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때껏 수 많은 슈로대를 플레이했지만
난이도 때문에
' 까딱하면 엔딩 못 볼 수도 있겠다 '
하는 공포감이 들었던 건 이 작품이 처음이었습니다 ㅋㅋ
기존 슈로대 시리즈를 뭉뚱그려서 동어 반복적 작품들이라 하자면,
이 슈로대 SC 2 야 말로 진정한 슈로대 2편이 아닐까 싶습니다.
3D 슈로대가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찬사는
' 그럭저럭 할만 하네 ' 인데,
이 작품은 그런 평가를 받아서는 안 되며,
역대 시리즈 가운데 TOP 3 안에 들 수 있는 작품입니다.
어릴 적,
' 미래의 슈로대는 3D 리얼 사이즈 로봇들이 나와서 활약하겠지? '
하며 생각했던 것을 그대로 구현한 작품입니다.
하드 코어한 난이도의,
진화된 슈로대를 맛 보고 싶은 유저라면
놓쳐서는 안 될 작품입니다.
해서, 제가 생각하는 이 작품의 점수는
★★★★★ 5/5
- 슈로대와 3D 는 상극이 아니라
그저 다른 3D 작품들이 못 만들었던 것 뿐 ㅋㅋ
근데 스토리는 어때요?
노래와 태고적 존재를 소재로, 라제폰이 스토리의 기둥을 잡아 주면서 각 작품들의 스토리가 유기적으로 잘 연결돼 있습니다. 다만 스테이지 마다 클리어에 걸리는 시간이 짧게는 몇 분에서 몇 십분 정도 돼서 그런지, 대사량이 체감상 다른 시리즈에 비해 두 배는 많은 듯 합니다. 중반 이후 부터는 미션 개시 전, 스토리 읽는데만 보통 속도로 읽어도 한 30분 씩은 걸렸습니다.
그래요? 리리나, 라크스 죽는 막장 스토리라고 들어서요
제 기억이 맞다면 죽는 사람은 없습니다. 마지막에 남녀 주인공도 죽은 걸로 묘사되지만 라제폰 때문에 다시 원래 세계로 돌아 오는 암시가 있습니다.
아 그런 스토리군요 리뷰보니 진짜 높히 평가받아도 될 작품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ㅎ
저도 개인적으로제일 좋아하는 슈로대 시리즈 인데 더 이상은 안나오네요 ㅠ
지금 시대에 이런 작품이 나오려면 제작사나 유저, 양쪽 모두가 모험을 해야 하는데 그게 될 확률이 거의 없어서 아쉽습니다.