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월드 오브 워크래프츠 총괄 디렉터 이언 헤지코스타스가 게임 웹사이트 GamesRadar+와의 인터뷰를 통해 와우 이벤트 내 보상 주기와 이에 대한 반응, 그리고 이를 통해 배운 교훈 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2024년의 와우에는 약탈폭풍, 판다리아의 안개 리믹스, 내부 전쟁 사전 패치부터 현재 진행 중인 와우 20주년 기념제까지 다양한 이벤트가 있었는데요. 약탈폭풍에서 획득할 수 있는 노획물의 양부터 리믹스의 청동까지, 이런 모든 이벤트에는 후반부에 보상 획득률이 증가하는 변경점이 적용되었다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언은 다음과 같이 답했습니다.
보상은 언제나 상향이 가능하지만, 그렇다고 이를 너프할 수는 없죠, 그렇죠? 보상이 너무 빠르고 관대하게 제공된다면 이를 되돌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올바른 수치를 정하고자 할 때는 좀 더 보수적인 선택을 할 때가 많고, 이 때문에 실수를 저지르는 경향이 있는 셈입니다.
그래도 목표와 동떨어진 결과가 나온다 싶으면 저희가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걸 플레이어 여러분도 알아주시길 바라는 바입니다. 커뮤니티 여러분의 피드백은 확실하고 분명하게 듣고 있다는 점을 염두해 주세요.
하지만 20주년 기념제의 경우 좀 더 폭 넓은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내부 전쟁은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은 확장팩이었으며, 이 때문에 플레이어들이 캐릭터를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계속해서 진행해야 했는데요. 이 때문에 매주 위대한 금고를 위한 "숙제"에 더해 20주년 기념제 활동까지 완료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는 경우가 비일비재했습니다.
여러모로, 확장팩이 출시된 지 불과 56일, 즉 8주 만에 20주년 기념제 이벤트를 시작하는 건 너무 이른 결정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확장팩 출시는 정규 시즌 출시보다 훨씬 더 해야 할 일이 많으니까요. 대신, 블리자드는 용군단에서 시작된 흐름을 계속해서 이어가며 시즌과 그 사이 패치 자체에 8주 주기를 도입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11.0.7 패치는 11.0.5 패치가 출시된 지 정확히 8주 후인 12월 19일에 출시될 예정이니 말이죠.
20주년 기념제의 경우 해야 할 일이 많고, 11.0.5 패치 과정에서 플레이어가 즐길 수 있는 참신한 콘텐츠 역시 대거 준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플레이어들이 하고 싶어하는 콘텐츠를 해야 할 이유가 너무 빠르게 없어지는 상황 역시 방지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20주년 기념제 콘텐츠가 마음에 들어도, '이미 던전과 구렁과 레벨링에 많은 시간을 쏟았는데 이거까지 하기엔 너무 힘들다' 라는 의견이 많이 있었죠. 이는 저희가 패치를 출시하고 여러분의 피드백을 듣기 전까지는 명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던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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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좀더 길게 해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