 충실히 반영한 월드는 정말 입벌어질정도로 디테일되있고 대단합니다.Cut scene들도 아주 잘 그려놨고요. Frame rate가 살짝 높아질때가있습니다. 헤비레인처럼 조그마한 물건들은 대충 그려놨지만 그거갖고 딴지는 안걸겠습니다. 9.5/10
사운드: 눈감으면 정말 영화듣는 것 같음. 주인공 등 다른 크고 작은 인물들의 굉장한 목소리 연기. 차 부딪치는 소리등 효과음 역시 락스타. 40년대에 유행한 재즈음악은 정말 돈 주고 사야할 느낌이 들을 정도로 대단. 10/10
게임플레이: 이거 참...저는 재미있게 즐기는 중인데 다른 사람들은 실망할 수도 있겠다 그런 느낌이 들었음.
좋았던것들:
-탐정질이라는 신선한 새 시도. 피가 30초마다 안터져도 게임이 재미있을 수 있구나 라는 걸느꼇음. 피가 없는건 절대 아님 ㅋㅋ
-대질심문같은거에서 얼굴보고 (초반엔 쉽지만 갈 수록 어려워진다네요) 진실, 의심, 거짓을 고르는데 얼굴 표정들이 장난 아님.
-꽤 웃긴 대사들
-범인 쫓아가는 거나 증거 찾는 거, 대질심문들 개인취향이겠지만 저는 굉장히 재밌었음
싫었던것들 (뻔뻔한 용의자 거짓말을 들춰냈을때 나도모르게 입꼬리와 중지가 동시에 올라가며 "이거나 먹어라" 라는 소리가..)
실망스러웠던 점들:
-몸싸움 (실망스러운 애니메이션)과 총싸움 (애니메이션이나 조준이 레데리랑 똑같음) 등 튜토리얼4미션만 해서 그런진 모르겠는데 굉장히 쉬움...튜토리얼 마지막 미션에선 도망가는 살인자넘 총 조준점 올리고있으면 투항함.
-도시를 맘대로 돌아다닐 수는 없고 돌아다녀도 LA구경 밖에 할께 많이 없음. 더 나쁜건 들어갈 수 있는 건물 수가 심각히 정해져있고, 또 건물안에 있는 화장실 같은데도 못들어감 (개인취향 ㅋ). 차 운전 열심히해야함...행인치면 끝에 조낸 큰 페널티 ㅠㅠ (갠적으로 피터지며 죽는걸바랬는데 죽지도 않고 절뚝거리기만 ㅋㅋ).
-100% 위해 타야할 차는 왜이리 많노 ㅠㅠ
-맵 왜이리 크노..현장들 돌아다닐때 좀 헷갈리고 시간도 오래걸림. (체크포인트는 나오는데 레데리처럼 가야할 길을 안보여줘서 지도 꺼내가며 보고 마니 헷갈렸음)
리플레이가치는 100%나 플라티넘 노리지 않는다면 전무하고요..사실 이럴꺼면 오픈월드로 하지말고 그냥 미션식으로 가는게 더 좋았을 듯 한데. 그래도 20-30시간한데니까 저는 좋음
제일 중요한게, 질릴 수있음...거의 모든 사건 다 발견, 수색, 증인 심문, 용의자 수색, 용의자 검거 (때려잡든 위협해 잡든 쏴 죽이든), 용의자 심문, 범인 검거에 수순을 밟을 건데 진짜 이 게임 스토리에 빠지지않는다면 게임 자체는 굉장히 질릴 수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위에 말한 수순대로 모든게 진행되니 영어못하면 거의 게임플레이가 불가능 하다고 보면 됩니다. 제가 어떻게 번역이라도 했으면 좋겠지만 너무 길어서 ㅠㅠ.
이 게임 좋아할 사람들: 탐정-과학수사대 소설/만화 팬들, 신선한 것을 시도해 보고 싶은 분들, 영화급스토리를 가진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 게임은 곧 사운드라는 소명을 갖고계신 몇 안되는 분,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는게 취미이신 분들 (<번역될 때 까지> 영어 잘하시는 분들...)
이 게임 싫어할 사람들: 오픈월드게임에 미니게임 등 작은 디테일에 신경쓰시는분들, 피에 굶주린 게이머님들, 행인들 50%를 죽이기 원하시는 분들, 게임에서까지 조심운전, 장거리운전, 무뇌 행인들 (사이렌 옆에서 울리는데 걸어가노..) 걱정 하기 싫으신 분, (<번역될 때 까지> 영어 못하시는 분들...)
이 게임을 현존하는 게임에 비교하자면 헤비레인에 가장 가까운 듯합니다. 영화같은 게이밍과 한번도 시도하지 않은 신선한 게임플레이. 좋아하는 사람은 진짜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진짜 싫어할, 그럴 게임이라고 봅니다.
글쎄 여기 새벽3시라서 진짜 대충 제 느낌만 집어넣어서 올립니다. 맞춤법 제대로 맞췄는지도 모르겠네요. 이제 자야겠다 ㅠㅠ
결국 추리와 수사물이라고는 하지만 오픈월드에 걸맞는 자유도와 섬세함은 부족했다고 하는 것이군요. 추천 !
CHICKEN님 정확한 요약 ㄳ합니다 ㅋㅋ 잠을 못자서 뇌가 텅 비었음
방송으로 보니까 딱 일회차용 게임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