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쌍 시리즈를 많이 즐겨 본 편은 아니지만 가장 맘에 들지 않은 부분 중 하나가
가벼운 느낌의 타격감과 낮은 난이도(말 그대로 제가 많이 즐겨보지 않아서 그런지는 몰라
도 졸개들에게 발리는 무쌍이 시리즈 중 몇 개나 존재하는지..)
지나친 이팩트와 캐릭터 미화였습니다....
꽃노래도 한 두 번이 좋은거라고....정체 불명의 패션 센스와 환타지스러운 분위기를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은 시점에서 시대적 분위기를 잘 살리는 정통 분위기의 트로이 무쌍
은 쌍수를 들고 반기다 못해 발이라도 들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사실 발매 전 소식에서 폭풍까임을 보며...."루리에서 이렇게 까이니 의외로 대작은 아니라
도 수작 이상은 되려나?"하는 생각을 했는데.....
이전 소감에도 적었지만 게임은 자신이 즐겨서 재밌으면 되는 것이고 막상 뚜껑을 열어
플레이를 해보기 전엔 모르는 문제이죠....
지금부터 조목조목 장단점을 이야기 할까 합니다..
1.그래픽
트로이란 분위기 답게(북미에서 제작한 듯 하던데) 조금 거칠고 칙칙한(기존 무쌍처럼 컬러풀한 느낌은 없습니다...그리고 칙칙이란 표현이 나쁜 의미로 표현한 것은 아닙니다)
분위기가 상당히 맘에 들었습니다...제가 막눈인지는 몰라도 그래픽 수준을 떠나서 게임
분위기를 잘 살리는 느낌의 색감과 그래픽 모델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사운드
병사들의 외침이 전쟁 한복판에 있는 착각(?)...까진 아니지만 상당히 좋은 효과음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조금 더 스펙타클한 느낌이 강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긴 하지만
전장의 분위기를 전달함에 있어선 적어도 손색은 없다고 여깁니다...음악이나 성우들의
연기도 상당히 좋았구요~~
3.게임 시스템
캐릭을 육성시키고 콤보를 늘릴수 있는 아이템들이 존재하는데(아직 모든 아이템의 효과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1회차 클리어 인지라;;) 이 아이템들을 사이즈 별로 칸마다 잘 배치
해야하는 것이 상당히 신선했습니다...칸을 늘리는 아이템을 구입하기 전까진 머리를 잘
써서 배치하고 집어 넣어야 게임이 수월해지는 것 같아서 단지 장착만 한다고 능사가
아니게 만든 점에 높은 평가를 하고 싶네요~
전투의 경우에도 처음엔 좀 뻑뻑한 움직임이 그 동안의 무쌍에 비해 상당히 어색해 보이는
것이 당연하지만 어찌보면 정말 무거운 칼을 휘두른단 느낌 묵직한 한 방 한 방의 느낌을
잘 살렸다고 봅니다...콤보 마무리 후 약간의 딜레이도 게임의 흐름을 끊는다기 보단 끊어
진 공격을 이어서 다시 공격을 어떻게 시작할지의 분기로 가게 만드는 요소 중에 하나였습
니다...더구나 스턴 공격으로 콤보를 마무리 하면 주변에 충격파를 만들면서 일격 필살 공
격의 기회가 주어지는데 이걸 이용해서 자연스럽게 다음 공격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점이나
회피의 경우 무적이 아니라 말 그대로 방향을 맞춰서 회피(칼을 모든 적이 오른손에 들고
있는데 오른쪽으로 회피를 하면 맞지만 왼쪽의 방패를 든 손 방향으로 구르면 맞지 않는
리얼함까지 살렸습니다. 듣기론 치트 중에 구르기 무적 판정이 있다는데 있으면 정말 좋은
기능 없어도 긴장감을 살릴수 있는 요소로 이용하기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은근히 뻑뻑하단 느낌을 주면서도 콤보와 마무리를 어찌하냐에 따라서 상당히 리드미컬한
공격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보스 전도 1:1로 진행되는 점도 상당히 신선한 부분 중에 하나였죠~
후반엔 1:3도 터져서 상당한 압박이 오지만 회피나 가드에 능해지면 극복이 가능하죠~
플레이어의 컨트롤에 따라 난이도 차이가 날 수 있는 시스템이죠.
조건형 오브젝트 역시 수집욕(?)을 자극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대표적으로 누굴 때려
잡아라!!! 몇 분 안에 보스를 잡아라 등등 입니다~
4.연출
......이 부분이 정말 맘에 들어서(동영상 접했을 때도)구입을 하게 되었는데....
분노 폭발이나 적병사를 한 방에 보내버릴 때 졸개들이 놀라서 뒤로 물러나는 연출이
상당히 좋았습니다...말 그대로 내가 영웅을 움직여 졸개들을 쓸어버리고 적장과 결투를
벌이는 구나 하는 느낌이 너무 좋았네요~특히나 아군 적군 병사들이 원형의 결투장을 만들
고 나서 그 안에서 보스전을 치루는 점이나 거대 보스들(사이클롭스/아폴로/그리폰)의
전투도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고어적인 요소를 좋아하는 플레이어라면 만족 수준 까진
아니라도 흡족할만한 공격 모션도 있어서 좋았구요~특히 영화 트로이에서 나오는 점핑
목따기의 경우 처음 봤을 때 탄성을 질렀습니다~더구나 카메라 앵글이 너무나 절묘하고
일격필살 사용시 특히 적장들을 보내버릴 땐 슬로우 모션이 발동하는지라 더더욱 멋지단
생각이 들었습니다..더구나 일격 모션도 무림에 나올 것 같은 과장된 액션이 아닌 트로이
같은 영화에서 나올 것 같은 방식(?)과 캐릭터에 맞는 분위기의 모션이었던지라 그 점도
너무나 맘에 들었습니다.화려함에 익숙해진 플레이어라면 좀 밋밋하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생각을 뒤집어 보면 상당히 리얼하면서도 통쾌한 액션이 아닐까 합니다~
분노폭발 후 가드 불능 공격이 가능하게 되었을 때 화면에 터지는 유혈과 화면이 좀 하옇게
바래는 분위기는 말 그대로 전장을 휩쓸어 버린다..란 분위기를 잘 살리는 연출적인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더구나 사소한 부분이지만 놀라는 표정이나 한 방에 죽을 때 절명하는
순간 표정도 살아있어서 느낌이 여러가지 의미로 묘합니다^^;;;
5.게임 난이도
이지로 했는데도 첫 미션에서 고배를 마실 뻔 했습니다..;;;
졸개들이라고 멍 때리고 있는 것도 아니고 거리가 벌어져 있으면 궁병의 경우 꾸준히 활질
일반 병사들도 꾸준히 칼질(데미지도 만만치가;;;) 리더들의 경우는 한 방이 아프고 가드도
견고한지라 그냥 열심히 콤보만 우겨넣어서 죽일수가 없습니다....
일반 리더의 경우 스턴으로 한 방에도 보내지만 점점 특화화된 리더가 나올수록 일격필살을
하기 위해 많이 때리고 피해야 하죠~보스전의 난이도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정말 대결을 하고 있구나란 생각이 들게 긴장감 넘치는 공격을 보여줍니다....
이지임에도 반격도 잘하고 가드도 견고하고 공격도 매섭습니다...ㅠㅠ
플레이어 역시 튕기기 기술이 가능한데...갓오브워나 기타 반격기가 있는 게임 처럼 너그러
운 것이 아니라 모션이 발생하는 순간과 동시에 가드를 하지 않으면 튕기는 것이 불가능해
서 눈치 봐서 튕기기로만 잡을수 있는 취약점을 미리 방지 했습니다..튕기기를 성공해도
무작정 콤보가 다 들어가는 것도 아닌지라 단타나 다단으로 치고 빠질 것인지 나름의 전술
도 풀어야 클리어가 가능한 보스들도 있습니다..;;;
무작정 졸개라고 다 쓸어버리는 것이 가능한 것도 아니고 보스는 필살기나 무작정 콤보를
우겨 넣는다고 죽는 것이 아니란 높은 난이도 부분이 게임의 몰입도를 높여줍니다~
헥헥....단점을 말하자면....
프리모드라고 하나요? 무쌍을 안 즐긴지 오래인지라...
캐릭터를 자유롭게 고르지 못하는 점이 아픕니다...근데 느끼기엔 게임 진행상에 그 캐릭이
꼭 나와야만 하는 시나리오들인지라 그것이 깨지는 것에 대해 제작진들이 원하지 않았단
생각을 했을 것 같네요..유저 편의나 취향 보단 오리지날리티에 충실한 느낌이랄까요....
개인적으로 아쉽지만 큰 불만은 없는 부분입니다~
다양하지 못한 모드 선택이 좀 아픕니다....
챌린지 모드라고 해서 어제 처음 접했는데 1:1 결투 모드가 있더군요...
난이도가 상당합니다....트로이무쌍 마스터(?) 정도가 되어야 웃으면서 클리어할 수준으로
컨트롤이 능숙하고 시스템 이해가 빨라야 수월한 클리어가 가능하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가장 큰 문제(?)는 코옵의 부재입니다....ㅠㅠ
시나리오가 각 챕터 마다 크게 길지가 않은데다 기존의 무쌍만큼 안 나오는 대신 졸개들
하나하나가 강력한 분위기 인지라 혼자 집중할 수 있게 만든 것 같은데..아쉽긴 아쉽습니다..
멀티가 가능했다면 1:1대결이 가능한 모드가 있었어도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도 들지만
캐릭수도 기존 무쌍만큼 많은 것이 아닌지라 계륵으로 취급받을 면도 없지 않아 있었을 것
같네요~
정리하겠습니다^^
국전에서 5만3천원을 주고 밀봉으로 구입했습니다...
후회...없습니다!!!!!
새로운 시대를 다루는 무쌍인지라 약간은 거부감이 어색함 부족함이 존재하지만
프로토타입(?)이란 점에 비해선 상당히 잘 만들어진 미완작(?)입니다~~
감히...(무쌍시리즈를 많이 즐겨보지 않았단 입장에서 이야기 하긴 참 그렇지만;;)
무쌍 시리즈 중에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보고 싶습니다~
완성도란 의미에서 여러가지로 해석이 가능하니 더 이상의 나열은 하지 않겠습니다~
정말 무쌍이란 타이틀을 제외하더라도 정말 잘 만들어진 1인용 액션 게임을 즐기고
싶다 생각하신다면 구입하세요~아마 중고가 은근히 귀할 게임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제 노멀 난이도로....아오...이지도 그렇게 고생했는데...ㅠㅠ
여튼 최고입니다!!! 트로이무쌍!!!!!
해보지도 않고 까는 덜 떨어진 인간들 말에만 휘둘리지 마시고 소감이 동영상 충분히
보시고 구입하셔도 후회 없는 타이틀입니다!!!!
트로이무쌍은 강추
한글화가 아니던데 괜찮을까요..?
역시 루리웹에서 까이면 잘되는거임
이토준지//게임 자체의 언어 장벽은 아이템 쪽에서 좀 있습니다. 아이템의 프로필이 무엇을 올려주는지 나와서 장착은 어느 정도 편한데 몇몇은 단어를 좀 찾아야 아는 것이 좀 힘듭니다~하지만 영문이라 장벽이 크게 높지는 않습니다. 비한글화란 이유로 플레이를 꺼릴 수준의 게임도 아니구용~ 우꾈꾈꽉//다시 한 번 확인 했습니다....쩝...
강추합니다 ㅋㅋ역시 선택의 후회없는 게임~
저도 강추합니다. 정말 너무재밌음~!!ㅊ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