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일가드의 스토리는 진행하면 진행할수록 점점 더 좋아지며,
오리진보다는 못하지만 동료들의 매력적인 순간들도 분명 존재합니다.
그러나 베일가드는 처음 시작서부터, 배경과 세계를 소개하려는 순간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다리가 부러진 채 쓰러집니다. 그리곤 이렇게 말합니다.
"아 계단에서 떨어져서 아픕니다. 그게 속상합니다."
- 앞선 예처럼 베일가드의 설명은 웨하스처럼 건조하고 진부합니다.
오프닝에서 주인공 루크는 배릭에게 솔라스를 막을 기회가 있을 지 묻습니다.
이에 배릭은 솔라스와 그가 하려는 일에 대한 감상이나 성공 여부를 말하는 대신,
"그 의식은 장막을 무너뜨릴 것이고, 장막은 우리를 악마와 분리하는 유일한 벽입니다.
그 의식을 막아야 합니다." 라고 말합니다.
플레이어에겐 유용한 정보일 수 있겠지만, '루크'는 이미 알고 있어야 할 정보입니다.
당신과 배릭은 친구라는 설정이며, 드에 세계관에서 사는 캐릭터입니다.
루크는-특히 그가 마법사라면-장막이 뭔 지 알고 있어야합니다.
배릭은 마치 누군가가가 바다를 증발시키려 하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면서,
바닷속에는 물고기가 산다고 친절한 사족을 덧붙이고 있는거나 다름없습니다.
- 이와 비슷하게, 하딩이 과거 솔라스가 장막 이전의 세계에 대해서 얼마나
열광적이었는지 회상하면 배릭은 이런 말을 덧붙입니다.
"그 세계는 장막 이전에 존재했고, 솔라스는 그 세계를 다시 가져오고 싶어합니다.
이렇게 정보를 멋없고 무겁게 반복함으로써 우리는 배릭이 솔라스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지에 대한 기회를 놓칩니다.
- 동료들 중 한 명인 네브 갤러스는 강력한 마법사이자 명탐정이지만, 그녀는
자신을 멋지게 소개하기보다는 그저 자신의 일을 간략하게 설명할 뿐입니다.
그 뒤로 자신이 속한 단체인 '섀도우 드래곤'이 얼마나 멋진지 지루한
설명이 이어지고, 그녀가 솔라스에 대해 하는 말은 그녀의 회의적인
성격을 보여주기보다는 그저 배릭이 했던 말을 재탕하는 것처럼 들립니다.
- 베일가드를 더 많이 플레이할수록 이런 패턴을 더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50시간의 플레이 끝에 우리는 모든 동료들에게 긍정적인 면을 찾을 수 있지만,
이 게임을 그 동료들을 적절하게 소개할 줄 모르는 거 같습니다.
캐릭터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는 방법은 그들에게 멋진 싸움 장면과 포즈,
대사를 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베일가드의 동료들 소개는 화려하지만,
기본적으로 플레이어들의 관심을 끌만한 내용이 전혀 없습니다.
- 또 다른 동료인 벨라라는 좀 더 멋지고 화려한 인트로를 가졌고
특유의 멍한 태도는 매력적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에게 그녀의 엘프 신들이 악신으로 돌아왔다고 말할 때,
그녀의 평범한 반응은 있어야 할 무게감과 충격을 없애버립니다.
"그거 참 흥미롭군요. 그리고 위험해요, 아주 위험해요."
필자는 이 대사를 듣고는 절망감에 흐느꼈습니다.
-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은 말 그대로 이거보다 훨씬 잘 해냈었습니다.
알리스테어와 처음 만났을 때, 그는 화려한 검을 휘두르며 다크스폰들을
척살하는 대신, 성모에게서 온 서신을 두고 마법사와 말다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으르렁거리는 것을 보고 우리는 단번에 알리스테어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모리건은 알리스테어보다 좀 더 화려하게 등장하지만, 그녀가 주인공 일행을
보고 '시체를 쑤시는 독수리들'이라고 비유하거나 야생화를 짓밟는
멍청한 침략자들이라고 비꼴 때 우리는 세상을 바라보는 그녀의 시선을 알 수 있었습니다.
- 특정 작가들을 비난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게임은 엄청나게 복잡한 물건이고 제작 문제와 편집 불량, 음성 녹음,
시간 부족 등으로 인한 대사 문제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는 수없이 많지만, 어찌되었든 결국 문제는 발생했습니다.
- 베일가드의 스토리는 진행할수록 점차 나아지지만, 초반에 나온 문제점들은
계속해서 대본에 남아있습니다. 베일가드 전반에 걸쳐 바이오웨어는
'줄거리'와 '동료 개발'이라는 컨텐츠를 깔끔하게 나누었고, 결국
그 둘이 교차하지 않아 모든 것을 망쳤습니다.
- 네크로맨서 엠리히의 시적인 모습, 네브가 가지고 있는 민라투스를 향한 사랑,
논바이너리 주인공과 함께하는 타쉬의 이야기같이 사랑스러운 순간들도 분명 있습니다.
(물론 언어가 너무 '현대'스러워서 어색하긴 합니다)
그러나 이런 순간들마저 앞서 나온 어색함을 전혀 가려주지 못합니다.
동료들은 할당된 퀘스트에만 활약하고 나머지 부분엔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며,
NPC들은 세계 확장의 요소라기보단 사이드퀘스트 전달 시스템일 뿐입니다.
진정한 잠재력의 빛이 있음에도 그것이 서투름의 무게에 짓눌려 있는 게
정말 아쉬울 뿐입니다.
입체적인 캐릭터 만들었던 기존작들에 대비 성정체성 퍼붓는데 개발력을 써서 그럼
요약하면 작가의 역량부족이라는거네 왜인지는 동료개발 파트때문이라는거고 그렇다는건?
PC교육만 아니면 잘 나갔을텐데 드에 시리즈를 거치면 거칠수록 뭔가 새로운 시도도 많이 해보는듯 함 근데 잘 나갈수있는 기회를 날려먹은것도 능력은 능력임
필자는 이 대사를 듣고는 절망감에 흐느꼈습니다. ㅋㅋㅋㅋ 웃겨서 오히려 흥미가 생기네
베릭새끼 솔직히 왜 자꾸 나오는거임 2편 이후로 더는 나올 이유가 없어보이는데 이젠 식상한 플레이보이 뺀질이 캐릭터를 왜 아직까지 우려먹는거 ㅋㅋ
PC교육만 아니면 잘 나갔을텐데 드에 시리즈를 거치면 거칠수록 뭔가 새로운 시도도 많이 해보는듯 함 근데 잘 나갈수있는 기회를 날려먹은것도 능력은 능력임
요약하면 작가의 역량부족이라는거네 왜인지는 동료개발 파트때문이라는거고 그렇다는건?
바이오웨어도 인원 대량 물갈이한적 있었나? 앤썸 때인가?
Megatron525
바이오웨어는 정치질로 숙청 당한게 아니고 안드로메다떄매 팀이 해체된걸탠데..
Megatron525
이런 댓글 볼때마다 그냥 아무말이나 지껄이는구나 싶다 ㅋㅋㅋ 그놈의 황금기를 이끌던 전작 스토리 작가가 베일가드 까는 유저들더러 인셀남이라고 조롱이나 했는데 ㅋㅋㅋ뭐? 정치질로 숙청을 당해? ㅋㅋㅋㅋㅋㅋ
베릭새끼 솔직히 왜 자꾸 나오는거임 2편 이후로 더는 나올 이유가 없어보이는데 이젠 식상한 플레이보이 뺀질이 캐릭터를 왜 아직까지 우려먹는거 ㅋㅋ
입체적인 캐릭터 만들었던 기존작들에 대비 성정체성 퍼붓는데 개발력을 써서 그럼
필자는 이 대사를 듣고는 절망감에 흐느꼈습니다. ㅋㅋㅋㅋ 웃겨서 오히려 흥미가 생기네
'타쉬는 논바이너리였습니다. 이 이야기는 제 눈물을 자아냈습니다. 왜냐면 저는 타쉬와 같은 입장이었기 떄문입니다.' - 다른 이유로 흐느낀 다른 기자
겉멋만 든 허세충이라는 뜻이네
전작에 귀족캐릭터 비비안 질서와규율을 중시하는 전형적인 귀족이라서 귀족을 싫어하는 동료인 세라가 일방적으로 혐오하지만 본인은 그러든가 말든가 심드렁함. 점점 같이여행하면 알게되지만 질서와 규율을 중시하는 이유는 이 세기말에 맞서는 집단이 오합지졸이되면 다같이 죽는길이라는 정상적이유고 집단의 규율을 해치지않으면 자기의 위치와 귄위가 조져지든가 말든가 신경도 안쓰고 과감한 선택을함 나중에 님귀족인데 일선에서 구르면서 인퀴지션 운영문제로 머리까지 아픈판국인데 괜찮냐고 물어보면 이럴려고 귀족한건데?라고 쿨하게 넘어감 세라가 니 자꾸시비거는데 물어봐도 내기분이 좋든 나쁘든 주인공파티원인데 팀원분열보다야 내기분좀 나쁜게 뭐가대수?이럼 첫인상은 전형적인 거만귀족인줄 알았지만 진행할수록 거만과 권위뒤에있는 책임감과 대의지향성을 알게됨
엔진 때문인가 이번 시리즈는 버그픽스랑 최적화에 고생 좀 하겠다
Pc가 문제가 아닌데 드에 자체가 이미 동료들의 성향은 정해진 게임이었고 그걸 바꿀 수 있을정도의 자유도인 게임도 아니었으니 본문처럼 그저 구려서 몰입감깨지는 멘트나 말도 안되는 발언들이 문제인거지
너같은 놈 또 있다. 개소리 하지마라
흠 역시 mz 작가놈들이 망친건가. 저래놓고 파업은 ㅅㅂ
한 7시간 정도 해봤는데 꽤 공감하는 내용이긴 함 전체적인 게임 제작 실력이 원조 드래곤에이지 오리진 개발자들만 못하다고 느낌 다만 전투는 꽤 괜찮은 편이고 화면 연출같은건 나쁘지 않더군요. 스토리 전개가 좀 세련되지 못하고 어설픈데 사실 60점을 생각했는데 75점 정도는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엘프들 반응은 진짜 어처구니가 없긴 함. 자기네 신이 사이코패스에 다크스폰의 원흉이었단 진실을 알고도 그냥 그런가보다 수준임
전투 빼고는 장점을 모르겠음 대사 내용도 얼탱이 없고 드워프스러운 엘프 모델링 맘에 안듬
발더스게이트3가 왜 명작인지 다시한번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